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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금융 블루오션 동남아에 ‘핀테크 바람’ 분다
[핀테크]금융 블루오션 동남아에 ‘핀테크 바람’ 분다
  • 최광일 주식회사핑거비나(베트남) 신사업추진부 매니저
  • 승인 2018.09.03 14: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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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국민·우리은행 등 진출…글로벌 공룡 기업들 격전장

베트남 하노이에 진출한 한국정보통신산업진흥원 (이하 NIPA)은 중개자 역할을 통해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금융회사와 핀테크 기업 그리고 금융결제원 등 정부기관으로 전문가 그룹을 형성했다. 베트남 정부와 금융회사는 워킹그룹을 만들어 한국의 선진화된 디지털과 금융IT 기술 노하우를 전문가 그룹을 통해 올해 하반기부터 받을 계획이다.

최근 국내 금융회사들이 포화상태인 국내 시장을 벗어나 해외에서 새로운 먹거리를 찾는 것이 당면 과제가 된 듯하다. 우리 정부의 신남방정책 대상인 베트남을 포함한 동남아에서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과거에는 현지 나라에 지점을 먼저 설립한 후 세를 과시하는 형태였다면 몇 해전부터는 현지 금융 시장에 적극 관여해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동남아 대부분의 국가에서 많은 현지 지방 은행들은 수기를 통해 업무를 진행하고 있는 편이다.

당연히 금융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직접 지점을 방문해야 한다. 현재 동남아는 은행 계좌 보급률은 전체 인구 대비 50% 미만인 캄보디아, 베트남, 라오스, 미얀마, 필리핀 등이 있고 상대적으로 높은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가 있다.

동남아시아에는 최근 급격하게 성장하는 스마트폰 과 인터넷 보급률로 인해 인터넷 뱅킹 및 스마트 뱅킹에 대한 고객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베트남 정부는 2020년 이후 ‘현금없는 사회’를 만든다는 청사진 아래 전자결제 활성화 및 전자결제를 통한 조세 관리 개선을 위한 무현금 거래 장려 정책을 허가했다.

이를 통해 2020년까지 시장의 전체 거래 중 현금 비중을 10% 이하로 줄이고, 도시 거주 가정의 50%를 전자결제로 유도할 방침이다. 베트남 1위 외국계 은행인 신한은행은 베트남 내 40만 이상 가입자가 있는 삼성페이와 선불카드 제 휴를 통해 누구나 은행에 가지 않고, 스마트폰으로 직접 선불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게 한다고 한다.

또한 한국의 카카오 같은 베트남 제1의 메신저 기업인 잘로(Zalo)와 신용카드 발급과 소액 대출 사업을, 베트남 부동산 플랫폼 강자인 무하반나닷 (Muabannhadat)과 집 담보 대출 사업, 베트남 제 1의 전자지갑 업체인 모모(MoMo)와 소액 신용대출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모두 베트남 현지의 대표적인 디지털 플랫폼 기업들과의 제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신한은행은 첨단 디지털뱅킹을 기반으로 글로벌 영토를 확장해 나가는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베트남을 기점으로 시작된 신한 은행의 글로벌 디지털 전략을 앞으로 중국, 인도네시아, 인도 등으로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신한은행 외 우리은행, KB국민은행, KEB하나은행, NH농협은행 등도 디지털 금융을 전면에 내세워 현지 금융 회사 또는 핀테크 기업들과 제휴 및 인수합병(M&A) 등으로 미래성장 동력을 찾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중국 IT공룡들, 동남아 정복하고 세계로 현재 중국 거대 IT 공룡 기업인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이하 BAT) 등은 동남아시아 디지털 플랫폼 기업들에 엄청난 돈을 투자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CB인사이츠’는 “스마트폰 보급률이 급속도로 늘고 있고, 젊은 인구가 많은 데다 신용카드 등이 자리 잡지 않은 현금 사회란 점이 중국 IT업체엔 매력적”이라고 분석했다.

푸슈융 텐센트 부사장은 외신 인터뷰에서 “텐센트가 중국에서 배운 노하우를 가장 빨리 적용할 수 있는 시장이 동남아”라고 밝히기 도 했다.  알리바바는 동남아 전역이 무대인 전자상거래 기업 ‘라자다(LAZADA)’ 지분을 83%까지 늘리는데 약 10억 달러(약 1조1300억원)를 들였다. 최근에는 인 도네시아 전자상거래 기업 ‘코토피디아’에도 5억 달러 (약 5600억원)를 투자했다.

텐센트는 2010년에 설립된 인도네시아 차량공유 서비스 ‘고젝(GOJEK)’에 지난해 1억 달러(약 1100억 원)를 넣었다. 텐센트는 또한 필리핀에서 서비스 중인 온라인 교육업체 ‘ABC360’과 태국의 ‘우카비 U’, ‘사눅’ 에도 상당한 지분을 투자했다. BAT 외 징둥닷컴(전자상거래)과 디디추싱(차량공유서비스)도 최근 동남아 M&A 대열에 뛰어 들었다. 징둥닷컴은 인도네시아 여행사이트 ‘트레블로카’에 최소 1억5000만 달러(약 1700억원)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거대 IT 공룡들은 강력하고 차별화된 플랫 폼 생태계를 구축하고 풍부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핵심사업 및 IT역량 강화를 위해 산업 경계 없이 적극적으로 인수합병(M&A)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동남아 전자상거래 결제 시장외 차량공유, 배달, 여행, 금융시장에도 문어발식 확장을 하고 있는 중이다. 

디지털 금융시장 ‘급성장세’ 동남아 국가들의 디지털 및 핀테크 산업은 급성장 중이다. 빠르게 보급되고 있는 스마트폰 (15세 이상 경제활동인구의 50% 이상 보유)과 각국 정부의 규제 완화, 핀테크 활성화 장려정책 때문이다. 중국의 공룡 IT기업 뿐만 아니라 글로벌 대형 IT기업, 그리고 한국 시중은행과 네이버, 카카오, 게임회사들도 이같은 기조에 발맞춰 동남아 금융IT 시장에 본격적으로 가세하고 있다. 동남아 현지에서 한국의 디지털 및 핀테크 기술에 대한 평가는 중국, 태국과 같은 국가들에 비하면 매우 높은 기술력을 가졌고, 가격은 미국이나 유럽 등 글 로벌 IT 업체들보다 많이 저렴하다는 것이다.

품질과 가격 경쟁력에서 모두 앞서기 때문에 ‘핀테크 한류’는 가능성이 아주 높은 편이다. 글로벌 거대 공룡 기업 들과 동남아시아 시장을 두고 경쟁하는 한국 기업들은 이제 걸음마를 뗀 수준이다. 하지만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를 시작으로 네이버, 카카오, 그리고 신한은행 등 금융회사들이 디지털 금융의 노하 우를 기반으로 시장을 넓혀가고 있기에 한국 기업들의 활약상은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광일
- 주식회사 핑거 글로벌 사업 매니저:   
  글로벌 핀테크 신사업 추진 (동남아시아 사업 현장 전담)
- 클레빅(캄보디아) 대표: SW 아웃소싱 지원센터 운영
- 모바일앱 기획 및 개발: uParrot캄보디아(2013), QuickJob베트남 (2016), TIGO 베트남 [인사이트코리아=인사이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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