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3사 자회사 알뜰폰 점유율 50% 목전…중소업체 고사 위기
통신3사 자회사 알뜰폰 점유율 50% 목전…중소업체 고사 위기
  • 김동수 기자
  • 승인 2021.09.28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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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자회사 시장 점유율 46.6%...중소업체 고객은 지속적 감소
통신 3사 자회사의 알뜰폰 시장 점유율이 50%에 육박하자 이를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통신 3사 자회사의 알뜰폰 시장 점유율이 50%에 육박하자 이를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김동수 기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 자회사의 알뜰폰 시장 점유율이 50%에 육박하자 이를 규제해야 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28일 양정숙 의원(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이통3사 자회사의 알뜰폰 시장 점유율은 46.6%에 달했다.

알뜰폰 가입자는 2019년 말 775만명에서 2020년 911만명으로 17.5% 증가했고 올해 7월 말 기준 981만명으로 1년 7개월 만에 206만명이 늘었다. 반면 통신 3사 자회사와 중소 알뜰폰 업체 간 명암은 크게 엇갈리고 있다.

상대적으로 가입자당 수익이 높은 휴대폰 회선 가입자는 통신 3사 자회사가 2019년 254만명에서 2021년 7월 281만명으로 27만명 증가했지만 중소 알뜰폰 업체는 같은 기간 432만명에서 322만명으로 110만명 감소했다.

수익이 떨어지는 사물인터넷(IoT) 가입자는 통신 3사 자회사가 2019년부터 2021년 7월 말까지 25만명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중소 알뜰폰 업체는 2019년 62만명에서 2021년 7월 말 354만명으로 6배 가까이 늘어났다.

양정숙 의원은 “통신3사 자회사들이 이익이 남는 휴대폰 가입자는 자금력을 앞세워 적극적으로 유치하면서 돈이 안 되는 IoT 가입자 유치는 소극적”이라며 “통신 자회사는 중소 업체와 달리 모회사 지원을 받으면서 전파사용료 감면, 망 이용대가 지원 같은 혜택도 누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통신3사와 중소업체 매출액도 희비 엇갈려 

통신 3사 자회사의 휴대폰 가입자 증가에 따라 시장 점유율도 크게 변했다. 휴대폰 가입자 점유율을 보면 2019년 자회사 점유율이 37.0%에 불과했지만 올해 7월에는 46.6%로 10%포인트 가까이 높아졌다. KT 자회사로 있던 KT파워텔이 매각되지 않았다면 49.5%로 50%를 목전에 둔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도 중소 알뜰폰 사업자는 2016년 3230억원에서 2019년도 3238억원으로 0.2%(8억원)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통신 3사 자회사들은 5096억원에서 6048억원으로 18.6%(952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양 의원은 “알뜰폰 시장이 통신 3사 자회사 위주로 재편되면서 당초 알뜰폰 도입 취지는 무색해지고 중소 알뜰폰 업체는 고사 위기에 처해 있다”며 “이런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통신 자회사들의 시장 점유율을 50%로 규제하는 내용을 담은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이 조속히 통과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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