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열도, 코로나19 틈탄 사기 기승에 골머리
일본 열도, 코로나19 틈탄 사기 기승에 골머리
  • 한민철 기자
  • 승인 2020.03.26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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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가장한 가정 내 소독 서비스·마스크 판매 가장한 개인정보 편취 등 피해 잇따라
일본 내에서 코로나19를 틈타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사기 행각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뉴시스
일본에서 코로나19를 틈타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사기 행각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한민철 기자] 코로나19 사태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일본 열도에서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사기 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일본 언론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일본에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노인을 표적으로 삼는 사기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이날 아사히신문 보도에 따르면, 최근 국가기관에서 위탁한 업체라고 자신들을 소개하며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한 집안 내 소독 서비스를 받을 것을 유도하는 전화를 받은 사례가 다수 확인됐다.

이런 전화는 주로 노인들만 거주하는 가정에 집중적으로 걸려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정부는 특정 업체에 가정 내 소독 서비스를 하도록 위탁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특히 전화를 걸어온 업체들의 실체가 명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고, 소독 서비스 후 무리한 금액을 요구하거나 돈만 받고 실제 서비스를 하지 않을 위험성이 존재하는 만큼 일본 정부는 노인들만 살고 있는 가정에 일일이 전화를 걸어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수도국 직원을 사칭하는 업체에서 가정을 방문해 “수도관에 코로나바이러스가 묻어있을 가능성이 있어 항균력이 있는 수도관으로 교체해야 한다”며 결국 수도관 교체 서비스를 받았지만, 터무니없는 견적서를 제시받는 등 피해 사례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돈만 받고 마스크는 보내지 않아

마스크 품귀 현상을 틈탄 사기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과 이메일을 통해 ‘바이러스를 여과하는 마스크’ 등이라는 문구로 마스크 구매 광고 메시지를 보내 구입을 유도하고 있다. 하지만 이 역시 결제 대금 청구 후 실제로 마스크를 보내지 않아 피해를 입은 사례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심지어 마스크 구매 관련 URL이 제시된 메시지를 클릭하면, 가짜 사이트로 이동해 개인정보를 수집·편취하는 등의 행위도 나타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유행을 노린 사기 행위로 인한 피해를 각별히 주의하며 몇 가지 피해 사례를 소개했다. 정부 관계자를 사칭하며 코로나19로 인한 정부 보조금 대출 상품이 있다며 대출을 권유하는 전화나 코로나19로 인한 투자처를 제시하며 돈을 요구하는 사례 등이 있다면 즉시 경찰이나 관공서에 신고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코로나19를 틈탄 사기 피해 우려에 따라 정부는 사기 피해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실제로 금융당국은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나 국민행복기금을 사칭한 불법대출광고가 급증하고 있다며 26일 소비자 주의 경보를 발령했다. 또 각 지역 경찰서마다 코로나19를 악용한 가짜뉴스·보이스피싱 등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캠페인을 적극 실시하고 있다.

kawskhan@insight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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