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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콘솔 게임에 투자하던 라인게임즈, 모바일 게임으로 ‘라인’ 갈아탄 이유는?
콘솔 게임에 투자하던 라인게임즈, 모바일 게임으로 ‘라인’ 갈아탄 이유는?
  • 신광렬 기자
  • 승인 2024.03.13 14: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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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전 관련 스튜디오 해체하고 IP 관리 모바일 담당 자회사로 통합
모바일 플랫폼 선회...실적악화에 따른 고육지책?
라인게임즈가 박성민 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lt;라인게임즈&gt;<br>
박성민 대표가 이끄는 라인게임즈가 모바일 게임사업의 비중을 늘리고 있다. <라인게임즈>

[인사이트코리아=신광렬 기자] 최근 부진한 실적이 이어지던 라인게임즈가 모바일 게임사업에 집중해 위기를 돌파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라인게임즈는 지난해 10월 PC 플랫폼 신작 ‘퀀텀 나이츠’의 개발을 돌연 중단하고 해당 게임을 개발하던 자회사 ‘스페이스다이브게임즈’를 매각했다. 

이어 지난 1월에는 PC 게임 ‘언디셈버’의 개발사 ‘니즈게임즈’의 지분 또한 전량 매각했다. 또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이하 회색의 잔영)을 만든 콘솔 개발팀 ‘레그 스튜디오’를 해체하고 창세기전 지적재산권(IP)의 운영과 관리를 ‘창세기전 모바일’의 개발을 담당하는 ‘미어캣게임즈’로 통합했다. 창세기전 IP를 모바일에 집중시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셈이다.

최근 네오위즈로 이직하며 화제를 모은 진승호 디렉터(닉네임 수일배)가 라인게임즈를 떠난 것도 이같은 라인게임즈의 정책 변경과 연관이 있다. 진 디렉터는 라인게임즈 산하 스튜디오였던 ‘라르고 스튜디오’를 이끌며 콘솔 게임 ‘베리드 스타즈’를 출시한 데 이어 신규 콘솔 작품 ‘프로젝트 하우스홀드’의 개발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러나 라인게임즈가 모바일 게임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노선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라인게임즈는 진 디렉터에게 콘솔 프로젝트를 계속 끌고 갈 수 없으니 신규 모바일 프로젝트를 준비하는 것을 제안했다. 콘솔 게임 개발에 열의가 있었던 진 디렉터는 심사숙고 끝에 모바일 프로젝트 개발을 거절하고 라르고 스튜디오 인원들과 함께 회사를 떠났다.

라인게임즈 관계자는 “진승호 디렉터는 라인게임즈 측의 제안을 진지하게 고민한 뒤 콘솔 게임을 계속 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현하며 회사를 떠났다. 이는 양사의 합의 하에 원만하게 정리가 된 건”이라며 “일각에서 도는 라인게임즈와 진 디렉터 간에 마찰이 있었다는 루머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라인게임즈는 창세기전 모바일에 힘을 실음과 동시에 산하 스튜디오들 또한 모바일 라인업 위주로 정리하고 있다. 현재 라인게임즈에 소속된 스튜디오는 ‘창세기전 모바일’을 서비스하는 ‘미어캣 스튜디오’와 ‘대항해시대: 오리진’을 서비스 중인 ‘모티프’, ‘라스트 오리진’을 서비스 중인 ‘스튜디오 발키리’ 등이 있다. 이들은 모두 모바일 게임 위주로 서비스하는 스튜디오들로, 모바일 플랫폼의 비중을 늘리려는 라인게임즈의 의지가 엿보이는 라인업이다.

성공작 가뭄이 이어지던 라인게임즈는 지난해 콘솔 플랫폼으로 ‘회색의 잔영’을 출시했으나 성과를 내지 못했다. <라인게임즈>

라인게임즈의 모바일 플랫폼 선회, 실적악화에 따른 고육지책?

2018년부터 PC, 콘솔 게임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온 것으로 유명한 라인게임즈의 이같은 변화에 대해 업계에서는 실적개선을 위한 생존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라인게임즈는 넥스트플로어와 합병한 2018년 이후 6년째 적자가 이어지는 중이다. 2018년 10.3% 대이던 부채비율은 2022년 기준 697%까지 늘어났으며, 누적된 영업손실은 2165억원에 달한다. 부진이 이어지며 라인게임즈의 창업자였던 김민규 최고제품책임자(CPO)도 지난해 회사를 떠나는 등 상황이 악화됐다.

이같은 실적부진의 원인은 라인게임즈가 PC와 콘솔 게임에 많은 투자를 했지만 투자만큼의 성과가 나지 않은 데 있다. 라인게임즈는 2018년 이후 이렇다 할 콘솔 성공작을 내놓지 못한 채 지지부진하고 있다. 성공작이 나오지 않으면서 재무상황이 악화되자 개발중이던 게임의 백지화와 스튜디오 해체가 이어지고, 게임이 백지화되니 내세울 만한 작품이 없어 다시금 재무상황이 악화되는 악순환이 반복됐다.

이를 타파하고자 라인게임즈는 지난해 ‘창세기전’ IP를 이용한 콘솔 작품 ‘회색의 잔영’을 출시했으나, 해당 작품의 체험판은 지난해 11월 열린 지스타에서 미흡한 완성도로 대중들에게 공개되며 전례 없는 수준의 혹평을 받았다. 한 달 뒤 정식 출시된 완성판은 당시의 체험판보다는 낫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여전히 대중들의 기대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었다.

이처럼 실패를 거듭하고 재정이 계속해서 악화되는 상황에서 더 이상 콘솔 게임에 시간과 자본을 투자할 여유가 없어졌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콘솔 게임의 제작에는 2~3년이 넘는 시간과 더불어 작게는 몇백 억, 크게는 몇천 억 단위의 자금이 필요하다. 만성 적자에 시달리는 라인게임즈 입장에서 계속 콘솔 게임에 투자하기는 힘들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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