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양종희 KB금융지주 부회장이 17일 차기 회장으로 공식 선임됐다. 윤종규 회장의 9년간 리더십 아래서 국내 최대 은행계 금융그룹으로 성장한 KB금융그룹은 21일부터 양종희 시대를 맞는다. 

KB금융지주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 내정자의 사내이사 선임안을 가결했다.

이후 열리는 KB금융 이사회에서 양 내정자의 대표이사 회장 선임을 의결하면 회장으로 선임된다. 임기는 오는 21일부터 3년이다.

양 내정자는 “국내 최고 리딩그룹인 KB금융그룹의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추천하고 선임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KB금융지주 이사회와 윤종규 회장이 추진해온 중장기 자본관리 방향과 주주환원 정책에 적극 부응하고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덧붙였다.

이날 윤종규 회장은 2014년부터 9년간 그룹을 이끈 소회와 양 내정자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윤 회장은 “대한민국 리딩금융그룹으로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는 현재 KB금융그룹은 제가 그룹 CEO라는 중임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함께 달려준 임직원, 주주, 고객이 있기에 이뤄진 성과였다”며 “양 내정자는 그룹 전략의 연속성과 끊임없는 목표 추구를 위한 비전과 능력을 갖춘 준비된 리더”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