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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정의선 현대차 회장의 스타트업과 상생 의지...1조3000억 베팅하다
정의선 현대차 회장의 스타트업과 상생 의지...1조3000억 베팅하다
  • 손민지 기자
  • 승인 2023.06.16 16: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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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내부 자원과 스타트업 아이디어 결합...미래 신사업·신기술 창출 모색
"오픈이노베이션 통해 스타트업 생태계와 시너지 기회 발굴"
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 6년간 스타트업 기업에 1조3000억원을 투자했다고 16일 밝혔다.<현대차그룹>

[인사이트코리아=손민지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창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미래를 대전환시킬 스타트업을 발굴해 과감한 협업 전략을 펼친다.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자원순환·인공지능·양자기술 분야 스타트업 기업을 새롭게 모색하고, 유망 스타트업의 성장 단계에 맞춰 전문적이고 다양한 육성·협업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현대차그룹은 2017년부터 올해 1분기까지 200여 개 이상 스타트업 기업에 1조3000억원을 투자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보스턴 다이내믹스, 모셔널, 슈퍼널 등 대규모 해외 투자는 제외한 수치다. 분야별로 모빌리티 서비스(7537억원), 차량 전동화(2818억원), 차량 통신(1262억원), 자율주행(540억원) 등 그룹 사업과 연관된 기업들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좀 더 가볍고 역동적인 환경을 지닌 스타트업에서 현대차그룹이 놓친 혁신 기술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현대차그룹은 임직원을 대상으로 사내 스타트업 제도도 운영 중이다. 이 제도를 통해 지금까지 30개사가 분사했다. 이들의 누적 매출액은 2800억원, 신규 채용 인력은 800여명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미국·독일·이스라엘·중국·싱가포르 등 5개 국가에 '크래들'이라는 혁신거점을 운영 중이다. 국내에는 오픈이노베이션 허브 역할을 수행하는 '제로원'을 두고 있다. 또 전세계 주요 국가에서 총 19개의 투자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유럽의 EV 초고속 충전 인프라 업체 '아이오니티', 국내 제조 분야 AI 솔루션 기업 '마키나락스' 등 투자 결실을 맺었다.

아이오니티는 유럽 24개국에 450여개의 충전소 건립을 완료했으며 2000여개의 초고속 충전기를 설치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5 고객을 대상으로 아이오니티 충전 시설을 1년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프리미엄 패키지를 제공하는 등 비즈니스 협업도 진행하고 있다. 마키나락스는 머신러닝과 딥러닝 기반의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현대차·기아 주요 공장에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지원 중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모빈·모빌테크·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뷰메진·어플레이즈 등 현대차그룹과 협업 중인 5개 스타트업의 주요 기술이 전시됐다.

현대차그룹이 2019년 투자한 크로아티아 초고성능 전기차 업체 '리막'은 최근 기업 가치가 22억 유로(3조500억 원)에 달할 정도로 급성장했다. 소프트웨어 시험검증 솔루션 전문기업 '슈어소프트테크'는 우수한 기술력을 시장에서 인정받아 올해 코스닥에 상장했다.

AI 기반 공간별 맞춤 음악을 서비스하는 '어플레이즈' 관계자가 공간 특성에 맞는 음악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현대차그룹>

'스타트업'에 꽂힌 정의선...신사업 발굴 기회 선점

정의선  회장이 이처럼 유망 스타트업에 과감한 투자를 단행한 이유는 미래 혁신을 주도하기 위해서다. 그룹 내부 자원과 스타트업의 아이디어 및 밸류체인을 결합해 급변하는 외부 생태계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 미래 신사업, 신기술 창출 기회를 선제적으로 확보하려는 의도다.

정 회장은 전동화 체제 전환과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SDV) 가속화 등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연구개발본부 조직을 기존 완성차 개발 중심의 중앙 집중 형태에서 독립적 조직과의 연합체 방식으로 개편했다. 이는 혁신적인 디바이스와 서비스를 적시에 개발할 수 있는 연구개발 체계를 갖춰 전동화와 소프트웨어(SW)로 대표되는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결정이다.

황윤성 현대차그룹 오픈이노베이션추진실 상무는 “혁신적인 기술이나 서비스를 통해 인류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스타트업이 우리 그룹이 찾고 있는 기업”이라며 “새로운 고객 가치를 창출하고 협력 과정에서 우리에게 중요한 인사이트를 주는 스타트업에 적극 투자하고 육성함으로써 상호 윈-윈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향후에도 스타트업을 발굴해 과감한 협업 전략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새롭게 모색하고 있는 개방형 혁신 분야로는 SDV(소프트웨어로 지속 진화하는 자동차)를 비롯해 자원순환 및 저탄소, 반도체, 인공지능, 양자기술 등이 있다. 이와 함께 다양한 육성 프로그램 운영과 실증 사업 지원, 기술 노하우 공유 등을 통해 스타트업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과 원활한 제품·서비스 개발을 돕기로 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스타트업과의 협력 관계 구축을 통해 미래 혁신 성장동력을 선점하고 이들의 글로벌 성장이 원활히 지속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지난 15일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현대차그룹 오픈이노베이션 테크데이'를 처음 열고 조화로운 공존 의지를 드러냈다. 스타트업 생태계와의 상생 전략을 비롯한 개방형 혁신 성과, 협업 체계 등도 발표했다. ▲모빈(MOBINN) ▲모빌테크(MobilTech) ▲메타버스 엔터테인먼트(Metaverse Entertainment) ▲뷰메진(ViewMagine) ▲어플레이즈(Aplayz) 등 그룹과 협업 중인 5개 스타트업의 주요 기술도 함께 전시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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