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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5 19:18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KB vs 신한, 생보사 자존심 격돌…리딩금융 경쟁 불꽃 튄다
KB vs 신한, 생보사 자존심 격돌…리딩금융 경쟁 불꽃 튄다
  • 남빛하늘 기자
  • 승인 2023.01.06 16: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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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라이프생명 출범…신한라이프와 경쟁 본격화
KB 3위, 신한 2위 목표…관건은 화학적 결합
(왼쪽부터) 윤종규 KB금융 회장,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왼쪽부터) 윤종규 KB금융 회장과 진옥동 신한금융 차기 회장.<각 사>

[인사이트코리아=남빛하늘 기자] KB금융그룹의 생명보험 계열사 KB라이프생명이 올해 공식 출범하면서 경쟁사인 신한금융그룹의 신한라이프와 경쟁이 본격화했다. KB라이프생명은 2030년까지 업계 3위 도약을, 신한라이프는 올해 2위 진입을 목표로 내걸었다.

보험권에서는 두 회사의 자산 규모가 크거나 시장점유율이 높지 않은 만큼 당장 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리딩금융그룹’ 경쟁을 펼치고 있는 KB금융과 신한금융의 생명보험 부문 맞대결인 만큼 업계 관심이 뜨겁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일 푸르덴셜생명보험과 KB생명보험의 통합법인 KB라이프생명이 공식 출범했다. 푸르덴셜생명은 2020년 8월 KB금융 자회사로 편입됐다. 지난해 3월 KB생명과 통합이 결정됐고, 같은 해 11월 합병 인가를 획득했다. 자회사로 편입된 지 약 3년 만에 이룬 통합이다.

보험업계에서는 두 회사의 주력 채널과 상품 포트폴리오가 다르다는 점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요소라고 본다. 푸르덴셜생명은 전속설계사와 법인보험대리점(GA) 채널이 강점이다. 주력 상품도 종신보험 등 보장성 보험이다. 반면 KB생명은 온라인 채널 중심의 KB국민은행 기반 방카슈랑스 영업에 집중해왔으며, 연금보험 등 저축성 보험을 주로 취급했다.

다만 KB라이프생명의 등장이 당장 큰 파장을 일으키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회사가 나타나는 게 아니라 기존에 중하위권에 있던 두 회사가 통합하는 수준이라서 빠른 시일 내에 눈에 띄는 영향을 미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왼쪽부터) KB라이프생명 통합사옥, 신한라이프 본사 전경.
(왼쪽부터) KB라이프생명 통합사옥과 신한라이프 본사 전경.<각 사>

업계 톱티어 노린다…과제는 매끄러운 화학적 결합

지난 몇 년간 리딩금융 경쟁을 벌이고 있는 KB금융과 신한금융이 생명보험 부문에서 제대로 맞붙게 됐다는 점은 눈여겨 볼만 하다. 신한금융은 생명보험 계열사 신한라이프를 두고 있다. 신한라이프는 2021년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가 합병해 출범한 회사다.

KB라이프생명과 신한라이프는 각각 업계 3위, 2위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지난해 3분기 당기순이익 기준 두 회사의 순위는 KB라이프생명(1599억원)이 7위, 신한라이프(3480억원)가 4위다. KB라이프생명은 4계단을, 신한라이프는 2계단을 올라야 한다.

이를 위해 KB라이프생명은 판매전문자회사인 KB라이프파트너스를 비롯해 GA(General Agency), BA(Bancassurance), DM(Direct Marketing), 온라인 등 촘촘한 영업 채널을 토대로 경쟁력을 확보해 고객의 라이프사이클에 따른 맞춤형 프리미엄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 업계를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2030년에는 업계 3위에 오르겠다는 포부다.

그룹의 적극적인 지원도 따를 전망이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통합으로 안정적인 재무적 기반과 뛰어난 인적 역량을 바탕으로 KB금융의 경쟁력과 네트워크가 결합해 시너지를 일으킬 것”이라며 “이러한 역량을 기반으로 탑티어 생명보험사를 향한 우리의 목표가 반드시 실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한라이프 역시 생명보험업계 톱2, 일하고 싶은 회사를 만들겠다는 비전을 선포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흔들림 없는 비즈니스 이노베이션 전략 추진 ▲지속가능한 성과 도모 ▲미래 성장동력을 위한 선제적 대응 ▲신뢰와 소통의 조직문화 구축 등 핵심 경영 방향을 제시했다.

무엇보다 관건은 ‘화학적 결합’이다. KB라이프생명과 신한라이프 모두 외국계 보험사와 국내 금융지주계 보험사가 결합해 탄생한 만큼 조직문화 차이가 클 수 밖에 없다. KB라이프생명보다 먼저 통합한 신한라이프도 화학적 결합 과정에서 진통을 겪은 바 있다.

현재 합의가 완료된 것으로 알려지지만 회사 내부에서는 직원들의 완전한 통합이 이뤄졌다고 볼 수는 없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기도 한다. 이를 의식한듯 KB라이프생명 이환주 사장은 출범 전부터 임직원들과 함께 워크숍 및 호프데이를 진행하는 등 소통 시간을 자주 마련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KB라이프생명의 출범으로 KB금융과 신한금융 간 보험 부문에서의 경쟁과 비교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두 회사가 통합사라는 점에서 직원들의 화학적 결합을 매끄럽게 이끌어내는 쪽이 유리한 성과를 낼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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