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김재훈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4일 NHN에 대해 올해 하반기부터 데이터센터가 확장되고 비용통제를 통한 수익 개선이 가능해지며 성장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김동석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광주 데이터센터가 가동되며 데이터센터 확장이 본격화될 예정”이라며 “현재 운영 중인 판교 NCC1 외에 광주, 김해, 순천 세 곳의 데이터 센터가 추가 확보될 예정이며 이에 따라 공공부문 중심의 클라우드 전환 수주도 가속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석 연구원은 “현재 한국 정부와 지자체의 클라우드 전환률은 19% 수준으로 추정하며, 아직 공공부문에서의 성장 여력이 많아 지금까지 보여줬던 기술사업 부문의 외형 고성장은 지속될 것”이라며 “뿐만 아니라 KB금융, 신한금융 등 금융 산업을 중심으로 민간부문도 확장하고 있으며, 가격 경쟁력을 통해 AWS, Azure 등 글로벌 대형사들과의 경쟁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NHN은 웹보드 게임시장 점유율 1위 사업자로서 작년 7월부터 시작된 규제 완화 영향으로 높아진 매출 수준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웹보드를 탄탄한 수입원으로 삼아 다양한 장르의 신작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오픈월드 루트 슈터 ‘다키스트데이즈’, 블록체인 게임으로 개발 중인 소셜카지노 및 스포츠 베팅 게임, M-Brick 엔진을 이용한 퍼즐 게임 등 다수 신작을 준비 중”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외형 성장을 위한 마케팅으로 적자를 지속중인 페이코는 수익성을 높이고 결제 서비스와 차별화를 통해 성장을 지속할 전망”이라며 “B2C향으로는 리워드 정책 개편으로 수익성을 높이고 식권/복지포인트/상품권 등 기업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 복지 솔류션의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고 부연했다.

이어 “대학교 캠퍼스까지 서비스를 확장하며 오프라인 결제액 비중은 24%까지 상승했고 차별화 전략이 유효함을 증명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해 공격적으로 집행한 웹보드 게임 마케팅비가 올해는 감소할 것”이라며 “적자가 발생하는 페이코와 코미코 등의 사업에서도 마케팅비 절감을 통한 영업이익의 점진적 개선이 매분기 나타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특히 페이코는 적자폭이 감소하고 있는데 그럼에도 거래액 성장이 유지되고 있어 긍정적”이라며 “클라우드 사업 성장에 따른 대규모 인력 채용이 있었지만 올해부터는 인건비 또한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