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0] 삼성 vs LG, 'TV 전쟁' 종결자는 누구?
[CES 2020] 삼성 vs LG, 'TV 전쟁' 종결자는 누구?
  • 이경원 기자
  • 승인 2020.01.07 1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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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술 집약, 세계 최강의 제품 선보여...화질·사운드 경쟁 치열

 

삼성전자(왼쪽) 2020년형 QLED 8K 신제품과 LG전자 2020년형  '리얼 8K' TV 신제품.<각 사>

[인사이트코리아=이경원 기자]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20’이 6일(현지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담은 차세대 가전을 대거 선보인 가운데, 최근 자존심을 내걸고 경쟁을 펼치고 있는 TV에서는 누가 주도권을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올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CES에서 선보인 2020년형 TV의 가장 큰 특징은 AI 기술이 진화를 거듭하면서 제품 전반에 확대 적용됐다는 점이다. 공통적으로 화질과 사운드 측면에서 큰 혁신이 이뤄졌다.

먼저 삼성전자가 공개한 2020년형 QLED 8K는 머신러닝과 딥러닝 방식을 결합한 ‘AI 퀀텀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딥러닝 방식 적용으로 원본 영상의 화질에 관계없이 8K 수준의 고화질로 변환해 주는 업스케일링 기능이 한층 강화돼 이전 대비 복잡한 윤곽과 질감을 더 섬세하게 표현, 화질 완성도를 높였다.

새로운 AI 퀀텀 프로세서는 신경망 네트워크 모델을 기반으로 실행된다. 학습한 데이터베이스로부터 스스로 최적의 알고리즘을 생성하기 때문에 어떤 영상이 입력되어도 최적의 업스케일링이 가능하다는 게 삼성전자 설명이다.

2020년형 QLED 8K에는 ‘어댑티브 픽처(Adaptive Picture)’ 기능이 새롭게 적용돼 어떤 시청 환경에서도 최적화된 밝기와 명암비를 제공한다. TV가 주위 환경을 인식해 자동으로 화면 밝기를 조정해 주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햇빛이 강한 장소에서도 일부러 커튼을 치거나 조명을 끌 필요가 없다.

화질 업스케일링으로 장르 최적화

LG전자도 CES서 2020년형 '리얼 8K' TV 신제품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LG전자는 ‘리얼 8K’ TV에 한층 진화된 인공지능 프로세서 ‘알파9 3세대’를 탑재했다. ‘알파9 3세대’는 지난해 ‘알파9 2세대’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 학습 알고리즘 등이 향상됐다.

이 인공지능 프로세서는 ‘딥러닝’ 알고리즘 기술을 기반으로 100만 개 이상의 영상, 수천만 개의 소리 정보를 학습한 후 원본 영상과 비교 분석해 화질과 사운드를 자동으로 최적화 한다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가령 ‘알파9 3세대’는 화면 속에 등장하는 인물의 얼굴과 텍스트를 각각 인식해 최적화된 화질을 구현한다. 얼굴의 경우 피부 톤을 자연스럽게 하고 표정은 디테일하게 표현해준다. 텍스트의 테두리 부분은 더 또렷하게 보여준다.

이 인공지능 프로세서는 8K 업스케일링 기능도 지원한다. 2K(1920X1080)·4K(3840X2160) 해상도의 영상을 8K 수준의 화질로 업스케일링해 더욱 선명한 영상을 제공한다. 재생 영상의 장르도 인식해 스포츠, 영화, 애니메이션 등 콘텐츠에 최적화된 화질을 보여줘 사용자는 장르 설정을 별도로 변경할 필요가 없다.

‘OTS+’ 탑재로 현장감 높인 서라운드 구현

두 회사의 2020년형 TV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풍부한 사운드를 구현하기 위한 기능이 대폭 강화됐다는 점이다.

삼성전자가 공개한 2020년형 ‘QLED 8K’는 화질뿐만 아니라 사운드까지 새로운 AI 기술을 대거 적용했다. ▲ ‘OTS+(Object Tracking Sound Plus)’▲ ‘Q-심포니(Q-Symphony)’ ▲‘AVA(Active Voic Amplifier)’ 등 새로운 기능이 탑재돼 풍부한 서라운드 사운드를 구현한다.

‘OTS+(Object Tracking Sound Plus)’는 영상 속 움직이는 사물을 인식해 사운드가 TV에 탑재된 스피커들을 따라 움직이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통해 TV만으로도 5.1채널 서라운드 사운드 구현이 가능해져 자동차가 빠르게 지나가는 장면 등 화면에 역동적인 움직임이 있을 때, 마치 현장에 있는 것처럼 몰입할 수 있게 해 준다.

또 삼성전자는 TV와 사운드바를 연결해 사용할 때, TV와 사운드바의 스피커를 모두 활용해 최적의 사운드를 찾아주는 ‘Q-심포니(Q-Symphony)’ 기능도 새롭게 선보인다. 이 기능은 CES 최고 혁신상을 받았으며, 집 안 전체에 더욱 풍성하게 전달되는 9.1.4채널의 고품격 사운드를 선사한다.

‘AVA(Active Voice Amplifier)’ 기능이 탑재돼 TV가 주위 소음을 인식해 영상 속 화자의 목소리 볼륨을 조정해 준다. 이 기능으로 시청자는 주변이 시끄러워도 드라마 대사를 놓칠 걱정이 없다. 음성인식 서비스 폭도 넓어졌다. TV 기능 제어와 콘텐츠 경험에 최적화된 삼성 빅스비 외에도 아마존 알렉사와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함으로써 소비자들의 편의성을 개선했다.

