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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CJ제일제당, 쿠팡 의식해 자사몰 승부수 띄웠나
CJ제일제당, 쿠팡 의식해 자사몰 승부수 띄웠나
  • 이시아 기자
  • 승인 2023.12.12 1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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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몰 CJ더마켓 전 제품 ‘내일도착’ 서비스
유료 멤버십 인하도
쿠팡을 견제한 행보라는 시각 솔솔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가 온라인 서비스 강화를 통해 성장을 가속화한다. 배송 속도에 차별화를 줘 새롭게 정비한 가운데 그 내막에 관심이 쏠린다. <CJ제일제당>

[인사이트코리아=이시아 기자]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가 온라인 서비스 강화를 통해 성장을 가속화한다. 배송 속도에 차별화를 줘 새롭게 정비한 가운데 그 내막에 관심이 쏠린다.

CJ제일제당은 지난 11일 공식몰 CJ더마켓 전 제품에 ‘내일도착’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기존 햇반, 비비고 국물요리 등 박스 단위의 일부 상온 제품에 한해 운영했던 내일도착 서비스를 전 제품에 적용하기로 했다.

빠르고 정확한 배송 경쟁력을 바탕으로 소비자 만족도를 제고시키는데 중점을 뒀다. ‘내일 꼭! 오네(O-NE)’는 밤 11시 이전 주문 시 다음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받아볼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했다. 제주도와 도서·산간 지역은 익일배송에서 제외된다.

동탄 온라인 센터에서 실시간으로 재고상황을 연동시켜 주문이 들어오면 간선차에 실어 각 허브로 이동해 빠르게 수령할 수 있도록 구축했다. 이번 CJ더마켓 서비스 도입을 시작으로 내년 1월 말부터 네이버 공식 브랜드스토어 등 타 플랫폼으로 영향력을 넓혀갈 생각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업계에 불어오는 자사몰 강화 트렌드에 맞춰 내일도착 서비스를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오는 20일부터는 CJ더마켓 유료 멤버십 ‘더프라임’ 회원비 반값 인하로 진입장벽을 낮춰 소비자 접점을 높인다. 가입 시 적립금 지급과 10% 상시 적립 및 월 1회 무료배송 쿠폰 등의 혜택은 유지한다. 월회원 990원, 연회원 9900원이라는 낮은 가격에 내일도착 서비스를 확대해 소비자 접근성 강화에 초점을 맞춘 모습이다. 

가격 인하로 혜택이 다소 줄어들었다는 아쉬운 목소리도 나온다. 기존의 경우 가입비의 120%를 적립금으로 제공한데 반해 새로운 약관은 111% 적립금을 제공한다. 최초 가입 회원 대상 1개월 무료체험 서비스는 종료된다. 

CJ제일제당의 자사 쇼핑몰 강화는 쿠팡과의 갈등으로 인한 결과로 해석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쿠팡이 햇반과 비비고 등 CJ제일제당 제품 발주를 중단하며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 CJ제일제당은 쿠팡이 무리하게 낮은 마진율을 요구하고 있다며 요구에 응할 시 적자를 볼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었다. 쿠팡은 CJ제일제당이 먼저 납품가를 올리고 약속된 시일에 발주 물량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아 발주를 중단하게 됐다는 입장이었다. 이커머스 강자(쿠팡)와 식품유통 강자(CJ제일제당)인 만큼 가격 주도권을 두고 완강한 모습으로 대치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쿠팡과 1년 넘게 납품 갈등을 겪은 CJ제일제당이 각자도생의 길을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갈등이 발생하며 매출에 지장이 크게 올 것 같았지만 양사는 생각보다 이렇다 할 손해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조용히 갈등이 무마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현 상황을 체감한 만큼 수수료 부담을 없앨 수 있고 주도권을 가질 수 있는 자사몰에 더 힘을 줄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는 시각이다.

실제 CJ제일제당의 올 3분기 식품사업 부문 매출은 3조59억원, 영업이익은 234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올해 1분기 21%, 2분기 14.9% 감소했지만, 3분기 들어서 12% 증가했다. 쿠팡은 즉석밥을 생산하는 중소기업과 손을 잡았고 이 부문에서 안정적으로 안착한 상태다.

업계의 또 다른 관계자는 “양사의 홍보팀은 여러 번의 접촉을 통해 서로를 비방하는 자료를 쓰지 않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지만 가격 결정권은 결코 양보할 수 없는, 합의가 될 수 없는 문제”라고 언급했다. 이러한 이유로 CJ제일제당은 쿠팡과의 주도권 싸움보다는 자사의 쇼핑몰 강화로 승부수를 띄웠다고 봤다.

한편 오프라인 매장은 축소를 통한 내실다지기에 집중하고 있다. CJ더마켓 오프라인 매장 IFC몰점은 높은 임대료 탓에 지난해 개점 4년 만에 철수 수순을 밟았다. 현재 남은 매장은 자사 직원들을 상대로 운영하는 사옥 1층에 위치한 제일제당 센터점이 유일하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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