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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4주년 맞는 허태수號 GS…사업 혁신으로 웅비의 날개 펼친다
4주년 맞는 허태수號 GS…사업 혁신으로 웅비의 날개 펼친다
  • 손민지 기자
  • 승인 2023.12.01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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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서열 8위...과제는 성장동력 찾기
경영진 쇄신에 방점이 찍힌 인사 단행
GS 오너가 3세 허태수 회장이 인적 쇄신과 신사업 발굴로 활로 모색을 하고 있다. <GS>

[인사이트코리아=손민지 기자] 이달 3일 취임 4주년을 맞는 허태수 GS그룹 회장이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 그룹의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인사를 단행하며 조직을 쇄신하고 지속적인 사업혁신을 추진하기로 했다. GS그룹은 허창수 명예회장이 마지막으로 인사를 했던 4년 전을 끝으로 사장단에 ‘중폭’ 수준의 변화만 있었을 뿐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는 없었기에 경영진 쇄신에 방점이 찍힌 이번 인사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창사 이래 최대 임원 인사…‘인적 쇄신’

지난달 말 발표된 GS그룹 2024년도 임원인사에 따르면, 허 회장은 ▲대표 신규 선임 4명 ▲사장 승진 1명 ▲부사장 승진 2명 ▲전무 승진 10명 ▲상무 신규 선임 31명 ▲전배 2명 등 총 50명에 대한 인적 쇄신을 단행했다. 특히 GS그룹 초기 성장을 일궜던 리더 다수가 세대교체됐다. 세대교체로 후진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조직 전반에 활력의 물꼬를 트기 위함이다. GS칼텍스 이두희 사장과 김형국 사장, 조효제 GS파워 사장, 김호성 GS리테일 사장, GS건설 임병용 부회장과 우무현 사장 등이 용퇴했다.

오너 4세들도 나란히 승진했다. 허정수 GS네오텍 회장의 장남인 허철홍 GS엠비즈 대표는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허창수 전 GS그룹 회장의 장남인 허윤홍 GS건설 대표도 미래혁신대표에서 신임 대표이사로 승진했다. GS칼텍스의 허주홍 상무와 GS리테일의 허치홍 상무는 각각 전무로 승진했다. GS의 미래사업팀장으로서 그룹의 신성장 동력 발굴을 맡고 있던 허서홍 부사장은 GS리테일로 자리를 옮긴다.

2004년 LG그룹에서 독립한 GS그룹은 건설과 정유를 중심으로 20여년간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초대 회장은 허창수 당시 GS건설 대표가 맡아 15년간 그룹을 이끌었고 이후 허태수 회장이 4년째 그룹을 진두지휘 중이다. 1957년생인 허 회장은 고(故) 허만정 창업주의 3남인 고(故) 허준구 명예회장의 다섯 번째 아들이다. 형인 허창수 명예회장이 물러나며 2019년 12월 3일 회장에 선임됐다.

신사업 발굴 특명 안은 허태수…친환경 연구개발 강화

재계 서열 7위인 한화그룹과 8위인 GS그룹의 자산 차이는 2019년 2조7000억원에서 2022년 3조6000억원으로 3년 사이 9000억원이나 벌어졌다. 한화가 공격적인 투자와 포트폴리오 다양화로 성장세를 보이면서 현재 뒤처지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재계에선 현 회장 허태수의 가장 큰 특명을 신사업 발굴로 보고 있다.

GS그룹은 허 회장이 경영을 맡은 이후 정유, 에너지, 건설 등 전통 산업에서 친환경, 이차전지 등 신사업으로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주요 매출은 GS에너지의 자회사인 GS칼텍스에서 나오지만, 미래 먹거리를 개발해 사업다각화를 준비하고 있다.

허 회장은 “사업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고객에 대한 집중이 필요하다”며 “고객·현장·미래 중심으로 더욱 빠르게 변화하자”고 당부했다.

이 중에서도 GS그룹이 미는 신사업은 바로 친환경부문이다. 핵심 계열사인 GS칼텍스는 정유 사업 의존도를 줄이고자 바이오 등 친환경 분야 연구개발(R&D)을 강화하고 있다. GS칼텍스가 기술연구소장인 권영운 전무을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한 것도 친환경 사업을 키우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권영운 부사장은 상무로 승진한 송효학 화이트바이오개발센터장과 함께 향후 친환경 석유화학 대체 물질 개발을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허태수 회장은 GS의 최고경영자(CEO)가 되기 전, 미국에서 MBA를 마친 이후 미국계 은행에서 첫 직장 생활을 시작했다. 1998년 한국에 돌아와 LG투자증권에 입사한 이후 국제금융팀장 등을 역임하면서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쌓아 온 역량을 발휘했다. 국제금융팀을 이끌던 허 회장은 해외 주식 발행 등 주식자본시장(ECM) 관련 업무를 직접 전수하기도 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 위기 당시 허 회장이 달러를 조달하며 위기를 극복한 일화는 유명하다. 1998년 허 회장은 한국 공기업과 중견기업의 주식 연계 채권을 해외시장에서 발행해 달러를 조달했다. 한 푼의 달러가 귀하던 혹독한 시절, 한국기업의 가치를 해외 투자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어필하는 세일즈 역량을 발휘하며 위기 극복에 힘을 보탰다.

허 회장은 2007년 GS홈쇼핑 대표이사에 부임한 이후 해외 진출과 모바일쇼핑 사업 확장 등을 잇따라 성공시켜서 차세대 리더로 능력을 인정받았다. 그룹 내 디지털 혁신 전도사로 알려졌으며, 기술 변화에 따른 사업환경 변화를 빠르게 인지해 그룹 전체에 영향을 줬다. 허 회장은 GS그룹의 신중하고 보수적 경영문화를 이어가면서도 새로운 성장동력 찾기에 적극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벤처 투자에도 적극적이다. 허 회장은 증권사에서 IB 경험을 쌓은 투자 전문가로, '스타트업 벤처와 함께하는 미래 성장'을 GS 신사업 전략으로 선언했다. 이후 기업형 밴처캐피털(CVC)인 GS벤처스를 통해 신사업 발굴에 나서는 등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향한 의지를 피력 중이다.GS그룹은 최근 1년 새 33개 스타트업과 7개 벤처펀드 등에 약 150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

그의 존재감은 수치로 확인된다. GS그룹의 영업이익은 허 회장이 취임한 2020년 9432억원에서 지난해 5조51억원으로 약 5배 늘었다. 이 기간 GS그룹의 자산 규모는 66조7530억원에서 81조8360억원으로 22.5% 늘었고 매출은 15조3461억원에서 28조7770억원으로 87% 증가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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