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이숙영 기자] 편의점 배달서비스 이용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자체 모바일앱부터 요기요, 네이버, 카카오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편의점 배달서비스에 접근하기 쉬워지면서다. 

이마트24가 지난 해 3월 본격적인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 후 분기별 이용 데이터를 확인한 결과 직전 분기 대비 2021년 3분기 30%, 4분기 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운 날씨와 코로나19 확진자 증가가 이어진 올해 1월 역시 직전 월 대비 37% 증가했다.

배달서비스는 특히 주말과 우천시 매출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24가 2021년 하반기 요일별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일요일(20.1%)과 토요일(17.8%) 이틀이 일주일 전체 매출의 37.9%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우천 시 매출은 맑은 날 평균 대비 40% 이상 높게 나타났다. 

주말과 우천 시 주변 편의점을 직접 방문해 상품을 구매하는 것보다 배달비를 제공하더라도 간편하게 배달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1월 첫 선을 보인 e픽업 서비스도 올해 1월 이용이 직전 월 대비 36% 증가했다. e픽업 서비스는 요기요 앱에서 고객이 미리 주문하고, 직접 매장에 방문해 찾아가는 서비스다. 편의점 배달·픽업 서비스를 경험해 본 고객들의 재이용이 늘어나고 신규 이용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이용 건수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 배달비 무료 및 할인 혜택 제공 

배달서비스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이마트24는 2월 말까지 다양한 할인 혜택을 마련해 고객 확대에 힘을 쏟는다. 

먼저 이달 말까지 이마트24 자체 모바일앱 배달서비스를 통해 주문하는 고객은 배달비 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마트24는 올해 초 모바일 앱 내 배달서비스의 사용자 환경(UI)과 사용자 경험(UX)을 개선한 후 재오픈해 고객 확대에 나서고 있다.

또 이달 9~28일 카카오톡 주문하기에서 BC카드로 1만5000원 이상 결제 시 2000원 청구할인에 이어 12~28일 요기요에서 2만원 이상 주문 시 3000원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마트24는 현재 자체 모바일앱, 요기요, 카카오톡 주문하기, 네이버 주문하기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배달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고객 접근성을 높였다. 배달 가능시간은 11시부터 23시까지이며, 1만원 이상 주문 시 이용할 수 있다. 배달비는 3000원이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이마트24는 올해 모바일·디지털을 통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온·오프라인 단골고객을 늘리고, 단골고객들이 이마트24를 더 자주 찾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배달서비스도 지속 확대하면서 재구매가 이뤄질 수 있도록 서비스의 질 향상, 상품, 마케팅 경쟁력까지 종합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