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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9 19:43 (월) 기사제보 구독신청
바르셀로나 스튜디오 철수한 스마일게이트, 신성장 동력 확보에 비상등?
바르셀로나 스튜디오 철수한 스마일게이트, 신성장 동력 확보에 비상등?
  • 신광렬 기자
  • 승인 2024.04.01 15: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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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 바르셀로나 스튜디오, 설립 4년 만에 돌연 폐쇄
글로벌 게임시장 침체로 프로젝트 전면 백지화
콘솔 플랫폼 진출, 국내 게임업계 대세 되는데…스마일게이트 ‘주춤’
스마일게이트가 해외진출 교두보로 마련했던 바르셀로나 스튜디오를 폐쇄했다. <스마일게이트>

[인사이트코리아=신광렬 기자] 스마일게이트가 해외진출의 교두보로 야심차게 준비했던 바르셀로나 스튜디오를 돌연 폐쇄하며 글로벌 진출에 제동이 걸렸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스마일게이트는 스마일게이트 바르셀로나 스튜디오를 갑작스럽게 폐쇄하고 전 직원을 해고했다. 이는 지난 28일 스마일게이트바르셀로나의 디렉터 자리를 맡고 있던 스테판 블레이스가 SNS를 통해 “스마일게이트바르셀로나가 문을 닫았다. 모든 직원이 해고됐다”고 밝히며 기정사실화됐다.

스마일게이트는 2020년 7월 스튜디오 설립 당시 “유럽 현지 법인 설립을 통해 최근 심화되는 글로벌 게임사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거대 콘솔 시장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게다가 설립 다음해에는 사무실을 아그바 타워로 확장이전하는 등 적극적으로 회사의 규모를 키워 왔다.

당시 스마일게이트는 해당 스튜디오의 설립과 인선에 많은 공을 들였다. 스마일게이트는 바르셀로나 스튜디오에 ‘GTA’ 시리즈로 유명한 락스타 게임즈, ‘어새신 크리드’ 시리즈로 유명한 유비소프트, ‘파 크라이’ 시리즈가 대표작인 크라이텍 등 유수의 게임사 출신 인재들을 영입했다. 바르셀로나 스튜디오 폐쇄 소식을 전한 스테판 블레이스 또한 ‘어쌔신크리드 발할라’와 ‘파크라이 5’에서 내러티브 디렉터를 담당했던 인재였다.

스마일게이트는 해당 스튜디오를 통해 최근까지 AAA급 대형 콘솔게임을 개발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스튜디오가 폐쇄되면서 해당 프로젝트도 전면 백지화됐다.

스마일게이트 측은 “회사는 지난 4년간 바르셀로나 스튜디오에 많은 투자와 함께 신규 프로젝트 론칭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했지만,  전반적인 글로벌 게임시장 침체와 시장 환경의 변화 등 여러 상황을 면밀하게 검토한 결과 스튜디오 철수를 결정했다”며 “스튜디오 철수는 현지 스페인 현지 법령을 준수하였고 직원들과도 원만하게 합의하여 마무리됐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스마일게이트가 해당 스튜디오를 급작스럽게 폐쇄한 배경에 대해 최근 전 세계적으로 게임시장에 불고 있는 한파가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고 지적한다. 현재 게임시장은 성장세가 둔화되는 데에 비해 게임제작에 필요한 비용도 높아지며 지난해부터 소니와 EA 등의 대형 게임사들도 대량 해고를 단행하는 등 인력감소 추세가 커지고 있다. 스마일게이트 또한 이같은 추세를 거스르지 못하고 스튜디오 폐쇄를 결정했다는 분석이다.

로스트아크. &lt;스마일게이트&gt;
스마일게이트의 대표작들은 모두 온라인 게임들이다. 스마일게이트의 대표작 중 하나인 로스트아크. <스마일게이트>

콘솔 플랫폼 진출, 국내 게임업계 대세 되는데…스마일게이트 ‘주춤’

문제는 바르셀로나 스튜디오가 폐쇄되면서 스마일게이트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제동이 걸렸을 뿐만 아니라, 최근 국내 게임업계에서 대세가 된 콘솔 시장으로의 진출도 위태로워졌다는 점이다. 스마일게이트는 현재 ‘에픽세븐’과 ‘로스트아크’ ‘크로스파이어’ 등으로 안정적인 체제를 구축했으나 이들은 모두 온라인 게임이다.

현재 온라인, 모바일 플랫폼에 한계를 느낀 국내 게임업계는 넥슨과 네오위즈를 필두로 앞다퉈 콘솔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국내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글로벌 시장의 공략 필요성이 높아졌는데, 기존에 국내 게임사들이 주력으로 삼던 온라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나 모바일 게임으로는 한계가 명확하기 때문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콘솔 플랫폼으로의 진출은 국내 유저들에게 다양성을 어필해 회사의 이미지를 대폭 개선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콘솔 시장의 비중이 큰 북미, 유럽 시장에로의 진출에 있어서도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다. 콘솔 작품의 출시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셈이다.

그러나 스마일게이트는 이제까지 내세울 만한 콘솔 작품이 없었다. 이를 타파하고자 2022년경 크로스파이어 지적재산권(IP)를 활용한 콘솔 작품 ‘크로스파이어X’를 출시했으나 처참한 실패를 겪었다.

결국 스마일게이트는 ‘크로스파이어’가 중국에서 대성공을 거둔 것을 제외하면 아직까지 북미와 유럽 등의 시장은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고 있었다. 일본 시장의 경우 일본통으로 불리는 백영훈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대표를 앞세워 최근 공략에 나섰지만 해당 노력이 얼마나 성과를 거둘지는 아직까지 미지수다.

바르셀로나 스튜디오는 이같은 단점을 극복하고 글로벌 게임사들과 경쟁하기 위해 회사 차원에서 설립했던 스튜디오였지만, 해당 스튜디오가 변변한 작품을 내놓지 못하고 폐쇄되면서 스마일게이트의 신성장 동력 확보와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은 한 발 더 멀어진 모양새다.

스마일게이트 측은 <인사이트코리아>와의 통화에서 “바르셀로나 스튜디오는 스마일게이트 산하의 스튜디오 중 하나일 뿐이다. 스튜디오 하나가 폐쇄됐다고 해서 콘솔 게임사업 전반에 제동이 걸리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다만 스튜디오 바르셀로나와는 별개로 준비 중인 콘솔게임 프로젝트가 있는지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대해서는 “따로 밝힐 수 있는 내용이 아니다”라며 말을 아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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