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보릿고개 넘어 하반기 대반전 기회 잡는다
LG디스플레이, 보릿고개 넘어 하반기 대반전 기회 잡는다
  • 이경원 기자
  • 승인 2020.07.17 20: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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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저점 지나 대형 OLED 대세화·POLED 안정화로 영업수지 개선 전망

 

올해 초 GM에 P-OLED 기반 디지털 콕핏을 공급한 LG디스플레이가 지난 6월 GM선정 ‘올해의 공급업체 시상식’에서 수상한 혁신상.<LG디스플레이>

[인사이트코리아=이경원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상반기 코로나19로 OLED 대세화에 힘을 받지 못한 가운데, 하반기 호재가 많아 전망이 밝다. 5분기 연속 보릿고개를 벗어나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상반기 디스플레이 업계는 코로나19 여파로 시장 침체가 이어졌다.

업계에 따르면 LCD TV 생산 감소와 OLED TV 패널의 출하 부진으로 TV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45% 감소했다. 2분기에 들어서면서 OLED TV 시장 상황이 급격히 나빠지고, LCD TV용 패널 가격도 5월까지 하락세를 보였다.

모바일 패널 판매도 부진했다. 상반기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급감하면서 P-OLED(플라스틱 유기발광다이오드)는 전례 없는 비수기를 겪었다.

다만 재택근무, 홈스쿨링, 원격교육 등으로 IT 제품들의 물량이 증가하면서 IT용 패널은 역대 최고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오는 23일 발표될 LG디스플레이 2분기 실적은 이 같은 영향들이 반영되면서 큰 폭의 적자가 예상된다. 특히 지난해 1분기부터 지속되고 있는 적자폭은 올해 2분기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IT 패널 호조에도 TV와 모바일 부진으로 큰 폭 적자 예상된다”며 LG디스플레이 2분기 실적을 매출 5조원, 영업손실 4520억원으로 전망했다.

“OLED 체질 개선 노력 점차 효과”

그러나 3분기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 따라 디스플레이 업종 전반에 긍정적인 흐름이 감지되고 있다.

지난 6월 이후 미국·유럽 등의 유통점이 재개장하고, OLED TV 수요가 살아나면서 2분기를 저점으로 패널 수요의 반등이 기대되고 있다. LCD TV용 패널 가격도 6월 들어 상승세로 접어들면서 10월까지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LG디스플레이는 크고 작은 호재들로 외형성장은 물론 수익성도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먼저 하반기 OLED TV 패널 물량이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OLED 대세화에 힘을 실어줄 중국 광저우 공장이 3분기 전격 가동될 가능성이 크다.

LG디스플레이 광저우 공장은 당초 올해 1분기 가동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일정이 지연되면서 아직까지 대량생산에는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다. 광저우 공장이 가동되면 LG디스플레이는 8.5세대 OLED 패널 생산을 지금의 두 배로 늘릴 수 있어 물량확대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LG디스플레이가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는 차량용 P-OLED 판매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에 힘을 싣고 있다.

P-OLED는 LCD 대비 화질, 시야각이 뛰어나면서도 자연스런 곡면 구현이 가능해 인체공학적 곡선 디자인이 많은 차량 디스플레이에 최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세계 최초로 차량용 P-OLED 개발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갔으며, 글로벌 프리미엄 완성차 업체들과 P-OLED 적용을 검토하거나 공동 개발을 진행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월 미국 GM의 프리미엄 브랜드 캐딜락에 P-OLED 기반의 '디지털 콕핏'(Digital Cockpit) 시스템을 공급한데 이어 9월 출시되는 메르세데스 벤츠 신형 ‘S클래스’에도 P-OLED를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P-OLED는 해외전략고객 하반기 4개 신모델 중 1개 모델에 집중 채용돼 하반기 물량은 상반기 대비 5배 가량 증가할 것”이라며 “관련 손실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권 연구원은 “2분기에 5000억원이 넘었던 영업손실은 하반기에 분기당 몇백억원 수준으로 크게 감소할 전망”이라며 “2019년 1분기 이후 이어진 수천억원 대의 영업손실에서 벗어나고 있으며 대형 OLED 대세화, P-OLED 안정화, LCD 구조혁신의 힘든 체질개선 작업이 서서히 그 효과를 드러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반기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저점으로 영업이익이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LCD패널 가격 반등, 대형 OLED 신규라인 가동 등으로 하반기 전반 흑자전환도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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