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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19 11:41 (화) 기사제보 구독신청
강남도 주춤한데, 집값 나홀로 뛰는 '목동'에선 무슨 일이...
강남도 주춤한데, 집값 나홀로 뛰는 '목동'에선 무슨 일이...
  • 도다솔 기자
  • 승인 2020.01.09 1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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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가지 일대 집값 담합 논란...김현미 장관, 더 강한 부동산 대책 내놓을 수도
지난해 12·16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서울 집값이 주춤한 가운데 재건축 단지가 밀집한 양천구 목동이 집값이 나홀로 상승했다. 사진은 목동신시가지 14단지.네이버부동산
지난해 12·16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서울 집값이 주춤한 가운데 재건축 단지가 밀집한 양천구 목동 집값이 나홀로 상승했다.<네이버부동산>

[인사이트코리아=도다솔 기자] 서울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일대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레이더망에 들면서 긴장이 감돌고 있다. 최근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 일대에서 일부 주민·공인중개업소의 집값 담합 의혹이 불거지자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새해 첫 지시사항으로 목동을 겨냥해 “아파트 가격 담합 행위를 강력하게 단속하라”고 주문했다.

지난 6일 국토부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면서 김 장관은 최근 목동 아파트 단지 등 일부 지역에서 집값 담합 행위와 관련해 “집값 담합은 시장 질서를 교란하는 불법행위”라며 “강력히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지난해 12월 31일 재건축 정밀안전진단에서 D등급(조건부 재건축)을 받아 조건부 통과한 목동 6단지(1368가구)는 정밀안전진단 D등급 판정이 호재로 작용하며 해당 단지는 물론 인근 단지까지 집값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목동 집값 오르는 이유?

강남 8학군과 더불어 서울의 대표 학군 지역인 목동은 앞서 지난해 10월 정부의 대입제도개편을 기점으로 전셋값이 가파르게 상승했다. 정부의 기습적인 12·16부동산 대책 발표로 상승세가 잠시 주춤하기도 했으나 같은 달 말 재건축 호재까지 작용하면서 나홀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9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서울 구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율은 강남(5.84%), 송파(5.50%), 강동구(4.60%)에 이어 양천구가 4.34%로 4위를 차지했다. 특히 하반기 전셋값은 양천구가 3.18% 오르면서 서울 전체 25개 자치구 중 1위에 올랐다.

목동 집값이 유독 크게 오른 원인으로는 대입제도개편이 꼽힌다. 오는 2025년부터 자사고·특목고를 폐지하겠다는 정부 발표 이후 학군 단지에 실수요자들이 대거 쏠렸다는 분석이다.

특히 정부가 집값을 잡기 위한 비장의 카드로 내놓은 12·16 부동산 대책도 목동 집값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시가 15억원을 초과하는 초고가 아파트에는 대출 전면 금지, 9억원 초과 아파트는 LTV 20% 적용 등 대출 문턱이 크게 높아지자 강남 진입 대신 강남보다 비교적 낮은 집값에 학군이 우수한 목동으로 수요가 몰린 것이다.

여기에 지난달 말 목동6단지가 정밀안전진단 조건부 통과 호재와 더불어 목동1·2·3단지가 2종 일반주거지역에서 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종상향 조정되면서 지지부진하던 재건축이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는 삼성물산·현대건설·GS건설·대림산업이 7단지, 10단지, 9단지, 13단지의 재건축 설명회에 각각 참여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31일 12단지 재건축 준비위원회가 재건축을 위한 정밀안전진단을 신청하면서 현재 목동 신시가지 전체 14개 단지 중 5개 단지(5·6·9·11·12단지)가 안전진단을 신청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외 단지들도 안전진단 비용 모금을 시작하는 등 재건축을 위한 초기 작업이 14개 단지 전체로 확산하고 있다.

집값 담합 의혹...재건축에 타격 입힐까

재건축에 시동이 걸렸지만 앞길은 험난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정부의 강력한 규제 기조로 볼 때 재건축 정밀안전진단은 쉽사리 통과되기 어렵다는 것이 업계 분위기다.

지난 7일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투기와의 전쟁’을 선포하면서 더 강력한 부동산 규제가 나올 게 확실하다. 여기에 김현미 장관도 출마를 포기하면서까지 집값 잡기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9·13 대책 이후 잠시 잡혔던 집값이 지난해 6월 이후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요동치자 고강도 규제를 담은 12·16 대책을 깜짝 발표한 것처럼 목동 등 특정 지역에서 다시 집값 이슈가 발생할 경우 더 강한 규제가 나올 것이라는 분위기다.

▲주택담보 대출 제한 강화 ▲전매제한 강화 ▲실거주 의무기간 강화 ▲재건축 건축 연한 연장 ▲주택 채권입찰제 시행 등이 주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재건축 건축 연한 확대(현행 30년→40년)의 경우 목동 신시가지 단지를 포함해 1기 신도시 등 재건축 사업이 10년 이상 늦춰져 큰 반발이 예상된다.

최근 목동 아파트 단지 가운데 일부 주민을 중심으로 단톡방을 개설해 ‘얼마 이하로는 팔지 말아야 한다’거나 앨리베이터 등 다수의 주민이 볼 수 곳에서 가격 담합 의도의 글을 게시하는 등 집값 담합 논란이 일고 있다.

네이버 부동산 등 실거래가를 확인할 수 있는 곳에 다소 낮은 매물이 올라오면 허위매물로 신고하거나 몇몇 입주민이 해당 공인중개업소에 글을 내려달라고 요구한 사실도 드러났다. 목동의 한 단지에는 ‘우리 가치를 폄하하는 부동산을 이용하지 말자’는 내용의 현수막이 걸리기도 했다.

집값 담합을 두고 공인중개업소와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 주민 간 책임공방이 오가는 가운데 김현미 장관의 레이더에 포착된 목동 재건축이 새로운 규제에 발이 묶일지, 오랜 숙원 사업의 물꼬가 트일지 주목된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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