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B
    미세먼지
  • 경기
    B
    미세먼지
  • 인천
    B
    미세먼지
  • 광주
    R
    18℃
    미세먼지
  • 대전
    B
    미세먼지
  • 대구
    B
    미세먼지
  • 울산
    B
    미세먼지
  • 부산
    B
    미세먼지
  • 강원
    B
    미세먼지
  • 충북
    B
    미세먼지
  • 충남
    B
    미세먼지
  • 전북
    B
    미세먼지
  • 전남
    B
    미세먼지
  • 경북
    B
    미세먼지
  • 경남
    B
    미세먼지
  • 제주
    B
    미세먼지
  • 세종
    H
    19℃
    미세먼지
최종편집2024-04-29 12:38 (월) 기사제보 구독신청
“예약 서버 터졌다”…‘원소주‘ 대표 박재범, ‘소주 드림’ 성공할까
“예약 서버 터졌다”…‘원소주‘ 대표 박재범, ‘소주 드림’ 성공할까
  • 이숙영 기자
  • 승인 2022.02.25 15: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의도 ‘더현대 서울‘ 원소주 팝업스토어 ‘인산인해‘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도수 22도, 1병 1만4900원
25일 오전 서울시 영등포구 더현대 서울 지하1층 ‘원소주’ 팝업스토어에서 힙합 아티스트 박재범이 원소주를 소개하고 있다.<현대백화점>

[인사이트코리아=이숙영 기자] 가수 출신 사업가 박재범이 만든 ‘박재범 소주‘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25일 원스피리츠는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 팝업스토어를 열고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 ‘원소주‘를 최초 공개했다. 브랜드 론칭 첫날인 이날 더현대 서울 지하 1층에는 팝업스토어를 중심으로 에스컬레이터를 끼고 도는 긴 줄이 생기며 문전성시를 이뤘다.

박재범 원스피리츠 대표는 지난 2019년부터 소주 사업을 준비 중이라고 꾸준히 알렸다. 지난해 4월 원스피리츠 법인을 설립하며 본격적으로 소주 개발에 뛰어들었고, 같은 해 12월 8년여간 맡아왔던 힙합레이블 AMOG와 하이어뮤직 수장 자리에서도 물러나며 소주 사업에 집중했다.

원소주 론칭 팝업스토어 가보니…

원스피리츠는 이날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 지하 1층 팝업 스토어를 열고 원소주를 공개했다. 오전에는 박재범 대표가 론칭을 기념하며 행사 장소에 다녀갔다. 

박 대표는 “원소주는 100% 국내산 쌀을 활용한 증류식 소주로 한국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소주 브랜드를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출시와 함께 한국 증류식 소주의 우수성을 국내뿐 아니라 전세계로 알리며 소주의 글로벌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팝업 스토어는 원소주 라벨 컬러인 블랙과 원소주 로고를 모티브로 모던하고 프리미엄한 콘셉트로 꾸며졌다. 공간은 ‘메인 디스플레이존’ ‘칵테일 존’ ‘포토부스 존’ ‘굿즈존’ 등 4개의 섹션으로 구성됐다.

포토부스 존에는 유행하는 ‘인생네컷’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계를 들였다. 사진을 찍으면 원소주 로고가 함께 인화돼 ‘인증샷’을 남기려는 고객들로 북적였다.

원소주 팝업스토어 '칵테일 존'.<이숙영>

칵테일 존도 눈길을 끌었다. 원소주의 도수는 22도로 시중에서 판매하는 희석식 소주인 진로와 참이슬 후레쉬(16.5도), 참이슬 오리지널(20.1도) 보다 약간 높고, 프리미엄 증류주인 일품 진로(25도)에 비해 낮다.

원스피리츠는 이런 점을 활용해 원소주에 페리에를 더한 아이스 칵테일 ‘원밀리언’과 각종 시럽과 사과 슬라이스로 맛을 낸 따뜻한 칵테일 ‘원토디’를 선보였다. 원밀리언은 달지 않아 박 대표가 가장 즐기는 칵테일이라고 관계자는 귀띔했다. 원토디는 달짝지근한 맛으로 술을 즐기지 않는 이들도 가볍게 마실 수 있는 맛이었다.

원소주를 단독으로 마실 때에는 미지근하게 마시는 것을 추천했다. 기자가 직접 시음해본 결과 미지근한 소주인데도 역하지 않았고, 일반 소주보다 은은한 단 맛이 느껴져 목 넘김이 부드러웠다.

프리미안 증류식 소주, 전통주 시장 노린다

원소주.<원스피리츠>

원스피리츠에 따르면 원소주는 100% 국내산 쌀을 사용하고 첨가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다. 주정을 원료로 희석하고 감미료를 첨가한 희석식 소주와는 달리 감압증류 방식을 통해 깨끗하고 부드러운 맛과 풍미가 특징이다.

원소주 제품명의 ‘원’은 하나를 뜻하는 ‘원(ONE)’, 승리를 의미하는 ‘원(WON)’, 소망의 의미인 ‘원(Want)’ 3가지 뜻을 내포한다. 브랜드 슬로건은 ‘미래를 WON하여! For the past & To the future’로 정했다. 

원소주 라벨은 원의 ’W’를 강조한 모양을 중심으로 태극기의 사괘와 태극 문양 등이 사방에 배치돼 한국산 프리미엄 전통주 이미지를 강조했다. 순수한 증류식 소주 브랜드로 한 방울의 파동이 전 세계로 퍼져 나간다는 원소주 브랜드의 비전을 강조했다. 

원소주는 소비자가 1만4900원(375ml)에 판매된다. 원소주는 지역특산주로 분류돼 온라인판매가 가능하며, 오는 3월 말부터 원소주 자사몰을 통해 판매된다.

박재범표 프리미엄 소주 성공할까?

원소주는 가수 박재범의 인기에 힘입어 MZ세대를 중심으로 고객을 확보해나갈 계획이다. 이미 온라인 커뮤니티 곳곳에서 원소주 출시가 화제가 되고 있으며, 원소주의 브랜드 SNS인 인스타그램 계정은 5만9000명이 구독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번 팝업스토어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소규모로만 입장할 수 있도록 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아침 오픈된 입장 예약창은 열린 지 얼마되지 않아 서버가 다운될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팝업스토어 현장 오픈 시간에는 빨리 입장하기 위한 ‘오픈런’도 이어졌다.

원스피리츠는 이날 높은 인기에 1인당 12병으로 구매 제한 조건을 걸었다. 준비한 물량이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는 일주일간 동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원소주 팝업스토어(오른쪽)에 입장하기 위해 사람들이 몰려있다.<이숙영>

한편 증류주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는 추세로 코로나19로 ‘홈술족’이 늘며 고급 증류주를 찾는 소비자가 더욱 늘었다. 최근 소주 가격 인상으로 인해 식당에서 주문 시 소주 한 병에 5000~9000원의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상황에서 차라리 1만원대 증류주를 선택하겠다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

주류 업계에서는 이번 원소주 출시를 환영하는 분위기다. 증류식 소주 시장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원소주 출시는 증류식 소주 시장에 제품군이 확대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아직 규모가 작은 증류식 소주 시장에 박재범과 같은 유명인이 진출해 소비자의 증류식 소주 경험을 확대시킨다면 업계 내 다른 브랜드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원소주 성공여부에 대해 논하기는 이르다고 언급했다. 업계 관계자는 “증류식 소주 시장의 강자는 ‘일품진로’와 ‘화요’다. 일품진로를 마시던 사람이 원소주가 출시됐다고 원소주로 넘어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