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대신증권은 22일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웃돌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의 목표주가는 2024년 주당순이익(BPS) 1만9489원에 타깃 주가순자산비율(PBR) 1.9배를 적용했다”며 “타깃 PBR은 2024년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기준으로 PBR-ROE 방식으로 산출한 이론 PBR 적용했다”고 밝혔다.

이태환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의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7.2% 줄어든 2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3.4% 증가한 2218억원, 영업이익률은 0.8%p 상승한 8.1%를 기록했다”며 “전망치는 시장 컨센서스 대비 상회하는 레벨”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전분기와는 달리 비화공 사업 부문에서 일회성 매출 공백이 없을 전망이며, 주요 화공 현장(멕시코 DBNR, 말레이시아 사라왁, 사우디 APOC) 매출도 2024년 상반기까지 지속되는 점 고려하면 4분기 외형 및 수익성은 본궤도로 회귀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당초 4분기 수주 타겟이었던 사우디 파드힐리 가스(총 3개 패키지 중 2개 목표, 40억달러 내외)는 사업주 조건 완화 후 재입찰 진행됨에 따라 2024년 1분기 입찰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2023년 수주는 9조5000억원 내외로 연초 목표 12조원 대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하나, 삼성엔지니어링의 해당 프로젝트 수주 가능성이 높은 점 감안하면, 2024년 연초부터 대규모 수주를 확보하고 시작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더불어 2024년은 본격적으로 E/T(Energy Transition) 수주 가시화와 함께, 중동 중심으로 대규모 Oil&Gas, Petchem 사업 진행이 예상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2024년 삼성엔지니어링의 E/T 파이프라인은 총 5건, 65억달러 내외로 파악되며, 주요 사업은 사우디 SAN-6 블루 암모니아, 말레이시아 SAF, 말레이시아 H2biscus 블루 암모니아 등”이라며 “삼성엔지니어링은 2028년까지 E/T 비중을 매출 31%, 수주 41%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2024년 초부터 수주 모멘텀이 재차 회복됨에 따라 주가 회복의 실마리도 되찾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내실 안정 바탕으로 주주환원정책 발표도 근시일 내 이루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