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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4대 금융 캐피탈 짚어보기②우리] 정연기 사장, 기업금융 등 포트폴리오 다각화
[4대 금융 캐피탈 짚어보기②우리] 정연기 사장, 기업금융 등 포트폴리오 다각화
  • 남빛하늘 기자
  • 승인 2023.12.14 17: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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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누적 순이익 1091억원…전년 동기대비 34.8% 하락
정연기 우리금융캐피탈 사장.<우리금융·편집=남빛하늘>

은행계 금융지주 소속 캐피탈 자회사는 코로나19발 초저금리 기조에서 우량 자회사로 거듭났다. 낮아진 조달 부담을 발판 삼아 증권·카드·보험 등 기존 주요 자회사에 필적하는 실적을 냈다. 올해는 가파른 금리 상승에 따른 차입금 부담이 발목을 잡았다. 내년에는 경기 침체에 따른 부실채권 증가 등으로 전망이 나쁘다는 분석이다. <인사이트코리아>는 4대 은행그룹이 이 같은 난관을 헤쳐 나가기 위해 어떤 전략을 취할지 살펴봤다.

[인사이트코리아=남빛하늘 기자] 우리금융캐피탈의 지난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091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1673억원) 대비 34.8% 하락했다. 올해 실적이 떨어진 KB(-22.0%)·하나캐피탈(-25.9%) 등 다른 은행그룹 캐피탈사보다 큰 감소 폭이다.

실적 하락의 배경에는 금리 상승에 따른 조달 비용 증가 때문이다. 은행과 달리 수신기능이 없는 캐피탈사는 여신전문금융채권(이하 여전채)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데, 계속되는 고금리 기조로 여전채 금리도 덩달아 오르며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리금융캐피탈의 전신은 1994년 설립된 한국할부금융이다. 대우그룹 계열사였던 한국할부금융은 1999년 대우캐피탈로 사명을 변경했고, 2005년 아주산업으로 인수되며 2009년 아주캐피탈로 이름을 바꿨다. 이후 2019년 1월 우리금융이 금융지주 체제로 전환하면서 이듬해인 2020년 12월 아주캐피탈을 인수, 지금의 우리금융캐피탈이 됐다. 2021년 8월에는 우리금융의 완전자회사로 편입됐다.

우리금융캐피탈은 자동차금융 부문에 특화된 업무 노하우를 기반으로 캐피탈업권 내 확고한 시장 지위를 구축해왔다. 하지만 은행을 비롯한 카드사·인터넷전문은행이 캐피탈사의 주무대인 자동차금융 시장에 활발하게 진출하면서, 핵심 사업에서 경쟁력을 잃었다.

이 같은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우리금융캐피탈은 리테일·기업 등으로 사업을 확대하려는 영업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에 따라 과거 전체의 80%에 달하던 자동차금융 자산 비중이 올해 3분기 55.6%까지 줄었다.

투자금융 비중 확대…‘업계 초우량 캐피탈사’ 도약 목표

우리금융캐피탈은 올해 들어 경기침체 뿐만 아니라 상반기에만 대표이사가 2번 교체되는 등 다소 어수선한 시간을 보냈다. 임종룡 회장 체제가 시작되며 지난 3월 취임한 조병규 전 사장이 우리은행장으로 선임됐고, 7월 정연기 전 우리은행 중소기업그룹 집행부행장이 우리금융캐피탈 사장으로 부임했다.

정연기 사장은 1964년생으로 1991년 우리은행에 입행해 과천지점장·개인영업전략부 본부장·자산관리그룹 집행부행장보·금융소비자보호그룹 집행부행장보를 역임했다. 여신심사·카드사업·자산관리·전략·영업 등 다양한 업무경험을 갖췄다는 게 우리금융 설명이다.

정 사장은 취임식에서 “2023년 경영목표 달성으로 ‘시장의 판을 바꾸는 업계 초우량 캐피탈사’로 도약하자”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그의 전략은 투자금융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다. 우리금융캐피탈은 올해 신설한 신성장금융부를 발판 삼아 바이오·2차전지·신재생에너지 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렸다. 그 결과 우리금융캐피탈의 3분기 투자금융상품 자산은 6607억원으로, 전년 말(6059억원) 대비 9% 증가했다.

우리금융캐피탈은 앞으로도 수익 기반 다각화를 위해 장기렌터카·개인금융·기업금융의 상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제휴관계 공고화와 플랫폼 고객 유입을 통한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안정적 사업 성장기반 구축을 위한 다양한 채널 상품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다만 건전성 지표 관리는 숙제로 남았다. 지난 9월 말 기준 우리금융캐피탈의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2.06%로, 업계 평균(1.81%)을 웃돈다. NPL비율이 큰 폭으로 오른 데에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 부실 때문으로 분석된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우리금융캐피탈의 부동산 PF대출은 2021년 7384억원에서 2022년 1조2726억원으로 대폭 늘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우리금융캐피탈에 대해 “수익성은 여전히 우수한 수준이나, 부동산 PF 대출·브릿지론의 건전성 저하로 대손부담이 증가하고 있다”며 “사업 포트폴리오 구성상 높아진 위험자산의 비중, 과거 대비 상승한 시장금리 수준, 부동산 PF 대출 요주의현장 발생 추이 등을 고려할 때 대손·조달비용 부담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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