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B
    20℃
    미세먼지
  • 경기
    B
    18℃
    미세먼지
  • 인천
    B
    미세먼지
  • 광주
    B
    미세먼지
  • 대전
    B
    미세먼지
  • 대구
    B
    미세먼지
  • 울산
    B
    미세먼지
  • 부산
    B
    미세먼지
  • 강원
    B
    미세먼지
  • 충북
    B
    미세먼지
  • 충남
    B
    미세먼지
  • 전북
    B
    미세먼지
  • 전남
    B
    미세먼지
  • 경북
    B
    미세먼지
  • 경남
    B
    미세먼지
  • 제주
    B
    미세먼지
  • 세종
    B
    미세먼지
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또 도마 위에 오른 ‘김범수’ 리더십…위기의 카카오 구해낼까
또 도마 위에 오른 ‘김범수’ 리더십…위기의 카카오 구해낼까
  • 정서영 기자
  • 승인 2023.11.02 18: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M 시세조종에 카카오모빌리티 매출 부풀리기 논란까지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나부터 반성…준법경영 독립기구 마련”
카카오를 창업한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카카오>
카카오를 창업한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카카오>

[인사이트코리아=정서영 기자] 카카오가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올해 초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엔터) 인수 당시 시세조종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카카오가 계열사 카카오모빌리티의 매출 부풀리기 논란이 잇따르며 연일 악재가 터지고 있다. 이런 연유로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의 리더십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논란이 일기 시작한 것은 올 초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인수 경쟁 과정에서다. 카카오는 인수전 상대인 하이브의 공개 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사모펀드 운영사와 공모해 2400여억원을 투입해 SM엔터 주가를 의도적으로 끌어올렸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 혐의로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CIO)가 구속됐으며, 김범수 창업자가 지난달 23일 금융감독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다. 이와 관련해 금감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은 김 창업자와 홍은택 카카오 대표가 개입했을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여기에 카카오모빌리티가 3000억원대의 매출을 부풀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택시 사업 회계 처리 방식을 두고 금융감독원은 카카오모빌리티가 가맹사와 이중계약을 맺고 매출을 부풀렸다고 보는 반면 카카오모빌리티는 가맹 계약과 업무 제휴 계약은 별도의 계약이라는 입장이다.

이 상황에서 카카오의 지분 5.4%를 보유한 4대 주주인 국민연금까지 나섰다. 지난 1일 국민연금은 주식 보유 목적을 단순 투자에서 일반투자로 상향했다. 이같은 행보에 국민연금이 주주권을 행사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카카오 ‘김범수’ 창업자 책임론 불거져

이러한 흐름이 이어지자 김범수 창업자의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다. 카카오는 지난해만 하더라도 카카오 계열사 경영진들의 도덕적 해이, 카카오 서비스 먹통 사태 등 논란이 있었으며, 올해는 SM엔터 시세조종과 카카오모빌리티의 분식회계까지 연이어 터지고 있다.

이때마다 카카오는 ‘문어발식 사업 확장’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무분별한 사업 확장에 각종 문제가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카카오는 지난 8월 기준 계열사만 144개로, 2021년 2월 105개와 비교하면 39개 증가했다. 2021년 국정감사에서 계열사를 줄이겠다고 약속했던 김 창업자의 말과는 달리 더욱 늘어난 모습이다.

또 김 창업자의 회전문식 인사 방식도 지적하고 있다. 지난해 류영준 전 카카오페이 대표는 카카오페이 상장 한달만에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행사해 먹튀 논란을 받은 바 있다. 남궁훈 전 카카오 대표도 대표 재임 당시 “주가가 15만원이 넘을 때까지 스톡옵션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으나, 사퇴 후 스톡옵션을 행사해 94억원 이상의 거액을 챙겼다. 이들은 모두 김 창업자의 최측근 인사들이다.

때문에 업계 안팎에서는 올해 연말이나 늦어도 내년 초에 카카오 주요 계열사 경영진 인사를 통한 이른 조직 개편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 3월 말 홍은택 카카오 대표를 비롯해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김일두 카카오브레인 대표, 이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등이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나부터 반성…내외부 준법 경영 시스템 마련”

현재 상황을 극복하고자 김범수 창업자와 홍은택 대표를 비롯해 주요 카카오 계열사 경영진들은 공동체 경영회의를 통해 카카오의 경영 체계 자체를 일신하기 위한 변화의 방향을 논의하고 있다.

최근 문제가 발생한 원인을 조사하고 준법 감시를 위해 향후 외부통제까지 받아들이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신사업이나 대규모 투자를 진행할 경우 사회적 영향에 대한 외부의 평가를 받는 방안도 포함됐다. 카카오는 우선 각 공동체의 준법 경영 실태를 점검하는 기구를 마련해 사회적 눈높이에 부응하는 경영 시스템을 갖춰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는 “최근 상황을 겪으며 나부터 부족했던 부분을 반성하고, 더 강화된 내외부의 준법 경영 및 통제 시스템을 마련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우리가 지금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공동체 전반의 고민과 실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