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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2:28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카드사 전성시대의 종말? 실적 ‘끝 모를 추락’
카드사 전성시대의 종말? 실적 ‘끝 모를 추락’
  • 이일호 기자
  • 승인 2019.08.22 1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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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국민·삼성·우리·롯데·하나카드 상반기 순이익 감소...하반기도 '먹구름'

[인사이트코리아=이일호 기자] 상반기 카드업계 수익성 하락이 심상치 않다. 7개 카드사 가운데 현대카드만 빼고 모두 순이익이 감소했는데, 정부의 카드가맹점 수수료 인하 정책에 따른 영향이 현실화한 모양새다.

업계는 신규가맹점 수수료 환급 이슈가 있는 하반기에 실적이 더 나빠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대형가맹점과의 수수료 협상도 아직 마무리 되지 않고 있어 잠재적 뇌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2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국민·삼성·현대·우리·롯데·하나카드 등 7개 카드사의 올 상반기 순이익은 8792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9% 줄었다.

세부적으로 보면 현대카드를 제외한 나머지 카드사의 순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하나카드의 순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515억원에서 336억원으로 감소율이 34.8%에 달했다. 이 기간 수수료수익(3218억원→3001억원)이 210억원 줄었지만 수수료 비용(2287억원→2378억원)은 100억원 가량 늘었다.

업계 1위인 신한카드(-3.7%)도 예외는 아니다. 수수료 손익과 이자 손익을 끌어올리고 판관비를 내리는 데 성공했지만 금융자산관련손익과 파생손익이 각각 300억원, 200억원 줄었고 신용손실충당금도 800억원 가량 늘어난 게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

롯데카드(-13.6%), 국민카드(-13.3%) 등의 순이익도 줄었는데, 두 회사는 이자 이익을 큰 폭으로 늘렸음에도 수수료에서 실적을 깎아 먹었다는 공통점을 지닌다. 금융당국의 가맹점 수수료 인하 정책 여파로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업계에서 현대카드만 유일하게 실적이 개선됐다. 순이익이 773억원에서 1218억원으로 57.6%나 증가했다. 하지만 이는 이는 지난해 대규모 인적·물적 구조조정에 따른 비용 효율화 때문으로 해석된다. 

본업 제끼고 대출·투자회사로 변하는 카드사

카드업계는 하반기 실적이 상반기보다 더 나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위원회가 신규 신용카드가맹점 가운데 영세·중소가맹점으로 선정된 사업자들에 수수료를 환급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금융위는 “신규 신용카드가맹점의 경우 매출액 정보가 없어 해당 업종의 평균 수수료율인 2.2%를 적용해왔다”며 “자영업자 부담 경감을 위해 신규가맹점이 영세·중소가맹점으로 선정되는 경우 수수료 차액을 환급하도록 규정을 개정해 시행했다”고 밝혔다.

카드사들은 울상이다. 상반기에 환급해야 할 수수료 차액이 총 568억원인데 이는 업계가 지난 상반기 벌어들인 순이익의 5%를 넘기 때문이다. 지난 2월부터 정부 수수료 정책이 바뀌면서 수익성이 악화된 카드사로선 엎친 데 덮친 격이다.

상당수 대형가맹점과의 수수료율 협상에 따른 환급 이슈도 문제다. 현재까지는 카드사별로 임의의 수수료율을 적용하고 있는데, 협상 결과에 따라 수수료율이 내려가게 되면 요율 변경에 따른 차액을 소급해 고스란히 뱉어내야 한다.

카드사들이 본업인 카드 결제에서 수익을 거두지 못하면서 자구책을 마련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이미 상당수 카드사들이 본업인 카드사업이 아닌 대출사업과 투자사업으로 수익 다변화를 추구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수수료 환급 명령과 대형가맹점 협상 이슈가 걸린 하반기가 상반기보다 실적이 더 나빠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카드사들로선 수익 다변화와 비용 감축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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