LG전자 역시 ‘딥러닝’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인공지능 사운드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영화, 음악, 뉴스 등 재생 중인 콘텐츠 장르를 스스로 분류해 각 장르에 최적화된 음질을 구현한다. 가령 뉴스 영상이 나올 때는 목소리를 더 또렷하게 들려주고 영화를 볼 때는 효과음을 더 강력하게 재생한다.

LG전자 8K TV는 2채널 음원도 마치 5개의 스피커로 들려주는 것처럼 가상의 5.1(스피커 5개, 우퍼 1개) 서라운드 사운드로 바꿔주고 TV가 설치돼 있는 공간에 최적화된 입체음향을 구현한다.

더불어 LG전자는 독자 플랫폼 웹OS에 글로벌 인공지능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와 ‘아마존 알렉사’를 탑재하고, 애플의 ‘에어플레이 2’와 ‘홈킷’ 서비스를 연동시켰다. 사용자는 다양한 플랫폼을 사용할 수 있어 더 강력한 인공지능을 경험할 수 있다.

지난해 처음 선보인 인공지능 홈보드 기능을 음성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사용자가 TV와 떨어져 있어도 음성 명령으로 LG 씽큐 가전 등 인공지능 홈보드에 연결된 기기를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다.

벽밀착부터 인피니티까지...스크린 몰입도 높였다

디자인에서도 새로운 혁신을 주도했다.

삼성전자의 2020년형 QLED 8K는 화면 베젤을 없앤 인피니티 디자인이 가장 큰 특징이다. 화면의 99%까지 활용할 수 있어 뛰어난 몰입감과 유려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15mm 초슬림 디자인과 완전히 평평한 뒷면을 구현해 QLED 두께의 한계를 극복했다.

반면 LG전자는 ‘벽밀착 디자인’을 선보였다. 이 디자인은 화면, 구동부, 스피커 등을 포함한 TV 전체를 벽에 완전히 밀착한 방식이다.

기존에는 TV를 벽걸이로 설치하게 되면 벽과 TV 사이에 브라켓 두께만큼의 공간이 생기곤 했다. LG전자는 벽밀착 디자인을 구현하기 위해 TV 내부와 후면 디자인 설계를 새롭게 했다. 벽에 부착하는 부품인 브라켓은 본체에 내장해 벽걸이 부위가 겉으로 드러나지 않도록 했다. 이 디자인은 TV 전체를 벽에 완전히 붙일 수 있어 시청 몰입감과 공간 활용도가 높다.

LG전자는 2020년형 LG 올레드 TV(모델명: ZX/GX)와 8K 슈퍼울트라 HD TV(모델명: Nano99) 등에 이 디자인을 적용할 예정이다. LG전자는 TV 디자인의 혁신은 백라이트가 필요없는 올레드이기에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더불어 두 회사는 콘텐츠 방식을 다양화하고, 접근성을 높여 사용자 경험을 대폭 강화하는데 주력했다.

삼성전자는 소비자들이 원하는 콘텐츠를 쉽게 찾아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유니버설 가이드 (Universal Guide)’의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콘텐츠 중심으로 새롭게 디자인했다. 여러가지 앱 내에 있는 스트리밍 콘텐츠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추천해줌으로써, 보고 싶은 콘텐츠를 고르기 쉽도록 설계했다.

올해 삼성전자 신제품에서 눈에 띄게 달라진 기능 중 하나는 TV와 다른 기기 간 연결이 쉬워졌다는 점이다. ‘탭뷰’ 기능이 새롭게 적용돼, 스마트폰을 TV에 터치하기만 하면 바로 ‘미러링’이 가능하며, ‘삼성 헬스’ 앱을 삼성 스마트TV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삼성 스마트 TV 사용자라면 누구나 무료로 시청할 수 있는 ‘TV 플러스’는 뉴스, 영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내 글로벌 기준 120여개 채널을 제공할 예정이다. 소비자들이 TV를 보면서 멀티태스킹을 할 수 있는 ‘멀티뷰’ 기능도 탑재했다. 사용자들은 ‘나란히 시청’부터 ‘화면 속 화면’ 방식 등 원하는 형태로 2개의 콘텐츠를 동시에 시청할 수 있다.

LG 올레드 TV는 사용자가 시청하는 콘텐츠 종류에 따라 최적화된 시청 환경을 지원한다.

▲주변 밝기나 장르에 따라 최적의 화면을 제공하는 ‘돌비비전(Dolby Vision) IQ’ ▲감독이 의도한 색감과 분위기를 살려주는 ‘UHD얼라이언스(Alliance)’의 ‘필름메이커모드(Filmmaker Mode)’ 등 최신 규격의 ‘HDR(High Definition Range)’ 기능이 탑재됐다.

특히 LG전자는 게이머들을 위한 기능에 공을 들였다. 신제품은 업계 최초로 ‘엔비디아(Nvidia)’의 ‘지싱크 호환(G-SYNC Compatible)’과 AMD의 ‘라데온 프리싱크(Radeon FreeSync)’를 동시에 지원한다.

이 기능은 게임을 구동하는 외부 기기의 그래픽카드와 TV 화면의 주사율을 일치시켜 사용자에게 최적의 게이밍 환경을 제공한다. 그래픽카드와 화면의 주사율이 서로 다를 때 발생하는 화면 끊김, 화면 어긋남 등을 예방할 수 있다.

또 LG 올레드 TV는 사용자가 스포츠를 시청할 때 ▲선호 팀의 경기 일정, 결과 등을 간편하게 알려주는 ‘스포츠 알림’ ▲자체 스피커와 외부 블루투스 스피커를 동시에 활용해 입체 음향을 구현, 마치 실제 경기장에서 관람하는 듯한 현장감을 제공하는 ‘블루투스 서라운드’ 기능도 탑재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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