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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재개발 최대어 ‘노량진1구역’ 건설사들 외면…포스코이앤씨 수의계약 가닥?
재개발 최대어 ‘노량진1구역’ 건설사들 외면…포스코이앤씨 수의계약 가닥?
  • 선다혜 기자
  • 승인 2024.02.15 14: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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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에 이어 2차 유찰되면 ‘수의계약’ 가능성 높아
포스코이앤씨, 회사이익 낮추고 사업진행 방침
포스코이앤씨가 노량진1구역 재개발 사업에 단독 입찰했다. <포스코이앤씨>

[인사이트코리아=선다혜 기자] 재개발 시장의 최대어로 꼽혔던 노량진재정비촉진구역(노량진뉴타운)의 노량진1구역이 공사비 문제로 인해 건설사들의 외면을 받으면서 포스코이앤씨 단독 입찰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커졌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 마감하는 서울 동작구 노량진1구역 재개발 정비사업조합 시공사 선정 입찰에 포스코이앤씨만 참여했다. 포스코이앤씨는 노량진1구역 재개발 시공사 입찰보증금 500억원을 납부했다. 

마감시간까지 다른 건설사들의 참여가 없을 경우 1차에 이어 2차까지 유찰된다.

이 경우 조합에게는 두 가지 선택이 남게 된다. 세 번째 입찰을 시도하거나, 아니면 단독 입찰에 나섰던 포스코이앤씨와의 수의계약이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르면 2회 이상 경쟁입찰이 유찰될 경우 수의계약으로 추진할 수 있다. 

후자로 진행되면 포스코이앤씨 입장에서는 큰 출혈경쟁 없이 대형 사업지를 수주할 수 있는 만큼 호재인 셈이다. 조합 입장에서도 포스코이앤씨와 수의계약을 체결하는 게 시간을 단축하면서 차질없이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하이엔드 브랜드인 오티에르 적용을 약속하는 한편, 경쟁사와 차별점을 두기 위해서 회사의 이익을 낮춰서라도 조합에서 제시한 공사비로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공사비’ 발목 잡았다 

노량진 1구역 재개발은 노량진뉴타운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는 점에서 건설사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지하4층~지상 33층, 28개동 2992가구를 짓는 대규모 재개발 사업으로, 사업비만 약 1조3000억원에 달한다.

또한 사업부지 역시 지하철 1·9호선 노량진역과 7호선 장승배기역 사이에 위치하고 있으며, 여의도, 용산, 강남 등을 오가기에도 좋다는 점 때문에 우수한 입지로 평가받는 곳이다. 

이에 지난해 9월 열린 1차 사업설명회에서 삼성물산을 비롯해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GS건설, 호반건설, 포스코이앤씨 등 쟁쟁한 건설사들이 대거 참여했다. 업계에서는 노량진 1구역을 두고 피 튀기는 경쟁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같은해 11월에 열린 1차 시공사 입찰에서 단 한 곳의 건설사도 참여하지 않으면서 유찰됐다. 

상반기 재개발 사업 최대어로 꼽혔던 노량진 1구역이 건설사들에게 외면을 받게 된 이유는 바로 공사비 때문이다. 조합이 제시한 공사비는 3.3㎡당 730만원이었다. 그러나 최근 정비사업 수주에서 공사비가 3.3㎡당 1000만원까지 오른 것을 감안하면 공사비가 너무 낮게 책정됐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더욱이 건설업계는 최근 공사비 이슈는 뜨거운 감자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인한 원자재 가격 인상으로 조합과 시공사 간 갈등이 없는 사업장을 찾는 게 어렵다. 공사비 문제로 사업이 지연되면 금융비용 상승 등으로 조합 뿐만 아니라 건설사들이 입는 타격도 만만치 않다.  

때문에 최근 건설사들 사이에서는 ‘핀셋수주’를 통해 수익성이 확실한 사업장만 들어간다는 기조가 생겨났다. 아무리 노량진1구역이 입지적 위치가 우수하고 상징성을 가진 곳이라고 하더라도 가장 중요한 수익성이 떨어진다면 기피할 수밖에 없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둔촌주공 사태를 보면 알 수 있듯이 공사비 문제는 예민한 사안이다. 이미 다른 사업장과 비교해도 공사비 책정 자체가 낮은 사업장에 위험을 감수하고 들어갈 건설사는 없다”면서 “만약 공사가 진행되는 와중에 원자재 가격 인상 등이 발생할 경우 그 부담도 건설사가 책임져야 한다. 여러가지 변수를 따졌을 때 노량진1구역이 메리트가 떨어진다고 판단한 곳이 많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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