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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신한라이프, ESG 열풍 속 ‘여성 관리자’ 줄어든 까닭은?
신한라이프, ESG 열풍 속 ‘여성 관리자’ 줄어든 까닭은?
  • 남빛하늘 기자
  • 승인 2023.02.08 1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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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상반기 기준 여성 관리자 수 563명…2021년 대비 23.3% 줄어
신한라이프 본사 전경.<신한라이프>
신한라이프 본사.<신한라이프>

[인사이트코리아=남빛하늘 기자] 신한라이프(사장 이영종)의 지난해 상반기 여성 관리자 수가 2021년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적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바람이 불고 있는 상황과 대조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6일 신한라이프가 공개한 ‘ESG성과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기준 이 회사의 여성 관리자(경영진·중간 관리자·과장) 수는 56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 말(734명)보다 23.3%(171명) 감소한 수준이다. 전체 임직원 대비 여성 관리자 비율은 38%에서 34.2%로 3.8%포인트 줄었다.

<인사이트코리아>는 정확한 비교를 위해 2022년 말 기준 자료를 요청했으나 신한라이프 측은 “지난해 상반기에서 하반기로 넘어가는 과정에서는 희망퇴직 등 특별한 구조조정이 없었기 때문에 큰 변동은 없을 것 같다”고 답변했다.

ESG성과보고서에 기재된 내용을 바탕으로 살펴보면, 지난해 상반기 기준 신한라이프 경영진(임원 및 본부장) 가운데 여성은 단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신한라이프에는 여성 경영진이 1명(오민 전무) 있었지만, 2021년 말 퇴사하며 0명이 됐다. 다만 지난해 12월 진행된 인사에서 여성 임원 1명을 발탁한 것을 감안하면 현재 전체 경영진(24명) 중 여성 임원 비율은 4.2% 수준이다.

중간 관리자(과장 이상) 직급에서 여성은 2021년 말 473명에서 452명으로 4.4%(21명) 감소했다. 이에 따라 여성 중간 관리자 비율은 48.4%에서 44.5%로 3.9%포인트 줄어들었다. 반면 이 기간 남성 중간 관리자는 978명에서 1016명으로 3.9%(38명) 늘어났다.

과장 직급 여성은 2022년 상반기 기준 111명으로, 2021년 말(260명)에 비해 절반 이상(57.3%) 줄었다. 여성 과장 비율는 64.2%에서 44.6%로 19.6%포인트 낮아졌다. 물론 이 기간 남성 과장 수도 감소했지만, 감소폭이 145명에서 138명으로 4.8%(7명)에 불과했다.

신한라이프의 경영진, 중간 관리자, 과장 직급 직원 수.<신한라이프·표=남빛하늘>

여성 관리자 수 감소 이유는 ‘희망퇴직’

신한라이프 측은 여성 중간 관리자·과장 비중이 전체의 45%가량을 차지하는 만큼 낮은 수준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여성 관리자 수가 줄어든 배경으로는 ‘희망퇴직’을 꼽았다. 회사 관계자는 <인사이트코리아>와의 통화에서 “당시 250명이 희망퇴직을 했다”며 “희망퇴직을 신청한 분들 중 여성 비율이 더 많았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2021년 12월 신한라이프는 당초 규모보다 확대된 희망퇴직을 단행한 바 있다. 신한라이프는 보통 만 55세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했으나, 당시 한국 나이와 근속연수 합이 60 이상인 직원 1000명으로 대상을 넓혔다. 이때 250명의 직원이 회사를 떠난 것으로 전해진다.

신한라이프는 ESG성과보고서에서 ▲여성 리더 리더십 강화 프로그램 ▲여성 중간 관리자 과정 ▲일·가정 양립 근로문화 조성 등 여성 인재 육성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해 말 출신·학력·성별·나이에 상관 없이 성과와 능력을 바탕으로 한 인사에서 여성 임원(황미연 상무)을 발탁하기도 했다. 황 상무는 2021년 7월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 통합 이후 처음으로 배출된 여성 임원으로 눈길을 끌었다.

임원급 여성 관리자 비율 확대는 신한라이프 뿐 아니라 국내 보험사들의 과제로 남아 있다. 글로벌 회계법인 딜로이트 금융서비스센터가 미국 107개 금융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1년 6월 기준 임원급 여성 관리자 비율은 평균 9%로 집계됐으며, 2023년에는 14%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보험사를 비롯한 국내 금융권은 남성 중심의 보수적인 업무와 조직문화로 유리천장이 두껍다는 지적을 받아왔다”며 “최근 들어 기업의 여성 임원 비중이 중요한 평가지표가 된 만큼 보험업계는 여성 임원을 더욱 늘려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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