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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기아, 차값 올려도 해외에서 잘 팔린다…RV 차량 인기
기아, 차값 올려도 해외에서 잘 팔린다…RV 차량 인기
  • 김동수 기자
  • 승인 2024.03.12 1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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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승용·RV 평균 판매가격 3409만원·5729만원…RV 전년比 13.5%↑
판매가 상승 불구 미국·유럽 공장 가동률 100% 넘겨
미국·유럽서 역대급 판매 기록…높아진 수요 달라진 ‘위상’
기아의 미국 조지아 공장.<기아>

[인사이트코리아=김동수 기자] 과거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비해 뒤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받던 기아의 위상이 달라졌다. 최근 몇 년간 주력 차종의 해외 판매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했음에도 주요 해외 공장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가동률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기아가 지난해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연간 최대 판매량은 경신한 만큼, 브랜드 이미지 자체가 달라진 결과라고 평가한다.

12일 기아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시장에서 판매한 승용차와 레저용 차량(RV)의 평균 판매가격은 각각 3409만원과 5729만원으로 집계됐다. 두 종류의 차량 가격 모두 최근 3년 동안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눈여겨볼 차종은 RV다. 2년 전과 비교하면 차량 평균 가격이 1230만원 넘게 올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지난 2021년 기아의 RV 평균 가격은 4545만원에 불과했지만 이듬해인 2022년에는 11.9%(554만원), 지난해에는 13.5%(689만원) 상승하며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RV는 니로와 셀토스, 스포티지, 쏘렌토, 카니발, EV6, EV9 등이 포함된다.

차량 가격 상승과 달리 미국과 유럽 생산 공장의 가동률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가격이 높아졌음에도 공장 가동을 늘렸다는 것은 해당 시장에서 기아 차량의 수요가 높아졌다는 것을 방증한다. 기아는 현재 미국에 오토랜드 조지아 공장과 유럽 생산기지인 오토랜드 슬로바키아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두 공장에서 생산한 차량은 각각 35만8000대와 35만224대로 직전 연도보다 생산량이 5%, 12.6%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미국 공장과 슬로바키아 공장은 가동률을 105.3%, 106.1%에 달하며 시쳇말로 공장을 풀가동했다.

판매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기아 차량의 인기를 알 수 있는 대목은 또 있다. 지난해 기아가 역대급 판매실적을 경신한 가운데, 미국과 유럽에서도 높은 판매고를 올리며 판매 기록을 갈아치웠기 때문이다. 기아가 같은 기간 해외 시장에서 판매한 차량은 총 251만6383대로 이중 절반 이상(56.9%)을 두 시장에서 판매했다. 미국 시장에서는 82만3910대, 유럽 시장에서는 60만6788대의 차량을 판매하며, 두 지역 모두 2022년 연간 최대 판매 실적을 가볍게 넘겼다.

특히 미국과 유럽 시장을 포함한 해외에서 인기를 끈 차량은 판매가격이 상승한 RV이다. 기아가 해외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차량은 스포티지로 45만3735대가 판매됐으며, 셀토스가 29만3176대로 뒤를 이었다.

전문가들은 기아가 해외에서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역대급 판매실적을 기록한 것에 대해 브랜드 위상 자체가 달라진 결과라고 분석한다. 과거 현대차와 함께 저렴한 브랜드로 여겨졌지만, 현재는 품질 측면에서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와 크게 차이가 없다는 인식 전환이 이뤄졌다는 얘기다.

이호근 대덕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는 “2021년 타이거 우즈의 차량 전복 사고로 현대차그룹 차량의 안전성에 관한 인식이 바뀌었다”며 “이후 현대차·기아·제네시스 차량의 제값 받기가 시작될 수 있었고 현재 일본 완성차 브랜드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위상이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 기아의 미국, 유럽 시장 판매 확대는 다소 주춤할 전망이다. 글로벌 경기 침체 장기화로 대외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지난해와 같은 판매 증가율을 예단할 수 없기 때문이다. 기아 역시 이러한 상황을 인지해 보수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올해 전반적으로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기아 역시 보수적인 사업 계획을 세웠다”며 “북미의 경우 전년 대비 4%, 유럽의 경우 1%의 성장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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