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재건축 공사장서 주민들과 야간작업 소음 갈등
SK건설, 재건축 공사장서 주민들과 야간작업 소음 갈등
  • 한민철 기자
  • 승인 2019.12.30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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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산7단지 주민들 “공사시간 제한 협의 무시"…광명시, 행정지도 나서
철산주공7단지 재건축 공사현장에서 시공사인 SK건설이 주민들과의 협의 사항을 어기고 야간공사를 진행해 소음 피해를 일으켰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민철
철산주공7단지 재건축 공사현장에서 시공사인 SK건설이 주민들과의 협의를 어기고 야간공사를 진행해 갈등을 일으키고 있다.<한민철>

[인사이트코리아=한민철 기자] 인근 주민들의 소음·분진 피해 민원이 끊이지 않았던 철산주공7단지 재건축 공사현장에서 시공사인 SK건설이 주민들과의 협의를 어기고 야간공사를 진행해 갈등을 빚고 있다.

최근 광명시는 철산주공7단지 재건축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소음 등과 관련해 시공사인 SK건설에 대해 행정지도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인근 철산13단지 아파트 주민들은 SK건설이 밤 10시를 훌쩍 넘긴 시간에도 공사를 진행, 펌프카와 레미콘 등으로 인한 소음 피해가 크다며 광명시에 민원을 제기했다.

이들 주민들은 SK건설이 기존에 협의한 공사시간을 어긴 채 야간공사를 했고, 이에 따른 민원을 광명시에 수차례 제기했음에도 시에서는 필요한 제재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철산주공7단지 재건축 공사의 소음 피해를 둘러싼 인근 주민들과 SK건설 등 시공사 간 갈등은 올해 여름, 주민들이 집단행동에 나서며 수면 위로 떠올랐다.

당시 철산13단지 아파트 주민들은 공사 현장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분진 등으로 인해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며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 시공사인 SK건설과 롯데건설 그리고 광명시에 본격적으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주민들은 새벽 6시부터 저녁 6시까지 공사현장에서 나오는 굴착과 발파 등의 소음과 분진으로 인해 더위에도 창문을 열지도 못하고 있고, 인근에 대형 덤프트럭이 자주 지나가며 보행자 안전을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공사현장과 가까운 일부 세대는 집 내부에 균열이 생겼다는 민원이 제기되기도 했다.

주민들은 공사기간 단축과 소음·분진 등으로 인한 대책 마련, 공사장 안전진단과 결과 공개, 공사현장에 방음벽 설치 등을 시공사와 광명시에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SK건설 "60dB 수준 소음은 아파트 재건축 현장서 일반적"

SK건설 등 시공사들은 공사현장에서 소음은 나올 수밖에 없는 것으로, 주민들이 요구하는 60dB 수준의 소음은 아파트 재건축 현장에서 일반적으로 나오는 소음이라고 해명했다.  

지난 8월 광명시 중재로 주민들과 시공사·시행사 간 간담회를 통해 협의가 이뤄졌고, 공사시간을 오전 7시에서 오후 6시로 제한하기로 했다.

철산주공7단지 재건축 사업으로 들어설 '철산역 롯데캐슬&SK뷰 클래스티지' 조감도. 뉴시스
철산주공7단지 재건축 사업으로 들어설 '철산역 롯데캐슬&SK뷰 클래스티지' 조감도. <뉴시스>

하지만 SK건설이 협의 사항을 어기고 다시 야간공사를 하면서 소음을 일으켰다는 민원이 나오면서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

이에 대해 광명시는 “SK건설 공사 담당자에 야간작업을 실시할 경우 인근 주민들의 생활에 큰 불편이 있음을 전달하고 향후 야간작업을 실시하지 않도록 지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철산주공7단지 재건축 사업은 ‘철산역 롯데캐슬&SK뷰 클래스티지’를 건립하는 공사로, 광명시 철산3동 233번지 일대 6만1041㎡에 13개동 1313세대로 조성된다. 지난 4월 첫 삽을 뜬데 이어 내년에는 철산주공8·9·10·11단지 공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kawskhan@insight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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