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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7:27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우리금융, MBK 전면에 세워 롯데카드 '찜'?
우리금융, MBK 전면에 세워 롯데카드 '찜'?
  • 이일호 기자
  • 승인 2019.04.30 13: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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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적 투자로 지분 20% 확보…하나금융과 몸집 부풀리기 경쟁 연장선 해석

[인사이트코리아=이일호 기자] 롯데카드 인수 본입찰에 우리은행이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에 인수금융 형태로 참여했다. 우리은행 측은 지분 인수가 아닌 재무적 투자라고 설명했지만, 향후 롯데카드 인수 가능성을 열어놓은 포석이란 말이 나온다.

30일 우리금융과 IB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MBK파트너스의 롯데카드 인수 본입찰에 인수금융을 주선하는 형태로 참여했다.

입찰에서 롯데카드를 인수하면 MBK파트너스와 우리은행, ㈜롯데지주가 각각 6 대 2 대 2의 지분을 갖게 된다. 다른 금융사들 없이 우리은행이 인수금융 전액을 조달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MBK파트너스에 인수금융 형태로 롯데카드 본입찰에 참여한 것은 맞다”며 “지분 인수가 아닌 재무적 투자 목적이며 우선매수청구권은 없다”고 말했다.

인수금융은 한 회사가 다른 회사의 지분을 사들일 때 자금 일부를 금융사로부터 대출 등을 통해 조달하는 것을 뜻한다. 이번 건의 경우 MBK파트너스는 실제 사업을 영위하는 대주주가 되고, 우리은행과 ㈜롯데지주는 소수주주가 된다.

MBK파트너스는 2013년 ING생명(현 신한금융 자회사 오렌지라이프)을 인수할 때도 국민은행·하나대투증권·우리투자증권 등 3개 사를 통해 8000억원의 인수금융을 마련한 바 있다.

비은행 확대하려는 하나, 제동 걸려는 우리

시장에서 보는 시각은 다소 미묘하다. MBK파트너스가 롯데카드를 인수하는 데 우리금융이 한 다리 걸친 것 아니냐는 것이다. 은행계 금융지주사 3~4위 경쟁을 펼치는 하나금융과 우리금융 간 관계 때문이다.

지난 1분기 두 회사는 비슷한 순이익을 기록했다. 1분기 순이익은 우리금융 5685억원, 하나금융 5560억원으로 우리금융이 약간 앞섰다.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라는 특명을 가진 두 회사로선 시장 점유율 9.3%를 가진 롯데카드라는 매물이 매력적일 수 밖에 없다.

우리금융은 지주사 전환 첫해 내부등급법을 적용할 수 없어 M&A에 자금을 쓰기 어려운 상황이다. 롯데카드를 인수하려고 나선 하나금융을 가만히 보고 있기 어려운 우리금융이 인수금융이라는 방식으로 지분매입에 나선 것이란 해석이 나오고 있다.

우리은행 측 말대로 실제 우선매수청구권이 없더라도 향후 경영권 확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20%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 이상 MBK가 엑시트할 때 해당 지분을 매입하는데 유리한 고지에 설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은행은 이 같은 해석이 과하다고 보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자금력이 넉넉한 PE라 하더라도 회사를 인수할 때 전체 지분을 단독으로 매수하는 경우는 없다”며 “이 같은 차원에서 MBK가 순수하게 우리은행의 인수금융 주선을 받은 걸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실제 인수가 목적이었다면 우리은행이 아닌 우리금융지주가 참여했을 것”이라며 “이후 계획에 대해 정해진 것은 없다”고 전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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