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정서영 기자]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카카오 먹통 사태가 가상자산 거래소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는 지난 15일 카카오 서비스 장애로 정상적인 서비스 이용에 문제가 발생했다고 공지했다. 카카오계정 로그인뿐 아니라 카카오페이 인증 수신, 상담톡 등 카카오 관련 서비스도 이용이 불가능했다.

이번 사태로 업비트는 로그인을 제때 하지 못해 가상자산을 거래하지 못한 이용자를 대상으로 카카오 등 책임주체의 보상에 앞서 먼저 이용자 보상 조치를 실시한다. 그동안 업비트는 카카오 계정이나 애플 아이디로 로그인해 거래할 수 있었다.

업비트는 우선 거래 수수료를 비트코인으로 돌려주는 보상을 결정했다. 또 15일부터 3일간 손실분에 대한 증빙자료를 제출하면 확인된 이용자에 한해 보전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오는 31일부터는 자체 로그인 방식으로 전환된다. 본인 인증 방식을 활용해 한층 강화된 보안성을 갖추겠다는 게 업비트 측 설명이다. 업비트 로그인 서비스가 전면 도입됨에 따라 11월 21일 이후에는 카카오 및 애플 아이디를 이용한 로그인 서비스는 중단된다.

업비트 외에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도 인증 알림톡 수신이 늦어져 SMS로 대체 발송하거나 일부 회원 고객확인등록이 일시 지연되기도 했다. 이밖에 코인원은 카카오톡 알림톡 및 카카오 주소 확인 불가로 인한 계좌인증 등 관련 서비스에 제한 상황이 발생했다. 고팍스도 카카오 알림톡을 이용할 수 없었으며, 카카오톡 챗봇·카카오톡 채팅상담 서비스 이용이 한동안 불가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