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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증권업계, 글로벌 영토 확장 박차…‘넥스트 차이나’ 인도에 쏠리는 눈
증권업계, 글로벌 영토 확장 박차…‘넥스트 차이나’ 인도에 쏠리는 눈
  • 이숙영 기자
  • 승인 2024.02.27 1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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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쉐어칸 인수’로 시장 선점 속도…NH·신한, 기회 엿보는 중
지난해 인도 증시 시총 4조달러 돌파…“2024년도 상승세 유지 전망”
중국 증시가 하락하는 가운데 대안 투자처로 인도가 급부상하며 증권사들이 ‘넥스트 차이나’ 인도에 주목하고 있다. <Pixabay>

[인사이트코리아=이숙영 기자] 이제는 중국 대신 ‘인도’다. 중국을 대체할 국가로 인도가 급부상하며 증권사들이 ‘넥스트 차이나’ 인도에 주목하고 있다. 인도 현지 증권사를 인수한 미래에셋증권을 필두로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등도 인도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증권업계에서 해외 사업의 중요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미래에셋·NH투자증권·신한투자증권 등이 인도 시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증권·자산운용에 재단까지…미래에셋, 인도 집중

국내 증권사 중 인도 시장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는 곳은 단연 미래에셋이다. 미래에셋은 인도에서 미래에셋증권과 자산운용은 물론 미래에셋글로벌인디시스·미래에셋금융서비스·미래에셋벤처투자·미래에셋재단 등을 통해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미래에셋은 2006년 자산운용이 인도법인을 설립하며 인도에 처음 진출했다. 이후 2018년 증권이 인도법인을 설립했고, 2019년에는 인도증권거래위원회로부터 운용지주사 체제 전환을 승인받아 NBFC(Non-Banking Financial Company), VC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혔다.

최근 미래에셋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인도 증권사 ‘쉐어칸’ 인수 때문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12월 쉐어칸 증권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서(SPA)를 체결했다. 쉐어칸은 인도 10위 증권사로, 직원 3500여명, 총 계좌 약 300만좌를 보유하고 있다.

미래에셋은 쉐어칸 인수를 통해 본격적으로 인도 시장에서의 영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인도 자산운용 시장에서 자리를 잡은 미래에셋자산운용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쉐어칸을 5년 안에 인도 5위 증권사로 도약시킨다는 목표다.

미래에셋증권은 27일 인도법인 리테일 고객 계좌수가 100만개를 돌파했다고 밝혔다.<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증권 인도법인은 지난해 5월 증자를 통해 자기자본을 6000억원까지 늘리고, 공격적인 온라인 마케팅 전개 등으로 현지 브로커리지 사업을 강화했다. 그 결과, 이달 미래에셋증권 인도법인의 리테일 고객 계좌 수는 100만개를 돌파했다.

또한 올해 1월에는 미래에셋증권의 온라인 트레이딩 플랫폼(MTS) ‘m.Stock’가 현지 온라인 증권사 MTS 중 8위로 올라섰다. 미래에셋은 연내 MTS 기능을 향상한 ‘m.Stock 2.0’을 새로 출시해 인도 시장 고객 확보에 전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아룬 쵸드리(Arun Chaudhry) 인도법인 리테일사업본부장은 “2022년 4월 m.Stock 론칭 후 22개월 만에 100만 고객을 달성해 기쁘다”며 “최고의 기술력과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 다양한 채널을 통해 미래에셋증권이 인도 증권업계를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NH투자증권·신한투자증권, 인도 주위 어슬렁

미래에셋이 인도 현지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는 사이 NH투자증권과 신한투자증권도 인도 시장 진출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인도 자산운용사와 업무협약을 통해, 신한투자증권은 인도 시장의 기회를 찾을 수 있는 원정대 파견을 통해 가능성을 찾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올해 1월 싱가포르 법인 NH앱솔루트리턴파트너스(NHARP)를 통해 인도 최대 규모 독립계 자산운용사 ‘라이트하우스 칸톤’과 MOU를 체결했다. 라이트하우스 칸톤은 인도 뉴델리·뭄바이 등에서 활발한 자산관리 및 투자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자산운용사다.

이번 MOU로 NHARP는 인도 지역 사모사채 공동 투자 기회를 확보했다. 핀테크, 컨슈머테크 등을 다루는 인도 유명 혁신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 기회를 집중적으로 발굴하고 회수 실현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NH투자증권의 싱가포르 법인 ‘NH앱솔루트리턴파트너스(NH ARP)’이&nbsp;인도 독립계 자산운용사 라이트하우스 칸톤과 MOU를 체결했다.&lt;NH투자증권&gt;<br>
NH투자증권 싱가포르 법인 NHARP가 지난 1월 인도 독립계 자산운용사 라이트하우스 칸톤과 MOU를 체결했다.<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도 인도 시장의 가능성을 엿보고 있다. 지난해 9월 신한투자증권은 인도 현지 금융시장을 살펴보는 ‘인디아원정대’를 파견했다. 원정대는 인도 뭄바이와 뱅갈루루를 돌아보고 현지 증권사·기업과 미팅을 진행하며 글로벌 포트폴리오 다각화 기회를 탐색했다.

현재 신한투자증권의 해외법인은 총 5개로 중국·홍콩·인도네시아·베트남·미국 등에 해외영업망을 갖춘 상태다. 신한투자증권의 해외법인은 증권사 평균보다 많은 편으로 해외 사업에 대한 관심이 크다. 

특히 신한투자증권의 경우 김상태 대표가 인도 시장을 눈여겨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인디아원정대 또한 인도 시장에 대한 김 대표의 관심으로부터 시작됐다고 한다. 신한투자증권은 인도 관련 리포트를 지속 발간하는 등 꾸준한 관심을 표현하고 있다.

인도 성장, 2024년도 계속된다

인도 증시는 지난해 크게 성장했다. 2023년 인도 증시 시가총액은 지난해 12월 5일 4조달러를 돌파하며 홍콩 증시를 제치고 세계 7위에 올랐다. 지난해 인도 NIFTY50 지수는 20%의 상승을 기록했다. 

이처럼 인도 시장이 급격히 커진 가운데, 업계에서는 앞으로 인도 시장이 한동안 더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인도는 인구수가 많은 데다가, 전체 인구 중 경제활동 핵심 연령대의 비중도 높아 향후 내수 시장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또 인도는 노동력이 저렴하고, 정부가 해외 기업에 세제 혜택 등 친화 정책을 펼치고 있어 글로벌 기업 유치에 유리하다. 인도의 중심 산업이 과거 농업·서비스업에서 제조업 쪽으로 이동한 것도 시장 발전에 긍정적이다. 

최근 인도 정부가 ‘인프라 부흥 계획(Gati Shakti)’을 추진함에 따라 인프라 개선의 여지도 있다. 인도는 오는 2025년을 목표로 1조4000억원을 들여 인프라 개선에 힘쏟는 중이다. 이에 그간 글로벌 기업 진출의 장애물로 여겨진 전력·항만·철도 등의 시설도 나아질 전망이다.

김근아 하나증권 연구원은 “인도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매력도가 높은 시장이며, 증시 상승 흐름이 단기적 현상에 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4년에도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거대한 내수시장을 기반으로 한 경제성장이 기대되며 글로벌 공급망 재편의 최대 수혜국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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