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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오너 4세’ 시대 연 허윤홍 GS건설 대표…차기 그룹 총수자리도?
‘오너 4세’ 시대 연 허윤홍 GS건설 대표…차기 그룹 총수자리도?
  • 선다혜 기자
  • 승인 2023.10.26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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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 대신 ‘GS건설’ 지분 매입…책임 경영 행보
GS그룹, 차기 회장 지분 보다는 ‘능력’ 우선 주의
GS건설 주택 부문에서 수처리·모듈러 등 신사업 초점

 

허윤홍 GS건설 미래전략부문 사장.<GS건설>
차기 대표로 선임된 허윤홍 GS건설 대표. <GS건설>

[인사이트코리아=선다혜 기자] GS건설이 길었던 ‘전문경영인 체제’를 청산하고 오너경영 체제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10년 동안 GS건설을 이끌어왔던 CEO(전문경영인) 임병용 GS건설 부회장을 뒤로 하고 ‘젊은 피’로 통하는 허윤홍 미래혁신 대표가 후임을 맡는다.  

사실 허 대표의 취임은 어느 정도 예상됐다. 지난 4월 인천 검단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 이후 GS건설은 인사단행을 예년보다 일찍 단행하는 등 심심치 않은 행보를 보여왔다. 임 부회장 역시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에서 퇴임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허윤홍 대표가 GS건설 수장 자리를 꾀차면서 그룹 내 오너 4세 중 가장 먼저 대표 자리에 올랐다. 업계에서는 ‘허윤홍 대표가 이끌고 있는 신사업 부문의 성장이 밑거름이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물론 아직까지 GS건설의 전체 매출액에서 신사업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하다.

하지만 허윤홍 대표가 신사업 부문을 이끈 지 약 4년 만에 1조 클럽을 달성하면서 무궁무진한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더욱이 신사업은 수처리, 모듈러 주택사업 등으로 국내보다는 해외시장에 무게를 두면서 주택사업에 치중됐던 GS건설의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기여했다는 데 의미가 남다르다.

때문에 허윤홍 대표가 GS건설을 등에 업고 그룹의 차기 총수직에 한 발 더 가까워진 것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관측이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다.   

GS건설 등’에 업고 차기 수장자리 노릴까?  

GS그룹의 차기 총수직은 아직 안갯 속이다. 여타의 대기업들과 달리 GS그룹은 승계에 대한 명확한 원칙은 없다. 표면적으로 공개된 것은 오너일가의 가족회의를 통해 차기 총수를 추대한다는 것 정도다. 따라서 GS그룹은 지분 보다도 경영 능력을 우선시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그 원칙의 대표적인 수혜자가 허윤홍 사장의 부친인 허창수 명예회장이다.

때문에 허윤홍 대표는 차기 총수 후보들로 꼽히는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허서홍 ㈜GS 부사장 등과는 전혀 다른 행보를 걷고 있다. 두 사람이 지주사인 ㈜GS의 지분을 매입할 때도 허 대표는 지분 매입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다. 더욱이 허윤홍 대표는 다른 오너4들과 비교해도 지분이 낮은 수준이다. 허윤홍 대표가 보유한 GS의 지분은 0.53%(49만4888주)에 불과하다. 

반면에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은 2.37%(220만주), 허서홍 ㈜GS 부사장 2.12%(197만914주)다. 심지어 계열사에 몸담고 있는 않은 허준홍 삼양통상 사장도 지분 3.15%(292만7327주)를 보유하고 있다. 대신 허윤홍 대표는 자신이 몸 담고 있는 GS건설의 지분을 꾸준히 늘려왔다. 그 결과 허윤홍 대표의 GS건설 지분은 033%에서 1.56%까지 증가했다. 

이 같은 행보는 GS건설에 대한 책임경영의 의지로 풀이된다. 또한 ‘능력’만 인정되면 지분 여하에 관계 없이 그룹 총수 자리도 노려볼 수 있는 GS그룹의 특성상 GS건설을 발판 삼아 차기 총수까지 노려보겠다는 의지로도 읽힐 수 있다. 

더욱이 허윤홍 대표는 지금 당장 ㈜GS의 지분을 확보하지 않더라도 향후 허창수 명예회장을 통해서 지분 확보도 가능하다. 허창수 명예회장은 ㈜GS 지분 4.75%(441만7695주)를 보유하고 있다. 필요할 경우 증여 등을 통해서 지분을 늘릴 수 있다. 

허윤홍 대표는 1979년생으로 오너4세들 가운데 가장 어리다. 하지만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후인 지난 2002년 GS칼텍스에 입사하면서 그룹에 가장 오래 몸담은 인물로 꼽히기도 한다. 그만큼 다양한 사업과 프로젝트를 맡으면서 경험을 쌓은 준비된 인물로 꼽히고 있다. 

신사업 중심으로하는 ‘조직개편’

허윤홍 대표는 GS건설의 차기 수장으로 낙점 된 이후 ‘변화와 혁신’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실제로 허윤홍 대표는 승진 인사가 있었던 지난 20일 서면으로 CEO로서의 구상을 밝혔다.

허 대표는 “창사 이래 어느 때보다 도전적인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수익성과 성장성이 높은 영역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명확히 재편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는 GS건설의 매출액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주택부문의 비중을 낮추고 신사업 육성에 무게를 싣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임 부회장 시절 GS건설 ‘안전’에 초점을 맞추면서 주택시장에 공을 들여왔다. 그 결과 GS건설은 아파트 브랜드 XI(자이)를 삼성물산 래미안에 버금가는 브랜드로 키울 수 있었다.

다만 그 만큼의 후유증도 뒤따랐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부동산 경기 위축이 GS건설에 직격탄이 되고 있다. 해외시장을 어느 정도 확보해둔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 등이 국내 부동산 시장이 어려운 와중에도 해외사업을 발판으로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이에 허 대표는 주택사업에 편중된 사업구조를 바꾸려는 것이다. 실제로 허윤홍 체제가 가동되게 되면 GS이니마를 중심으로 한 수처리 부문이나 모듈러 주택 사업을 중심으로 개편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허윤홍 대표는 부친인 허창수 명예회장과 같은 길을 가는 것으로 보인다. 지분을 늘리는 것보다는 경영 능력을 입증하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허 대표는 오너 4세 가운데 가장 어리지만 근무 경력은 다른 사촌들과 비교해도 가장 길고, 현재 승진 역시 제일 빠르다. 이는 내부적으로도 허 대표의 능력을 어느 정도 인정받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수장으로서 GS건설이 처한 위기를 잘 넘긴다면 차기 총수자리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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