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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한국투자·하나·미래에셋증권, 새 먹거리 'STO' 선점 쟁탈전 치열
한국투자·하나·미래에셋증권, 새 먹거리 'STO' 선점 쟁탈전 치열
  • 이숙영 기자
  • 승인 2024.01.24 18: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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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큰증권발행 시장 개화 앞두고 증권사 선점 경쟁
NH투자·KB·신한투자증권도 경쟁 뛰어들어
서울 여의도 증권가 전경. <뉴시스>
증권업계가 미래 먹거리 STO 사업 준비에 힘을 쏟고 있다.<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이숙영 기자] 증권업계가 미래 먹거리 토큰증권발행(Security Token Offering·STO) 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말 금융당국이 비정형자산에 대한 조각투자 신종증권 거래를 허용하며 STO 시장 개화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되는 가운데 증권사별 준비 상황에도 관심이 모인다.

토큰증권(Security Token·ST)은 부동산·미술품·음원·지적재산권 등 비정형 자산을 담보로 하는 것으로, 자산의 지분을 쪼갠 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가상자산 형태로 발행하는 증권을 말한다. 디지털 데이터인 토큰증권을 활용해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이 STO다. 

최근 가상자산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이를 활용한 토큰증권도 주목 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 금융위원회의 'KRX 신종증권 시장 개설 서비스'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은 토큰증권 시장 본격화 기대감에 불을 지폈다. 이로 인해 유가증권시장 내 조각투자 방식의 비정형적 신종증권 시장 개설이 가능해졌다. 

토큰증권을 활용하면 미술품·저작권·부동산·명품·음원 등 다양한 자산을 디지털화해 거래할 수 있다. 토큰증권은 기존 가상자산과 달리 미술품 등의 실물자산과 엮여있다는 점에서 안정적이다. 또 자산을 쪼갠만큼 소액으로도 거래가 가능해 진입 장벽이 낮다는 점도 장점이다.

한투증권·하나증권·미래에셋증권, STO 준비 선두  

STO의 성장 잠재성에 증권가에서는 토큰증권 관련 인프라 마련에 힘쓰고 있다. 증권사들은 다른 증권사나 은행과 컨소시엄을 구축해 힘을 합치거나 토큰증권 사업자와 협약을 맺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시장 선점을 위해 나서는 중이다. 

현 시점에서 STO 준비에 앞서있는 증권사로는 한국투자증권·하나증권·미래에셋증권을 꼽을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3월 카카오뱅크·토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과 손을 잡고 토큰증권 협의체 ‘한국투자ST프렌즈’를 결성했다. 다른 증권사가 주로 조각투자 관련 업체와 손을 잡는 것과는 다른 행보로, 한투증권은 지난해 하반기 토큰증권 발행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완료하며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데 성공했다. 

하나증권은 갤럭시아머니트리·루센트블록·프린트베이커리·크리시아미디어·다날엔터테인먼트 등 조각투자 관련 사업자와 활발한 MOU를 통해 사업의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 그중 블록체인 종합 결재 사업자인 갤럭시아머니트리는 STO 대표 기업으로 꼽히는 곳이다. 지난해 8월에는 디지털사업본부 아래 ‘디지털자산팀’을 조직하고 토큰증권 사업을 주도할 조직을 꾸리고 관련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넥스트 파이낸스 이니셔티브’를 결성해 토큰증권 시대를 준비 중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상반기 SK텔레콤·하나금융그룹과 토큰 동맹을 맺었다. 이에 따라 하나은행·하나증권과 협력해 사업을 추진하고 인프라 구축에서도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도 토큰증권 통합플랫폼 개발에 착수한 상태로, 연내 플랫폼 공개가 목표다. 

NH투자증권·KB증권·신한투자증권 등도 토큰증권 시장 본격화에 앞서 적극적으로 채비하고 있다. 이들 3사는 지난해 9월 ‘토큰증권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토큰증권 시장에 공동 진출키로 했다. 삼성증권·SK증권은 우리은행과 손잡고 토큰증권 사업 기반을 쌓고 있다. 

아직까지 STO 시장에서 얻을 수 있는 증권사 수익은 위탁계좌 관리수수료나 인프라 사용료 등에 불과하다. 다만 향후 시장이 성장할 경우 기업공개(IPO) 주관수수료처럼 토큰증권 상장에 대한 주관수수료를 받거나 토큰증권 거래 중개에 따른 매매수수료로 이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STO 시장, 2030년 367조원 성장 전망

지난해 12월 국내 1호 조각투자 공모 청약이 이뤄지며 STO 시장은 본격적으로 문을 열었다. 지난해 일본 현대 미술가 쿠사마 야오이의 작품 ‘호박’을 자산으로 발행된 투자계약증권의 증권신고서가 승인되고 공모가 이뤄졌다. 호박은 청약 당일 한 시간 만에 모집금액을 달성하며 흥행을 예고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 국내에서 토큰증권 법제화가 완비되는 올해 국내 관련 시장은 시가총액 34조원 수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오는 2030년에는 367조원대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국내총생산(GDP)의 14.5% 수준이다.

이같은 성장 가능성에 STO 관련주에도 시선이 쏠린다. STO 대표주로는 ‘갤럭시아머니트리’와 실물 금속 기반 STO 사업을 하는 ‘아이티센’ 등이 있다. 지난해 10월 4000원대였던 갤럭시아머니트리 주가는 이날 8160원을 기록했고, 지난해 10월 3000원 안팎이었던 아이티센은 9800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STO 시장 활성화를 위한 장애물은 아직 남아 있다.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됐어도 블록체인을 활용한 토큰증권은 별도 중개업자를 통한 장외거래로 구분돼 장내시장에서 거래가 어려운 상황이다. 또 토큰증권 유통시장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아 타 증권에 비해 유동성이 취약하다는 점에서도 아직 갈 길이 멀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시장 악화 등으로 업계 상황이 좋지 않은 가운데 신사업인 STO에 기대를 걸고 있다”며 “다만 STO 시장이 빠르게 열릴 것으로 보이진 않으며, 이르면 내년 초 쯤부터 활발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영준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투자계약증권과 비금전신탁 수익증권 유통이 허용되면 증권사는 본격적으로 장외거래 중개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증권사 입장에서는 독자적인 플랫폼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며, 초기 플랫폼 시장에서는 네트워크 효과를 먼저 확보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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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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