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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2-06-24 19:25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연금보험 수난시대②] 배우자·자식 없는 MZ세대에 “종신보험 가입 어때요?”
[연금보험 수난시대②] 배우자·자식 없는 MZ세대에 “종신보험 가입 어때요?”
  • 남빛하늘·박지훈 기자
  • 승인 2022.06.10 14: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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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유족에게 경제적 도움 주는 종신보험 무관심
시대 변했는데 생명보험사 고객 유치 방법은 그대로
요청한 연금보험 안내보다 종신보험 소개하기 바빠
생명보험사가 자신의 생존이 중요한 MZ세대에게 종신보험을 권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더 돈이 되기 때문이다.<남빛하늘>

2030으로 대표되는 MZ세대는 국민연금을 신뢰하지 않는다. 출산율이 1% 아래로 곤두박질쳐 국민연금 기금의 고갈 시점이 빨라지고 있어서다. 물론 대한민국이 무너지지 않는 한 기금이 고갈되더라도 연금은 현재 유럽처럼 세금으로 지급될 것이다. 하지만 재정위기로 연금이 약속의 절반 수준으로 깎인 그리스 사례를 목도했다. 국민연금이 온전히 지급되더라도 노후생활에 충분하지 않아 MZ세대는 퇴직연금, 연금보험 등 3층 구조 구축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인사이트코리아>는 MZ세대를 대신해 국내 생명보험사 설계사들을 만나 미스터리 쇼핑을 해봤다.

[인사이트코리아=남빛하늘·박지훈 기자] MZ세대는 가입자가 사망 시 유족에게 경제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가입하는 종신보험에 무관심하다. 성장 둔화와 경쟁 심화로 첫 취업 연령이 늦어져 미혼율이 높은데다 가치관 변화에 따라 출산율도 낮다. MZ세대에게 유족이라는 개념은 희박하다.

시대가 크게 변화했지만 생명보험사의 고객 유치 방법은 달라지지 않았다. MZ세대의 부모 세대는 아버지만 돈을 버는 외벌이 가정이 주를 이루고 자녀가 적어도 2명, 많게는 3명 이상인 경우도 상당해 가장의 사망에 대비하는 종신보험이 필수적이었지만 지금은 다르다.

생명보험사가 자기 자신의 생존이 중요한 MZ세대에게 종신보험을 권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더 돈이 되기 때문이다. 기대수명이 늘어나 가입자가 사망하더라도 사망보험금 수준이 물가상승을 감안하면 비교적 푼돈이 되는데다 설계사에게도 많은 수당을 가져다줘서다.

<인사이트코리아> 취재팀의 연금보험 상담 요청에 응하지 않던 푸르덴셜생명과 신한라이프도 종신보험 가입 상담 요청에는 당일 답할 정도였다.

(왼쪽부터) 취재팀이 한화생명, 푸르덴셜생명, 교보생명 설계사로부터 받은 종신보험 상품 가입제안서.<남빛하늘>

종신보험 상품 판매 기술도 각양각색

연금보험 상담에 응한 생명보험사 설계사들 역시 종신보험 판매에 힘을 주었다. 연금보험 가입 희망 고객과 만난 이유가 종신보험을 팔기 위해서가 아닐까 하는 인상을 줬다.

푸르덴셜생명 설계사는 단 하나의 연금보험 상품 소개 없이 종신보험 상품 2종을 권했다. 푸르덴셜생명이 ‘무배당 연급지급형양로보험’ ‘무배당 달러연금보험’ ‘스타플러스 달러평생소득변액연금보험’ ‘평생소득변액연금보험’ ‘VIP변액연금보험’ 등 5종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다.

해당 설계사는 종신보험 상품에 관심이 없다는 뜻을 명확하게 전했는데도 불구하고 연금보험이 아닌 푸르덴셜생명에 없는 연금저축상품을 권유했다. 증권투자상담사 자격을 가진 그가 모집인으로 있는 삼성증권 고객으로 유치하기 위해서다.

푸르덴셜생명 본사 관계자는 “관련 자격증이 있다면 증권사 투자상품을 권유해도 문제될 것이 없다”며 “오히려 소득이 적은 사회초년생에게는 세액공제 혜택이 있는 연금저축상품을 권하고 추천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말했다.

푸르덴셜생명 뿐만 아니라 취재팀이 만난 대부분의 생명보험사 설계사들은 연금보험 상품과 함께 종신보험을 권했다.

교보생명 설계사는 연금보험 상품 1종과 함께 가져온 종신보험 상품을 소개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심지어 연금보험 상품 제안서는 사내교육용으로 고객에게 제시하거나 전달하면 안 되는 서류였다.

교보생명 본사 관계자는 사내교육용 가입제안서 제시에 대해 “가입 의사를 명확하게 하지 않아 참고하라고 드린 것 같다”며 “법적으로 크게 문제될 것 같지는 않다”고 답했다. 취재팀은 연금보험 가입 의사를 밝히고 설계사와 만났는데, 오히려 가입 의사를 밝히지 않은 종신보험 상품은 정식 제안서를 받았다.

종신보험을 저축성상품처럼 소개하는 사례도 있었다. 지역단 문의를 통해 만난 한화생명 설계사는 ‘무배당 평생동행 종신보험 2204’ 상품에 대해 저축성 기능이 들어간 종신보험이라고 소개했다. 해당 상품설명서 전면에 적힌 ‘피보험자의 사망을 보장하는 보장성보험으로 저축(연금) 목적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라는 설명과 배치되는 안내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6월 사회초년생이 종신보험 가입 후 불완전판매를 주장하는 민원이 많다며 소비자경보 ‘주의’를 발령한 바 있다. 당시 금감원은 “종신보험은 피보험자 사망 시 유족에게 경제적 도움을 주기 위한 보장성보험임에도 일부 모집인들이 사회초년생을 대상으로 종신보험을 보장성보험이 아닌 저축성보험으로 설명해 가입을 유도한다는 민원이 많았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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