[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HMM(옛 현대상선)이 본격적인 매각 절차에 들어섰다.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는 2일 HMM 경영권 매각 관련 용역 수행기관 선정 절차에 공동으로 착수했다고 밝혔다.
선정된 용역 수행기관은 매각전략 수립 등 컨설팅을 포함, 매각절차 전반에 대해 포괄적인 자문을 제공할 계획이다.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는 매각자문, 회계자문, 법무자문 각 1개사를 선정해 자문단을 구성할 예정이다.
HMM은 지난 2013년 말 유동성 위기 발생 이후 채권은행 자율협약, 산업은행·해양진흥공사 공동관리 등을 통해 정상화 작업에 돌입했다. 산은에 따르면 HMM은 재무구조 개선, 영업기반 확충 등 정상화 단계에 이르렀다는 평가다.
그동안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는 급격한 해운산업 환경변화 속에서 HMM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논의해왔다. HMM 경쟁력, 시장상황 등을 봤을 때 현 시점에 경영권 매각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HMM의 제반 이해당사자들과 함께 매각전략 수립 등 컨설팅을 포함한 매각 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내 최대 컨테이너선사 HMM(옛 현대상선)은 현대그룹의 주요 계열사였지만, 경영악화로 2016년 대규모 공적자금을 수혈받으며 산업은행 아래로 들어갔다. 현재 HMM은 산업은행(20.69%), 한국해양진흥공사(19.96%), 신용보증기금(5.02%) 등 공공기관이 주요 주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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