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와이스레이팅스, 첫 가상화폐 신용평가…비트코인 'C+' 이더리움 'B'
美 와이스레이팅스, 첫 가상화폐 신용평가…비트코인 'C+' 이더리움 'B'
  • 이일호 기자
  • 승인 2018.01.24 23: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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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최초 신용등급 공개로 파장...투자자 손익과 작결돼 뜨거운 관심
와이스 레이팅스가 24일(현지시간) 암호화폐의 첫 신용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와이스 레이팅스가 24일(현지시각) 암호화폐의 첫 신용평가 결과를 발표했다.<와이스 레이팅스 홈페이지 캡처>

[인사이트코리아=이일호 기자] 전세계 5만여 금융기관과 투자상품의 신용을 평가하는 미국의 한 신용평가사가 처음으로 암호화폐의 신용평가(코인등급)를 발표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번 신용평가는 암호화폐 개발자나 투자자 등 이해관계자의 손익과 직접적으로 연결될 것으로 보여 결과에 따른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

미국 독립 신용평가기관인 와이스 레이팅스(Weiss Ratings)는 24일 오후 11시(한국시각) 74개 암호화폐에 대한 신용등급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와이스 레이팅스의 신용평가 결과에 따르면 암호화폐 기축통화 격인 비트코인은 'C'등급, 시총 2위를 기록 중인 이더리움은 'B+' 등급을 각각 받았다. 74개 암호화폐 중 A등급을 맞은 암호화폐는 전무하다고 와이스 레이팅스는 밝혔다. 와이스 레이팅스는 A, B 등급에 대해선 각각 매수(BUY)를, C등급은 보유(HOLD)를, D와 E등급에는 각각 매도(SELL)를 권고했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스팀코인은 소셜네트워크 분야에 강점을 바탕으로 'B-' 등급을 받았다. 반면 노바코인과 살러스코인은 기술적 문제로 인해 각각 'D'등급을 받았다. 와이스 레이팅스는 현재 나머지 암호화폐 등급에 대해서는 유상으로 판매 중인 상황이다.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이번 신용평가에 주목하고 있다. 암호화폐에 대한 첫 신용평가인 만큼 자신들이 투자한 암호화폐의 이해득실과 직접적으로 연관될 것이라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암호화폐 투자자 커뮤니티에서는 이번 신용평가 발표 전 조작된 것으로 보이는 신용평가 결과가 유포되기도 했다.

1971년 설립된 와이스 레이팅스는 현재 5만5000개 금융기관에 투자상품에 대한 신용평가를 제공하고 있다. 이 기관은 스탠다드앤푸어스(S&P), 무디스와는 달리 평가 대상 기업으로부터 어떤 보상도 받지 않고 있다.

와이스 레이팅스는 이번 신용평가에 개별 암호화폐의 기술과 사용 방식, 거래 패턴 등 다각적인 데이터 요소를 조합한 뒤 자체 개발한 등급평가 모델을 사용해 결과를 산출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을 비롯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비트코인골드, 카르다노, 라이트코인, 넴, 모네로, 스텔라, 이오스, 아이오타, 대시, 트론 등 주요 암호화폐들이 이번 신용등급 평가 대상이다.

신용평가 공개에 앞서 와이스 레이팅스의 설립자인 마틴 와이스 박사는 “대다수 암호화폐가 불명확하고 고평가됐을 뿐만 아니라 보안에 취약하다”며 “과장된 투자를 근절하고 투자자들에게 소수의 진정한 암호화폐를 식별할 수 있게 도와줌으로써 그들에게 이익을 가져다주는 최초의 기업이 된 것”이라고 이번 신용평가의 취지를 밝혔다.

하지만 이번 신용평가 결과를 놓고 과연 공신력을 갖춘 것인지, 객관적 지표에 의해 평가된 것인지에 대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낮은 신용평가 등급을 받은 암호화폐를 보유한 투자자들 사이에선 이번 신용평가가 사실상 ‘사기가 아니냐’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한 암호화폐 투자자는 “S&P, 무디스, 피치 등 3대 신용평가사 아닌 마이너 신용평가사가 하는 신용등급 발표가 과연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며 “혹시나 와이스 레이팅스 내부자들이 암호화폐를 미리 사놓은 다음 이 같은 신용평가 결과를 발표한 것은 아닌지 의심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신용평가 결과 발표를 앞두고 와이스 레이팅스 공식 홈페이지가 마비되는 등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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