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1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고 전했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1% 줄어든 8888억원, 영업이익은 8.2% 감소한 172억원으로 종전 추정 영업이익, 컨센서스 영업이익 366억원을 모두 하회했다”며 “국내와 북미에서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영향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유정 연구원은 “3분기 국내 면세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12%에 그치며 시장(-26%) 대비 선했다”며 “연초부터 계속된 역직구 채널 비중 축소 영향에도 국내 이커머스 매출액이 +13% 성장하며 전체 이커머스 매출액이 –16%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MBS 채널 매출이 +50% 성장하며 전통채널(면세, 이커머스 제외) 매출액이 +15% 성장한 점은 긍정적”이라며 “일회성 인건비가 323억원 인식되며 국내 영업이익은 –35%로 부진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라네즈를 제외한 중국 내 대부분의 브랜드 매출액이 역신장했다”며 “중국 매출액은 현지 통화 기준 -15%, 원화 기준 -22%로 우려했던 것보다도 더욱 부진했고 중국 매출 감소 영향으로 아시아 지역은 영업적자가 지속됐다”고 언급했다.
이어 “미주는 타타하퍼 구매관리지수(PMI) 비용 반영, EMEA(유럽·중동 등)는 멕시코 등 신규 국가 진출로 전년 동기대비 이익 감소가 불가피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모레퍼시픽의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883억원으로 전년 수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34.7% 줄어든 372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여전히 체질 개선 작업이 활발히 진행 중인 여파로 단기 실적 개선의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체 브랜드에 대한 대대적인 리브랜딩 및 채널 효율화 작업을 만 1년 이상 지속해온 바 국내 이커머스, 백화점, MBS 매출액이 성장 전환하고 수익성 역시 개선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바 현재보다는 미래의 턴어라운드 가능성에 집중할 때”라고 진단했다.
그는 “10월 30일 코스알엑스(COSRX)의 잔여 지분에 대한 콜옵션 행사 결정으로 2024년 5월 1일부터 COSRX가 연결 편입될 예정”이라며 “해외 매출 비중이 90%에 달하는 COSRX의 연결 편입으로 비중국으로의 지역 다변화 및 기능성 스킨케어로의 제품 포트폴리오 보완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지역, 브랜드 다각화에 대한 유의미한 성과가 하나, 둘 확인되는 중”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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