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 가구 기준 전기요금 ‘月 4000원 인상’
[인사이트코리아=선다혜 기자] 새해부터 전기요금이 9.5% 인상된다. 4인 가구 기준 월평균 4000원 이상 전기요금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은 내년 1월 1일부터 전기요금이 1㎾h(킬로와트시) 당 13.1원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인상률은 9.5%로 역대 최대치다.
한전 측은 “LNG 등 국제연료가 폭등하면서 전력시장 가격이 급등한데다 올해 기후 환경비용이 상승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4인 가구 기준(월평균 소비량 307㎾h) 요금 부담은 매달 4000원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4인 가구 기준 월 전기료 평균이 약 4만6000원인데, 앞으로는 5만원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한전은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 장애인 등 경제적 취약계층에 한해서 전기요금 인상 폭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따라서 전체 복지할인 가구의 월평균 사용량 313㎾h까지 요금을 올리지 않고 초과 사용량에 대해서만 인상 요금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농사용 전기요금은 농민들의 부담을 고려해 전략량요금 인상분 ㎾h당 11.4원을 분할해 향후 3년에 걸쳐 3.8원씩 올린다는 방침이다. 기후환경요금 인상분 ㎾h당 1.7원은 동일하게 오른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저작권자 © 인사이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