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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하나금융 이사회에 여성 늘고 학계 인사 줄어드는 까닭
하나금융 이사회에 여성 늘고 학계 인사 줄어드는 까닭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4.03.04 18: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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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은행권 지배구조 모범관행 부합 움직임
은행·증권 계열사 CEO, 비상무이사 아닌 사내이사 추천
서울 중구 하나금융그룹 본사. &lt;박지훈&gt;<br>
서울 중구 하나금융그룹 본사.<박지훈>

[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금융당국의 은행권 지배구조 개선 요구에 사외이사의 여성 비중 확대와 더불어 학계 직군 비중 축소에 나섰다. 동시에 사내이사 수를 늘리려는 시도는 책임경영 확대라는 평가와 함께 이사회 견제를 위한 포석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는 지난달 29일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후보추천위원회(사감위)를 열고 사외이사 수를 기존 8명에서 9명으로 늘린다고 밝혔다.

사감위는 신규 사외이사 후보로 주영섭 전 관세청장, 이재술 전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대표이사, 윤심 전 삼성SDS 클라우드사업부 부사장, 이재민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추천했다.

이정원 전 신한DS 사장, 박동문 전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장, 이강원 법무법인 다담 대표변호사 등 기존 사외이사 세 명은 재선임 후보로 추천했다.

또 하나금융 이사회는 사내이사를 회장 1명에서 이승열 하나은행장,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 사장을 포함한 3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사외이사 정원 확대는 사내이사 증원에 따른 사외이사 독립성 희석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는 게 하나금융 설명이다.

여성·C레벨 비중 높인다

이번에 하나금융 이사회의 인적 구성은 크게 변화할 전망이다. 이사회가 추천한 이사들의 면면을 보면 금융당국이 지난해 12월 발표한 ‘은행지주·은행 지배구조에 관한 모범관행’에 부합하려는 모습이다.

금융당국은 모범관행 관행 발표를 통해 은행권 이사회에서 여성 이사와 금융 및 유관업계 경력자 비중이 낮고 학계 비중이 높은 현실을 지적하며 개선을 주문했다.

이에 따라 하나금융 이사회 내 여성 비중이 높아진다. 윤심 후보가 총회에서 선임되면 여성 사외이사는 원숙연 이화여대 행정학과 교수를 비롯한 2명으로 사외이사진 내 비중은 기존 12.5%에서 22.2%로 확대된다.

C(Chief) 레벨 임원 출신 확대로 집합적 정합성 및 독립성 확대도 꾀했다. 신규 추천된 이재술 후보와 윤 후보는 금융권과 밀접하고 금융 컨설팅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회계법인, 금융IT C레벨 임원을 역임했다.

재선임 추천된 이정원 후보와 박동문 후보까지 포함하면 사외이사진에서 기업 C레벨 출신 임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28.5%에서 57.1%로 크게 높아진다.

이에 반해 학계 비중은 대폭 줄었다. 양동훈 동국대 경영대 회계학과 교수, 허윤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이달 말 사외이사 자리에서 물러나면 학계 출신 사외이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57%에서 28.6%로 떨어진다.

사내이내 늘려 강해진 사외이사 견제?

하나금융은 금융당국 바람대로 이사회 정합성을 강화하는 대신 사내이사 확대를 통해 이사회 내 발언권도 높였다. 이와 관련해서는 책임경영 확대라는 긍정적 평가와 이사회 견제라는 지적이 맞선다.

하나금융은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외에 하나은행장과 하나증권 사장을 사내이사로 추가 추천한 것에 대해 “불확실한 금융환경 속에서 책임경영과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통상 은행그룹은 대표이사 회장을 사내이사로, 핵심 계열사인 은행장을 비상무이사로 선임한다. 은행장뿐만 아니라 증권 계열사 사장을 비상무이사가 아닌 사내이사로 올린다는 것은 책임과 권한을 더 높이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금융권 노동조합 관계자는 “은행권 사외이사가 그동안 거수기 역할에 지나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았는데, 하나금융이 이번에 추천한 사외이사는 정합성 향상에 부합하는 인물들”이라면서도 “(사내이사 증원은) 사외이사의 힘이 강해지는 것에 대한 그룹 차원의 견제를 강화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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