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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현대차, 올해 日서 고작 400여대 판매…1년 늦은 BYD에도 밀렸다
현대차, 올해 日서 고작 400여대 판매…1년 늦은 BYD에도 밀렸다
  • 김재훈 기자
  • 승인 2023.12.19 17: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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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11월까지 1237대 판매…현대차 3배 수준
판매 방식 현대차와 달라…현지 대리점 50곳
BYD “2025년까지 연간 3만대 판매하겠다”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량 호조를 보인 현대차가 유독 일본 시장에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현대모빌리티재팬>

[인사이트코리아=김재훈 기자]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량 호조를 보인 현대자동차가 유독 일본시장에서 힘을 못 쓰고 있다. 수입차의 무덤으로 불린 일본이라지만 현대차보다 1년 늦게 진출한 중국의 전기차(EV) 브랜드 BYD(비야디기차유한공사)에도 판매량이 밀리는 상황에 전반적인 점검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19일 일본자동차수입조합(JAIA)에 따르면 현대차의 일본 법인인 ‘현대모빌리티재팬’은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419대를 판매했다. 점유율로 따지면 0.15%다. 분기별로 볼 경우 지난 1분기는 162대, 2분기는 66대, 3분기는 71대를 팔았고 10월은 84대, 11월은 36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지난 11월 코나EV를 일본에 출시하며 분위기 전환을 꾀했지만 판매량은 오히려 감소한 모습이다.

일본은 일본차 점유율이 94.6%에 달해 ‘수입차의 무덤’으로 불리는 시장이다. 이는 일본이 다른 나라와 달리 경차 점유율이 압도적이기 때문인데 신차 판매량의 37.2%가 경차이다.

이런 상황에서 현대차보다 1년 늦게 진출한 중국의 BYD 판매량은 현대차를 앞지르고 있다. BYD는 올해 1월 일본시장에 진출했는데 11월까지 1237대를 팔아 현대차 판매량의 3배를 기록했다. 

BYD는 2025년까지 일본에서 연간 3만대 판매량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상황이다. 현재 50개 수준인 대리점을 같은 기간 100곳으로 늘린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현대차와 다른 길 걷는 BYD 

BYD가 현대차와 차이를 보이는 건 판매 방식이다. 현대차는 테슬라와 비슷하게 모든 판매와 관리를 온라인으로 처리한다. 반면 BYD는 딜러를 고용해 자체 직영점을 냈다. BYD가 언급한대로 대리점은 앞으로 더 늘어날 전망이다.

소니 손보가 2021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일본 소비자는 신차 구매 이후에도 판매 딜러와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정비·중고차 매매·검사 등을 의뢰하는 비율이 높았다. 대리점과 딜러 없이 비대면으로 차량을 판매하는 방식이 일본 소비자에게는 낯설게 느껴진다. 일본시장에서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차량에서 성공한 케이스는 현재까지는 테슬라가 유일하다.

딜러가 없는 방식은 중고차 판매에도 영향을 미친다. 가격에 민감하고 실용성을 고려하는 일본인에게 중고차 판매가 어렵다는 건 차량 구매를 망설이는 또 다른 요인이 된다. 중고차를 팔고 신차를 구매하는 일종의 연결고리도 이뤄지지 않아 이런 현상은 더 가속된다.

여기에 현대차가 판매 목표로 삼은 연령대도 문제다. 현대모빌리티재팬 대표이사는 “20~30대의 새로운 사용자를 개척하겠다”고 밝혔는데 일본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한 닛산의 사쿠라를 구매한 연령을 분석해보면 20~30대가 11%, 40대가 18%에 불과하다. 50대는 24%, 60대 26%, 70대가 21%로 절반이 넘는 사람이 50대 이상이다. 자동차세, 보험료, 주차료, 차량검사 비용, 고속도로 통행료 등이 한국보다 비싼 일본에서 젊은 연령층은 쉽게 차량을 구매하기 힘들다. 실제로 일본의 20∼30대는 차량을 구입하는 것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빈도가 높아 ‘운전면허증’ 취득도 하지 않는 사회 분위기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의 젊은층을 대상으로 현대차의 전기차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는 사상누각(沙上樓閣)으로 50대 이상으로 연령대를 수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대차는 2025년 캐스퍼 전기차 모델을 일본에 선보일 계획이다. 소형 전기차를 투입해 새로운 국면 전환을 이뤄낼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모인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이오닉 5·6 등 전용 전기차 외에 파생 전기차, 고성능 전기차, 소형 전기차 등을 일본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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