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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박관호 위메이드 대표, 거듭된 악재에 구원투수…‘블론세이브’ 경고등 뜨나
박관호 위메이드 대표, 거듭된 악재에 구원투수…‘블론세이브’ 경고등 뜨나
  • 신광렬 기자
  • 승인 2024.03.29 1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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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나이트 크로우 기축토큰 ‘크로우’ 하락 영향으로 주가 급락
급하게 교체된 대표와 더불어 진행중인 사법 리스크도 문제로 지적돼
박관호 위메이드 의장이 경영 일선에 복귀한다. <위메이드>
위메이드의 키를 잡은 박관호 대표가 대내외적인 악재들을 극복하는 과제들을 안게 됐다. <위메이드>

[인사이트코리아=신광렬 기자] 박관호 의장이 키를 잡은 위메이드가 각종 악재 속에 삐걱대고 있다. 박 의장이 대표 자리에 앉은지 채 한 달도 되지 않아 불안 요소가 터져나오면서 박 의장의 위기 컨트롤 능력이 시험대에 오르는 모양새다.

현재 위메이드의 주가는 일 주일만에 20% 가량 급락했다. 20일경 7만6000원을 찍던 주가는 29일 현재 6만원대 초반을 횡보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주가 폭락의 원인으로 ‘나이트 크로우’의 기축토큰인 ‘크로우’의 급락을 꼽고 있다. 위메이드는 지난해 출시한 나이트 크로우가 국내에서 기존 리니지라이크 MMORPG 게임들을 누르고 상위권에 안착하는 등 흥행에 성공하자, 여세를 몰아 해당 작품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했다.

위메이드는 나이트 크로우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하는 과정에서 NFT 시스템을 도입, 기축토큰 ‘크로우’를 도입해 해당 토큰을 최종적으로는 위믹스 코인으로 바꿀 수 있게 했다. 나이트 크로우의 글로벌 버전은 동시접속자 수 30만명을 돌파하는 등 흥행에 성공했지만, 이와는 별개로 크로우 토큰의 시세는 최근 들어 급락했다. 출시 초 5달러로 시작했던 크로우 토큰의 시세는 23일경 1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29일 기준 크로우 토큰은 약 0.7달러를 전후해 거래되고 있는 실정이다. P2E(Play to Earn) 게임에서 유저들을 끌어모으는 주요 요인 중 하나인 코인의 가격이 급락하는 것은 자칫 수익을 노리던 유저들의 이탈로 이어질 수 있다. 최근의 주가 폭락에는 이같은 우려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위메이드 측은 이에 대해 “(크로우 가격하락은) 정해진 수순”이라고 해명했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인사이트코리아>와의 통화에서 “나이트 크로우는 게임 시스템상 유저가 45레벨을 달성한 시점부터 민팅(토큰 생성)이 가능해진다. 시간이 지나며 해당 레벨을 달성한 유저들이 늘며 토큰 생성량이 늘었고, 자연스럽게 가격도 하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토큰 생성량이 느는 것이 가격 하락과 연결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크로우 토큰의 가격하락은 오히려 유저들이 늘고 있다는 증거”라고 덧붙였다.

나이트크로우. &lt;위메이드&gt;
위메이드 측은 크로우 토큰가격의 하락은 유저들이 늘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설명했다. <위메이드>

대표의 급한 교체 관련 의혹과 더불어 진행중인 사법 리스크도 문제로 지적돼

위메이드의 수장 자리가 급하게 교체되며 위믹스 가격이 급락한 것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장현국 대표는 지난해 3월 연임이 확정되며 2026년까지 대표직을 수행할 예정이었지만 지난 15일 갑작스럽게 사임하고 부회장 자리로 옮겼다. 부회장이라는 자리가 이렇다 할 실권이 없는 자리라는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좌천’에 가까운 인사이동이다.

문제는 장 대표가 그동안 매달 본인의 급여로 위믹스를 매입하고, 항상 일선에 나서 위믹스의 잠재력과 가능성에 대해서 강변하는 등 위메이드의 ‘간판’과도 같은 인물이었다는 점이다. 특히 그는 2022년 말 위믹스가 주요 거래소에서 상장폐지를 겪는 위기 속에서도 ‘우공이산’의 정신을 강조하며 위믹스 사업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위믹스의 아버지’라는 별명도 얻었다.

이같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인물이 명확한 이유도 밝혀지지 않은 채 실권을 상실하자, 위믹스의 추진력과 그 미래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위믹스의 가격도 하락했다. 국내 거래소 빗썸에서 4700원을 전후해 거래되던 위믹스의 가격은 장 대표의 사임 이후 폭락해 29일 현재까지도 3200원대에서 거래되는 등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위메이드와 위믹스를 둘러싼 법적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는 점도 발목을 잡는다.

위메이드는 2022년부터 유통량 논란과 관련된 의혹과 관련해 검찰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을 뿐 아니라, 올해 초부터는 가상자산사업자 신고 의무를 회피하고 법망 밖에서 대규모 수익을 거둔 혐의로도 금융정보분석원으로부터 조사를 받는 중이다. 특히 위메이드와 관련된 가상자산거래소인 ‘피닉스’와 가상자산지갑 ‘플레이월렛’ 등이 이용자에게 개인키를 지급하지 않은 것이 문제로 꼽혔다.

논란이 커지며 2022년 위믹스의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 퇴출 당시 위믹스를 상장하며 구원투수 역할을 해 줬던 암호화폐 거래소 지닥도 시장성 결여와 미신고 의심 가상자산사업자를 이유로 들며 27일경 위믹스를 상장폐지했다.

박 대표는 이같은 논란들에 대해 28일 진행된 주주총회 자리에서 해명에 나섰다. 그는 장현국 전 대표의 사임 문제에 대해서는 “세간에서 예측하는 사법리스크는 억측”이라고 일축하며 “장 대표와 저의 생각이 항상 똑같지는 않았다. 적자 폭도 컸을 뿐 아니라 장 대표의 건강 문제도 있었기 때문에 제가 직접 챙기는 것이 낫다는 합의를 거쳤다”고 설명했다.

지닥의 상장폐지 이슈에 대해서는 지난해 해킹 피해를 입었던 지닥이 고의로 상장폐지를 진행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자신도 해킹의 피해자들 중 하나라고 해명한 그는 “지난해 위믹스가 지닥에서 해킹을 당했는데, 자신이 투자한 위믹스도 400만개 가량 행방이 불확실하다. 지닥은 복구를 약속했지만 온체인 데이터상 아직 확인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는 이와 관련된 사실확인을 위해 지닥 측에 연락을 수 차례 취했으나 연락을 받지 않았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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