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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회장이 롯데그룹 사장단에 전한 '옥중 메시지' 5가지는?
신동빈 회장이 롯데그룹 사장단에 전한 '옥중 메시지' 5가지는?
  • 강민경 기자
  • 승인 2018.07.05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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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각규 부회장 통해 경영 환경 변화에 선제적 대응 당부...사회적 가치 부응하는 기업문화도 제시
롯데그룹의 하반기 사장단 회의에서 황각규 롯데그룹 부회장이 부재중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옥중 메시지를 전달했다. 사진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왼쪽)과 황각규 롯데그룹 부회장.뉴시스
롯데그룹의 하반기 사장단 회의에서 황각규 롯데그룹 부회장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옥중 메시지를 전달했다. 사진은 신동빈(왼쪽) 회장과 황각규 부회장.<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강민경 기자] 롯데그룹의 하반기 사장단 회의(밸류크리에이션미팅·VCM)에서 황각규 롯데그룹 부회장이 부재중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옥중 메시지를 전달했다. 황 부회장은 경영 환경 변화에 따른 차별화되고 구체적인 선제적 대응 방안 마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롯데그룹은 지난 4일 올 하반기 경영전략을 논의하는 하반기 사장단 회의를 시작했다. 이날 황 부회장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대표이사들이 일치단결해 경영에 힘 써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한다”며 "쌍방향 소통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VCM에서 참여사 모두 사별 벤치마킹과 시너지 창출의 기회를 얻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난 2월 박근혜 전 대통령 측에게 뇌물을 공여한 혐의로 신 회장은 실형을 선고받고 구속 수감됐다. 총수 부재 상황에서 처음 열리는 롯데그룹 사장단 회의를 맞아 황 부회장은 각 계열사에서 전략 수립 시 참고하도록 평소 신 회장이 강조해 온 다섯 가지 주요 이슈를 제시했다.

황 부회장은 먼저 “고객 재정의를 통해 제공해야 하는 가치와 전달 방식을 혁신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부회장은 ‘디지털 환경 변화’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고객계층 변화’ ‘글로벌 경쟁환경 변화’를 언급하고, 이 세 가지 변화에 대해서만큼은 무엇보다 우선해 대응 전략을 빠르게 수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사회적 가치에 부응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기업문화의 변화가 이뤄져야한다”며 “고객가치 및 기업가치를 향상시키고, 지역사회와 파트너사, 임직원들과 함께 가는 기업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황 부회장은 지속성장을 추진할 수 있는 미래역량 확보를 위해 핵심 인재 선발·육성,후계자 양성에 집중해야 한다는 점도 당부했다. 그는 “빠르게 변하는 기업 환경과 광범위한 경영정보 속에서 핵심 인재 보유는 신속하고 타당한 정보분석을 통해 의사결정을 지원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기업 자산”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질적 성장의 가치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신규사업이나 프로젝트를 추진할 때는 효과적인 투자, 사회적 가치까지 고려한 수익성 확보를 바탕으로 적정수익률 이상을 목표로 해달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수립된 전략에 대한 강한 실행을 요청했다. 황 부회장은 “아무리 훌륭한 전략이라도 실행하지 않으면 무의미한 캐치프레이즈에 불과하다”며 “지속적인 기업의 생존과 성과는 과감한 도전으로부터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롯데그룹은 전 계열사 대표가 한 번에 모이던 VCM을 올 하반기부터 5개 주요 사업부문(BU)으로 나눠 진행하기로 했다. 롯데백화점·마트 등 유통 계열사는 5일, 롯데케미칼 등 화학 계열사는 6일, 호텔·서비스는 11일, 금융 계열사는 12일에 회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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