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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김범석 쿠팡 의장, ‘전국 100% 로켓배송’으로 장악력 끌어올린다
김범석 쿠팡 의장, ‘전국 100% 로켓배송’으로 장악력 끌어올린다
  • 이시아 기자
  • 승인 2024.03.27 1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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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이커머스 공습 맞서 신규 풀필먼트센터 3년간 3조원 이상 투입
김범석 쿠팡 의장이 ‘쿠세권(로켓배송이 가능한 지역)’ 전국 100% 카드를 꺼내들며 장악력 높이기에 나섰다.<쿠팡>

[인사이트코리아=이시아 기자]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이 국내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는 가운데 김범석 쿠팡 의장이 ‘쿠세권(로켓배송이 가능한 지역)’ 전국 100% 카드를 꺼내들며 유통시장 장악력 높이기에 나섰다. 

쿠팡은 오는 2026년까지 경상북도 김천, 충청북도 제천, 부산, 경기도 이천, 충청남도 천안, 대전, 광주, 울산 등 8곳 이상 지역에 신규 풀필먼트센터(FC) 운영을 위한 신규 착공과 설비투자를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를 위해 3년간 3조원 넘게 투입할 방침이다. 

2027년부터 230여개 시군구에서 로켓배송

현재 쿠팡은 전국 시군구 260곳 가운데 182곳(70%)에서 로켓배송을 운영하고 있다. 쿠세권을 순차적으로 확대해 2027년부터는 230여개 시군구에서 로켓배송을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는 우리나라 인구(올해 2월 말 기준 5130만명) 중 5000만명 이상에 해당하는 규모다. 

광주와 대전은 올해 물류시설 투자를 마무리하고 운영에 돌입하며, 부산과 이천 FC는 올 2분기, 김천 FC는 3분기 착공 예정이다. 충북 제천 FC는 올 4분기 착공 계획으로 계속해서 신규 FC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부산, 이천, 김천, 제천 등은 기존에 준비해 왔던 지역으로 신규 FC 투자가 대부분 지역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무료 로켓배송이 확대될 지역 대부분이 행정안전부가 지정한 인구감소지역(전체 89곳)에 포함돼 있다. 대표적으로 경북 봉화, 전남 고흥·보성, 경북 의성·영양·청송, 경남 합천 등 고령화(65세 이상) 비중이 40%를 웃도는 지역까지 쿠세권을 확장한다. ‘인구 3만명’이 붕괴된 지역과 여러 인구감소지역까지 유통망을 확대한다는 얘기다.   

쿠팡은 그동안 6조2000억원을 투입해 전국 30개 지역에 100여개 이상의 물류 인프라를 구축했다. 물류 연면적은 2022년 기준 축구장 500개 규모인 112만평에 달한다.

이달 들어 와우 멤버십에 속하는 쿠팡이츠 혜택에도 변화를 줬다. ‘무제한 무료배달’ 서비스로 ‘배달비 0원’을 내세웠다. 기존에는 음식 가격의 10%를 할인해 주는 혜택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무료배달은 여러 집을 한 번에 배달하는 ‘묶음배달’을 할 경우 주문 횟수나 금액, 거리 등 제한 없이 배달비를 부과하지 않는다. 별도 쿠폰  등을 적용하면 음식 가격도 추가로 할인받을 수 있도록 했다.

중국 이커머스 ‘알테쉬'의 공습

쿠팡이 새로운 카드를 꺼내드는 데는 ‘알테쉬(알리·테무·쉬인)’로 불리는 중국 이커머스 공습에 따른 반격 성격이 짙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최근 창립 14주년 기념 행사로 한국 상품 전문관 케이베뉴 고객을 위한 ‘1000억 페스타’ 프로모션을 가졌다. 첫날 진행된 타임세일에서는 신선식품을 1000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판매했고 전 상품이 10초 만에 매진되는 등 반응이 뜨거웠다. 

또한 ‘10억 팡팡 프로모션’을 통해 최고 100만원의 전용 랜덤 쿠폰을 지급, 소비자 눈길을 끌었다. 회원 ID 당 한 번씩 참여할 수 있고, 모든 참가자가 쿠폰을 받을 수 있었다. 이 프로모션은 많은 참가자가 몰려 첫날 조기종료됐다. 

아울러 한국 사업 강화를 위해 3년간 약 1조4471억원을 투입하는 내용이 담긴 사업 계획서를 한국 정부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2632억원을 들여 올해 내 한국에 통합물류센터(풀필먼트)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축구장 25개를 합친 크기다.

또 좋은 한국 상품 발굴을 위한 소싱센터를 개설하고 오는 6월에는 수출 플랫폼 역할을 할 글로벌 판매 채널 론칭 계획을 갖고 있다. 한국 시장 진출 이후 지속적으로 문제가 제기된 소비자 보호에도 1000억원을 투입하겠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알리익스프레스 물류센터 규모가 크지는 않기 때문에 아주 위협적이다 정도는 아니다”며 “그러나 알리가 한국에 정말 제대로 투자를 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는데 대해 업계에서 위기감을 느껴 술렁거리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말 기준 알리익스프레스의 월간 활성사용자 수(MAU)는 621만명이다. 6개월 전인 작년 8월과 비교해 45.09% 증가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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