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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2024 주목할 여성 CEO TOP 10] 카카오 ‘구원투수’ 정신아, 위기를 기회로 만든다
[2024 주목할 여성 CEO TOP 10] 카카오 ‘구원투수’ 정신아, 위기를 기회로 만든다
  • 남빛하늘 기자
  • 승인 2023.12.22 17: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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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창사 이래 첫 여성 최고경영자…IT·투자 전문가
“주어진 시간 많지 않아…변화의 타이밍 놓치지 않겠다”
사상 최악의 위기에 빠진 카카오에 구원투수로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내정됐다.<카카오·편집=남빛하늘>

[인사이트코리아=남빛하늘 기자] 사상 최악의 위기에 빠진 카카오가 정신아 카카오벤처스 대표를 새 대표로 낙점했다. 카카오 창사 이래 첫 여성 최고경영자(CEO)의 탄생이다. 사실상 ‘9회말 2아웃 2스트라이크’라는 쉽지 않은 상황에 ‘구원투수’로 등판한 정 내정자가 카카오를 구할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된다.

카카오는 지난 13일 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정신아 대표를 단독대표로 내정했다. 정 내정자는 내년 3월 열리는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공식 대표로 선임될 예정이다.

정 내정자는 1975년생으로 연세대 불어불문학과·경영학과를 졸업했다. 같은 대학원 경영학과 마케팅 석사 학위를 받고, 미국으로 건너가 미시건 주립대 로스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MBA) 과정을 밟았다.

이후 보스턴컨설팅그룹, 이베이 아시아·태평양지역 본부, 네이버를 거쳐 2014년 카카오벤처스에 합류했다. 2018년부터 카카오벤처스 대표를 맡아 인공지능(AI)-로봇 등의 선행 기술·모바일 플랫폼·게임·디지털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의 IT 스타트업을 발굴·투자하며, IT 생태계 조성에 기여했다.

특히 10년여간 벤처캐피탈(VC) 분야에서 경험을 쌓으며 스타트업의 창업부터 성장,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기업)까지 각 단계에 대한 분석·문제 해결 능력을 키웠다. 정 내정자는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 블록체인·핀테크 기업 두나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왓챠 등에 투자해 성공한 바 있다.

그는 올해 3월 카카오에 기타비상무이사로 합류했다. 지난 9월부터는 CA협의체 내 사업부문 총괄을 맡고 있으며, 현재 경영쇄신위원회 상임위원으로서 쇄신 방향성 논의에 참여 중이다. 정 내정자는 앞으로 쇄신 태스크포스(TF)장을 맡아 실질적인 쇄신을 위한 방향을 설정하고, 세부 과제들을 챙길 예정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 가기 위해서는 그에 걸맞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결론을 내렸고, IT 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보유하고 기업의 성장 단계에 따른 갈등과 어려움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정 내정자가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위기의 김범수, 측근 대신 정신아 택하다

현재 카카오는 유례 없는 위기 상황에 놓여 있다. 김범수 창업자부터 주요 경영진이 검찰에 소환되는 등 사법 리스크가 현실화하고 있고, 임직원의 모럴헤저드(moral hazard·도덕적 해이) 의혹이 곳곳에서 흘러나오며 기업 신뢰도는 바닥으로 떨어졌다. 카카오 법인 역시 현재 금융당국의 수사를 받고 있다.

카카오의 위기가 찾아올 때마다 업계 안팎에서는 김범수 창업자의 ‘측근경영’이 원인이라는 지적을 해왔다. 실제로 카카오 계열사 CEO 대부분은 김 창업자와 같은 대학·직장에 근무한 이력이 있는 등 여러모로 공통점이 많은 인물들이다.

이 같은 이유에서 정 내정자가 카카오의 위기 대응·관리에 적합한 인물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정 내정자 역시 카카오 내부 인사지만, 적어도 김 창업자와 대학이나 직장에서의 인연은 없기 때문이다.

정 내정자는 향후 사회의 기대와 눈높이에 맞출 수 있도록 성장만을 위한 ‘자율경영’이 아닌 적극적인 ‘책임경영’을 실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 AI 기술 이니셔티브 역량을 확보하고, 규모에 맞는 시스템과 체계를 만들어 사회적 눈높이를 맞춰 나가는 과제를 중점적으로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카카오는 잇단 악재 해결을 위해 위기 관리에 전력을 다하고 있었던 터라, 기술 영역에서 주춤하고 있다. 당초 올해 하반기 초대규모언어모델(LLM) ‘코(Ko)GPT 2.0’을 선보일 예정이었으나, 출시 시점이 미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정 내정자는 “중요한 시기에 새로운 리더십을 이어받게 돼 더없이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며 “카카오에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변화의 타이밍을 놓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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