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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한투증권 정일문 대표 ‘유산’ 미니스탁, 존폐 위기 놓이다
한투증권 정일문 대표 ‘유산’ 미니스탁, 존폐 위기 놓이다
  • 이숙영 기자
  • 승인 2024.01.15 17: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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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한투증권 해외주식투자전용예수금 28억원…해외주식 소수점거래앱 성장 ‘글쎄’
후발주자 토스증권, ‘실시간’ 거래 차별화 전략으로 틈새 공략
한국투자증권 미니스탁 가입자가 50만명을 돌파했다.<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니스탁 가입자가 50만명을 돌파했다.<한국투자증권>

[인사이트코리아=이숙영 기자] 해외주식 투자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는 가운데 한국투자증권의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앱 ‘미니스탁’에 관심이 모인다. 1세대 소수점 거래앱인 미니스탁은 토스증권 등 플랫폼 기반 거래앱에 밀려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한국투자증권의 해외주식투자전용예수금은 28억원으로 재작년 말 31억원에서 3억원 줄었다. 해외주식투자전용예수금은 한투증권 전체 해외주식 계좌에 보유된 예수금이다. 

같은 기간 위탁자예수금은 4조2027억원에서 4조5982억원으로 늘었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위탁자예수금, 집합투자증권예수금 등 예수금 총합은 늘었지만 해외주식과 관련한 해외주식투자전용예수금은 줄어든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 관련 시장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를 기점으로 투자 인구 자체가 늘었기 때문에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앞으로도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 관련 파이 자체는 계속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가운데 지난해 해외주식투자전용예수금이 감소한 것은 한투증권의 해외주식 거래가 전년 대비 활발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미니스탁은 해외주식 거래를 중심으로 하는 앱이다. 이를 종합하면 지난해 미니스탁의 성과가 성장보다는 정체에 가까웠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1세대 거래앱, 후발주자에 밀리나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앱 미니스탁은 지난 2020년 8월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부회장의 주도 아래 탄생했다. 소수점 단위 주식 거래가 전면 허용되지 않았던 때, 한투증권은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받아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 서비스를 론칭했다.

오픈 직후 미니스탁은 큰 주목을 받았다. 특히 적은 돈으로 해외 주식을 살 수 있어 시드머니가 부족한 2030세대의 이목을 끌었다. 한투증권은 귀여운 캐릭터와 기존 주식 모바일트레이딩서비스(MTS)에 비해 편리한 UI/UX로 젊은 세대를 집중 공략했다.

그 결과 미니스탁은 출시 후 1년간 빠르게 성장했다. 출시 6개월 만인 2021년 1월 가입자 50만명을 돌파했고, 그 해 8월에는 앱 누적 다운로드 100만회를 달성했다. 주요 타깃층 공략에도 성공했다. 미니스탁 이용자의 75% 이상이 2030세대였다.

빠르게 성장하던 론칭 초기와 달리 지난해 미니스탁의 성장은 부진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2021년 말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가 전면 허용 된 후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를 할 수 있는 앱이 다양해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증권사는 10여곳이다. 한투증권 외에 미래에셋증권·NH투자증권·KB증권·삼성증권·키움증권·신한투자증권·유진투자증권·토스증권·카카오페이증권 등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토스증권은 강력한 경쟁자다. 토스증권은 한투증권보다 1년여 늦은 2022년 초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를 시작했는데, 1년여만에 미국주식 월 거래액 4조원을 돌파하며 무서운 기세로 성장 중이다. 이는 전체 미국시장 거래대금 중 19.2%를 차지한다.

토스증권의 미국시장 거래대금 시장점유율은 서비스 론칭 초기인 2022년 1월 3.4%에서 5월 13.2%로 늘었고, 지난해 1월 19.2%, 3월 21.5%로 꾸준히 올랐다. 미국주식은 국내투자자들이 투자하는 해외주식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같은 성장은 업계 최초로 ‘실시간’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를 한 것이 주효했다. 토스증권은 해외 파트너사와 협업을 통해 실시간 서비스를 도입했다. 기존에는 소수점 거래 시 주식을 주문하면 다음날 아침에 체결됐지만, 토스증권은 미국장 운영 시간에 실시간으로 주문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해외 환전 수수료가 저렴하다는 점도 토스증권의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대부분 증권사들은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 시 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때문에 각 증권사의 경쟁력은 해외주식에 필요한 돈을 환전하는 데 드는 환전 수수료에서 나뉘는 것으로 분석된다.

토스증권은 모든 고객에게 환전수수료 95%(서울외환시장 영업일 정규시간 기준)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정규시간 외에는 50%의 혜택을 제공한다. 미니스탁의 기본 환율우대율은 60%다. 즉 주식 운영시간 내에 환전을 한다면 미니스탁에 비해 토스증권의 할인 혜택이 크다. 

이러한 장점에 온라인에서도 해외 소수점 거래를 위해 토스증권으로 이동한다는 사례도 속속 나오고 있다. 한 온라인 주식 커뮤니티에서는 “수수료 때문에 미니스탁을 정리한다” “수수료뿐 아니라 UI나 편리성에서도 토스가 낫다”는 평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다만 미니스탁은 한투증권 해외주식거래 서비스를 처음 신청한 고객을 대상으로 90% 우대율 제공 이벤트를 진행해 이를 보완하고 있다. 이벤트 대상이면서 장 운영시간 외에 환전을 하려는 고객은 미니스탁을 이용하는 편이 유리하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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