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B
    미세먼지 보통
  • 경기
    B
    13℃
    미세먼지 보통
  • 인천
    B
    13℃
    미세먼지 보통
  • 광주
    B
    미세먼지 좋음
  • 대전
    B
    20℃
    미세먼지 보통
  • 대구
    B
    미세먼지 보통
  • 울산
    B
    16℃
    미세먼지 보통
  • 부산
    B
    미세먼지 보통
  • 강원
    B
    18℃
    미세먼지 보통
  • 충북
    B
    미세먼지 보통
  • 충남
    B
    16℃
    미세먼지 보통
  • 전북
    B
    17℃
    미세먼지 보통
  • 전남
    B
    미세먼지 좋음
  • 경북
    B
    미세먼지 보통
  • 경남
    B
    미세먼지 보통
  • 제주
    B
    15℃
    미세먼지 좋음
  • 세종
    B
    미세먼지 보통
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단독]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 ‘ESG 위원회’ 설립 약속 안 지켰다
[단독]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 ‘ESG 위원회’ 설립 약속 안 지켰다
  • 정서영 기자
  • 승인 2023.09.26 10: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3분기 분기보고서 통해 위원회 발족 선언
올해 반기보고서에도 같은 내용…설제는 ‘감감무소식’
빗썸 경영진, 설립 의지 있는지 의구심
빗썸이 ‘ESG 위원회’ 출범을 무기한 연기하고 있어 비판 여론이 고조되고 있다.<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정서영 기자] 국내 2위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소극적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26일 <인사이트코리아> 취재 결과,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은 지난해 말 ‘ESG위원회’를 설립하겠다고 밝혔으나 출범이 무기한 연기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빗썸은 지난해 3분기 분기보고서를 통해 “본격적인 ESG 활동에 시동을 걸기 위해 ESG위원회를 발족해 앞으로도 환경과 사회책임을 비롯한 ESG 요소를 중시하는 사내 문화 조성에 적극적인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후 공개된 지난해 사업보고서와 올해 1분기, 반기보고서까지 이 내용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나 ESG 위원회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1년이 다 돼가도록 구체적인 계획조차 없는 상태로 빗썸이 위원회 설립 의지가 없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편에서는 ESG 위원회를 설립한다고 공언해 놓고 이를 지키지 않는 것은 고객과 투자자를 기만한 것이란 말까지 나오고 있다. 

빗썸 “임직원 참여 사회공헌 활동 지속”

이에 대해 빗썸 관계자는 “임직원이 참여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오고 있다”며 “길어지는 겨울로 시장 상황이 침체됐지만 위원회 신설 등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고 해명했다.

그 이전에도 빗썸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것” “안전한 거래 환경을 위해 고객과의 소통이라는 가치를 최우선으로 여기겠다”는 등 지속적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해왔다. 하지만 ESG 위원회 설립 약속이 지켜지지 않으면서 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ESG 경영위원회는 내외부 전문가들과 함께 잠재적인 리스크를 발견하고 같이 대응하겠다는 경영진의 의지를 반영한다”며 “위원회 구성의 경우 구성원이나 운영 규정이 필요한데, 빗썸 경영진의 의지가 부족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은희 인하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는 “투자자 피해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윤리경영 등 ESG 경영체계를 확고히 하지 않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구체적인 활동을 어떻게 할 것인지 정확히 명시하고 실행 가능한 방안을 마련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확한 정보 공개 등을 통해 투자자와의 신뢰를 쌓아야 할 거래소에서 1년 가까이 ‘ESG 위원회 발족 예정’이라는 동일한 문구 그대로 공시해 투자자와의 신의 측면에서 비난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정확한 기간이나 계획을 밝힌 것이 아니기 때문에 법적인 조처를 취할 문제는 아니지만, 기업 정보 공개 등 투명성 부족에 대한 도덕적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이 오는 2025년부터 자산규모 2조원 이상 상장사를 대상으로 ESG 정보 공시를 의무화하는 가운데 빗썸은 비상장 기업으로 ESG 정보 공시 의무화 기업에 포함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향후 일정 규모 이상의 비상장 기업에 대해서도 ESG 정보 공시 의무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