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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김성태 기업은행장, 재산신탁 불모지 대전환 이룬다
김성태 기업은행장, 재산신탁 불모지 대전환 이룬다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4.03.22 11: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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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ESL 등 특정금전신탁 리스크 피해
기업금융 전문성 살린 자산관리 강화 시도
김성태 IBK기업은행장.<기업은행, 편집=박지훈>
김성태 IBK기업은행장.<기업은행, 그래픽=박지훈>

[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이 신탁 등 자산관리 경쟁력 확보에 분주하다. 시중은행들이 ‘홍콩 ELS 불완전판매’로 곤욕을 치루는 사이 재산신탁 영업 확대, 기업금융과 연계한 자산관리 채널 강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국내 금융시장은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수수료만 취하는 특정금전신탁 천국이었다. 은행권은 이 같은 업계 풍토 속에서 기업은행이 기업금융 노하우를 바탕으로 종합적인 재산신탁 혁신을 이뤄 기업의 자금조달 기능까지 해낼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의 지난해 신탁수익은 1307억원으로 전년 대비 9.2% 증가했다. 하나(17.8%), KB국민(17.2%), NH농협은행(13.5%)에 비해선 다소 열세였다.

이는 경쟁사 대비 저조한 성장세로 평가할 수 있지만, 그만큼 공격적인 영업을 지양하고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뒀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그동안 신탁자산 증가세가 매서운 은행들은 홍콩 항셍중국기업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홍콩 H지수 ESL·홍콩 ELS) 판매 규모가 컸다. 국민은행은 8조원, NH농협은행과 하나은행은 2조원 이상 판매했다. 기업은행의 판매액수는 1000억원 미만에 그친다.

홍콩 ELS 판매액이 적은 것은 기업은행의 개인고객 비중이 낮은 것과 더불어 김성태 은행장의 리스크 관리 성과로 볼 수 있다.

은행권이 홍콩 ELS 판매에 열을 올린 2021년 당시 윤종원 기업은행장이 IBK금융그룹의 코로나19 관련 금융 대응, 녹색금융 등 ESG 경영 추진에 주력하는 동안 김 행장은 등기부행장으로 안살림을 도맡았다.

기업은행은 올해를 신탁 등 자산관리 경쟁력 확보 원년으로 삼겠다는 계산이다. 2021년 전후 터진 은행권 사모펀드 파동으로 관련 판매사의 사모펀드 수탁고가 크게 떨어졌던 것처럼 홍콩 ELS 불완전판매 사태로 주요 판매사의 신탁 영업도 어려워질 가능성이 커서다.

재산신탁 중심 자산관리 성장 추진

김 행장은 연초부터 자산관리 성장을 위한 주춧돌 놓기에 바빴다. 지난 2월 전국 영업점장 회의에서 “글로벌 금융그룹으로 나가기 위해서는 개인금융 대전환, 비이자 부문 경쟁력 강화라는 균형성장을 통해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튼튼한 기반 마련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기업은행은 연초 CIB(기업투자금융)그룹 산하 인프라금융부 안에 글로벌인프라금융팀, 자산관리그룹 산하 신탁부 안에 재산신탁팀을 신설했다.

재산신탁팀 설치는 강점인 기업금융과 연계할 수 있는 재산신탁사업을 선제적으로 키우겠다는 의지다. 시중은행들은 단기 수익성 확대를 위해 개인고객을 상대로 ELS 상품을 담은 주가연계신탁(ELT) 등 금전신탁 영업에 주력해왔다. 이번 홍콩 ELS 사태로 은행권 금전신탁 영업은 까다로워져 사업자·기업가, 자산가 대상 재산신탁이 부각될 전망이다.

기업은행은 자산관리 채널도 늘렸다. 지난 12일 서울 구로구에 남부지원WM(자산관리)센터, 경기 화성시에 경기남부지원WM센터를 신설했다. 주로 수도권에 WM센터를 포진하는 시중은행과 달리, 주력인 기업고객을 위해 산업단지에 세운 것이 특징이다.

기업은행은 해당 WM센터에서 개인·기업대출 등 창구 업무를 제공하지 않고 지역본부 영업점의 핵심법인·최고경영자(CEO) 자산관리를 담당하기로 했다. 시중은행의 기업대출 확대로 인한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만큼 강점을 활용한 자산관리에서 해법을 찾겠다는 시도다.

은행권 관계자는 “그동안 개인고객이 미리 준비된 일정 상품에만 현금을 맡기는 특정금전신탁이 주류를 이뤘고 기업이 새로운 자금조달 창구로 쓸 수 있는 종합적인 재산신탁은 활성화하지 못했다”며 “기업은행이 기업금융 전문성을 바탕으로 재산신탁 영역에서 성과를 낸다면 특정금전신탁 위주의 시장에 큰 변화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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