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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5-03 18:16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하이브 집안 싸움 2대 주주 넷마블에도 ‘불똥’
하이브 집안 싸움 2대 주주 넷마블에도 ‘불똥’
  • 신광렬 기자
  • 승인 2024.04.25 15: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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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어도어 대표 경영권 탈취 논란에 이틀만에 시총 8500억 증발
넷마블 보유 지분가치도 1000억원 타격
넷마블 구로 신사옥 G타워. &lt;넷마블&gt;<br>
넷마블이 하이브발 경영권 탈취 논란으로 지분가치에 피해를 입는 등 불똥이 튀고 있다. 넷마블 구로 신사옥 G타워. <넷마블>

[인사이트코리아=신광렬 기자] 하이브와 민희진 어도어 대표간 경영권 갈등의 불똥이 하이브의 2대 주주인 넷마블에도 튀고 있다. 

지난 22일 하이브는 자회사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가 어도어의 경영권을 탈취하려 한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본격적인 감사에 나섰다. 민 대표는 하이브가 어도어의 지분을 80%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뉴진스’ 등의 유명 아이돌을 데리고 하이브로부터 독립하기 위해 하이브로 하여금 어도어의 지분을 매각하도록 압박을 넣을 방법을 다각도로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 대표는 이같은 의혹을 전면 부정했으나, ‘프로젝트 1945’라는 이름의 계획이 담긴 문건 등 경영권 탈취 시도가 있었다는 정황이 드러나며 하이브와 민 대표간 갈등은 더욱 첨예화 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하이브의 주가는 급격히 하락했고, 이틀새 증발한 시가총액은 8500억원에 달했다.

일각에서는 사태가 일단락된 이후에도 계속해서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민 대표가 경영권 탈취 논란과는 별개로 프로듀싱 분야에서 상당한 실력을 보인 인물일 뿐 아니라, 뉴진스의 성공에도 많은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민 대표가 배제된 어도어와 뉴진스가 얼마만큼의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아직까지는 미지수라는 분석이다. 뉴진스의 행보에 따라 최악의 경우 뉴진스가 아예 하이브 아티스트의 라인업에서 배제될 가능성도 제기되는 중이다.

방시혁(왼쪽) 하이브 의장과 민희진 어도어 대표.&lt;뉴시스&gt;
방시혁(왼쪽) 하이브 의장과 민희진 어도어 대표. <뉴시스>

올해 상반기까지 차입금 1조 갚아야 하는데…추가 실탄확보 필요한 넷마블도 불똥

이같은 하이브의 ‘집안싸움’으로 국내 대형 게임사 넷마블도 좌불안석이다. 현재 넷마블이 보유한 하이브의 지분은 12.1%(503만813주)로, 방시혁 하이브 의장 다음으로 2대 주주에 올라 있다. 이번 사태로 인해 넷마블이 가진 하이브 지분 중 증발한 지분가치는 약 1000억원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넷마블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지분을 투자한 기업들의 주식 일부를 매각하며 현금 확보에 나설 가능성을 높게 봐 왔다. 지난해 넷마블은 보유 중인 하이브 지분 18.1% 중 약 250만주(6%)에 해당하는 주식을 매각해 약 5200억원 가량의 현금을 확보한 바 있다. 거액을 들여 인수한 소셜카지노 게임업체 ‘스핀엑스’의 부진 영향으로 적자가 이어짐에 따라 현금유동성을 확보하고 악화된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의 일환이었다.

현재 넷마블이 6월 말까지 갚아야 하는 차입금은 약 1조1000억원에 달한다.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추가적인 ‘실탄’의 확보가 절실한 상황에서, 상환까지 2개월 가량을 앞두고 하이브에 악재가 터진 것은 넷마블 입장에서도 반가운 소식이 아니다. 이같은 우려가 주가에도 반영돼 사태가 터진 4월 22일을 기점으로 5만8000원을 기록중이던 넷마블의 주가는 한때 5만2000원대까지 추락했다.

다만 금융업계에서는 하이브와 관련된 일련의 사태가 장기적으로 주가에 영향을 끼치지는 않으리라고 보고 있다. 민 대표가 하이브에서 배제된다면 이전의 민 대표의 영향력을 고려했을 때 단기적으로는 주가에 영향이 있겠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그 영향이 옅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최악의 시나리오는 뉴진스가 하이브 레이블에서 배제되는 것이겠지만, 이를 가정해도 하이브의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10% 내외가 될 전망이다. 다만 이같은 시나리오보다는 하이브 내 민희진 배제 쪽으로 가닥이 잡힐 것으로 전망한다”며 “‘민희진 없는 뉴진스’의 퍼포먼스에 대한 확인 과정 중 주가의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지만, 이번 이벤트는 하이브 특유의 멀티레이블 체제의 견고함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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