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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4 15:47 (수) 기사제보 구독신청
“은행, 지난해 4분기 실적은 기업은행과 JB금융 가장 양호”
“은행, 지난해 4분기 실적은 기업은행과 JB금융 가장 양호”
  • 장원수 기자
  • 승인 2024.01.22 14: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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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성장률은 1.2%, NIM은 4bp 하락 예상. 대손비용은 전년동기와 유사한 수준
2023년 4분기 실적발표 전후로 투자심리 개선 여지 높음
은행 연간 총 DPS는 우리금융과 BNK금융을 제외하고는 유지되거나 증가할 전
20213년 4분기 은행 추정 순이익은 약 2조200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할 전망이다. <Freepik>

[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하나증권은 22일 은행업계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기업은행과 JB금융만 가장 양호하고, 그 외 모든 은행은 기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금융지주사(기업은행 포함) 추정 순익은 약 2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1.9% 감소해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할 전망”이라며 “그 이유는 민생금융지원 방안에 따라 은행들이 4분기에만 약 1조4000억원의 비용을 인식할 것으로 추정되는데다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으로 약 3100억원의 추가 충당금 적립이 예상되며, 그 외 해외대체자산 평가손 인식과 담보대출 LG디스플레이 상향 및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추가 충당금 등을 상당폭 적립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최정욱 연구원은 “계절성 비용 성격인 희망퇴직비용이 지난해 4분기에 인식되는 점도 실적 부진에 한 몫했다”며 “다만 4분기 중 원/달러 환율이 약 60원 가량 하락하면서 해외지분법주식 외화환산익이 발생하고, 시중금리 급락에 따라 유가증권관련익이 대거 발생하는 점이 순익 감소 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따라서 2023년 금융지주사(기업은행 포함) 전체 연간 추정 순이익은 약 19조5000억원으로 2022년 대비 약 4.1% 감소하는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은행 평균 대출성장률은 약 1.2% 내외로 추정된다”며 “지방은행들보다는 대형 시중은행들의 대출성장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기업대출 뿐만 아니라 가계대출도 고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은행 중에서는 우리금융의 원화대출이 약 3.0% 정도 증가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상당히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순이자마진(NIM)은 은행 평균 4bp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BNK금융과 DGB금융 등 지방은행들은 4분기 중 NIM이 상승하는 반면 그 외 은행들은 모두 하락할 전망”이라며 “특히 하나금융과 우리금융은 NIM이 약 6~7bp 하락해 타행들보다 마진 하락 폭이 더 크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 대손비용은 약 3조4000억원으로 충당금이 급증했던 전년동기와 유사한 수준을 예상한다”며 “담보대출 LGD 상향, 태영건설과 그 외 부동산 PF 추가 충당금 적립 영향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민생금융비용은 충당금이 아닌 기타비이자비용으로 처리될 듯하다”고 부연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 은행별 실적은 기업은행과 JB금융이 각각 5850억원과 1070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하면서 컨센서스와 유사해 가장 양호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양사는 희망퇴직비용이 없는데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등 총영업이익이 양호하며, 추가 대손충당금 규모도 그다지 크지 않은 점이 양호한 실적 시현을 예상하는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반면 KB금융과 하나금융, DGB금융 등은 실적이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며 “KB금융의 경우 4분기에 인식되는 민생금융비용이 3250억원으로 가장 많은데다 희망퇴직비용도 2600억원 내외에 달하고, 대손충당금 또한 매우 보수적으로 적립하면서 4분기 순이익이 3340억원 내외에 그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비은행 실적이 크게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하나금융도 3430억원 내외의 순익이 예상되고, 하이증권 부동산 PF 충당금 규모가 커질 수 있는 DGB금융은 순익이 190억원 가량에 불과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첨언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 중 각종 비용 요인 발생에 따라 2023년 은행 순이익이 전년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배당이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다만 순익이 전년대비 크게 감소하는 우리금융과 BNK금융을 제외하고는 주당배당금(DPS) 감소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대부분의 은행들이 배당정책의 일관성을 위해 순익이 크게 감소하지 않을 경우에는 배당성향이 다소 상향되더라도 전년대비 DPS를 줄이지 않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2023년 순익이 크게 감소하는 우리금융과 BNK금융은 약 8~10% 내외의 DPS 감소가 불가피하겠지만 그 외 은행들은 DPS가 최소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순이익이 상당 폭 확대되는 KB금융은 DPS가 약 7% 증가하고, 전년과 비슷한 손익의 JB금융도 DPS 2% 증가할 전망”이라며 “신한지주의 경우는 분기 균등배당을 실시하고 있기 때문에 손익과 상관없이 연간 DPS가 전년대비 약 2% 증가하게 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은행들이 지난해 4분기 중 최대한 많은 규모의 비용을 인식하면서 4분기 실적이 바닥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2023년 실적이 예상보다 크게 저조한만큼 2024년에는 증익 폭이 상당히 커질 수밖에 없는데 우리는 2024년 연간 순익을 약 21조1000억원으로 8.2%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태영건설 워크아웃 개시로 협력업체 연쇄 부실화 등이 당장 대거 발생할 가능성이 적어진데다 ELS와 관련해서도 금융소비자의 자기책임 원칙이 언급되면서 우려는 다소 약화될 전망”이라며 “최근 주가 부진으로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가 소폭 확대될 개연성도 상존한다”고 언급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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