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정서영 기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애플의 ‘아이폰15’ 시리즈를 공개 이후, 사전예약 알림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가입자 유치 경쟁이 치열하다. 지난 12일(현지시각) 공개된 애플 ‘아이폰15’ 시리즈는 현재 국내 정식 출시일도 발표되지 않은 상황이다.

우선 SK텔레콤은 사전예약 알림 신청만 해도 네이버페이 1000포인트를 제공한다. 또 스타벅스 별 최대 120개가 적립된 T 베어리스타 카드도 증정한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의 인공지능 서비스 ‘에이닷(A.)’과 관련된 이벤트도 준비 중이다. 뿐만 아니라 최대 30% 저렴한 온라인 전용 요금제, 다이렉트 플렌 등이 제공되고, 사전 예약 고객 누구나 T 기프트 1종을 받을 수 있다.

KT는 사전예약 알림을 신청할 경우 네이버페이 3000원을 제공한다. 이밖에 ▲중고폰 추가 보상 ▲새벽 배송 ▲아이폰15 전용 액세서리 라인업 등의 사전예약 혜택이 공개됐다. KT는 “더 다양한 혜택은 사전예약 당일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여기에 KT에서 아이폰을 4회 이상 가입한 우수 고객에게 주는 혜택도 내놨다. KT가 사전 예약을 대신해 주거나 출시 첫날 배송하는 등의 혜택이 주어지며, 일부 고객에게는 애플 맥세이프 배터리팩을 제공한다. 또 60달러가량의 스마트폰 액세서리 브랜드 ‘케이스티파이(CASETiFY)’ 기프티콘도 추첨해 지급한다.

LG유플러스는 카카오페이 1000포인트와 함께 애플 맥북 에어 15, 발렌시아가 숄더백 등 다양한 경품을 추첨해 제공한다. 단독혜택으로 즉시할인 2만원 쿠폰도 주어진다. 그 외에도 시세보다 최대 10만원 추가 보상도 지원할 예정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같은 프로모션이 지난달 출시한 삼성 5세대 갤럭시 Z 시리즈와 비교해 고객 유치 프로모션이 다소 약하다는 평가다. 아이폰의 경우 국내 판매가격이 다른 나라보다 비싸다보니 소비자들이 직구(직접 구매)하는 경우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즉 직구를 선택하는 소비자의 경우, 과거와 달리 이통 3사를 통해 기기를 구매하지 않다 보니 이통사의 혜택도 줄었다는 것이다. 이렇게 구매한 다음에 기존 이통사가 아닌 알뜰폰으로 이동하는 경우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대해 이동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국내 소비자들이 해외 직구를 통해 아이폰을 구매하는 경우가 늘면서 기존 이통 3사가 아닌 알뜰폰으로 이동하는 경우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면서 “다만 거래 과정이 다소 번거롭고, 사후서비스(AS) 불편함이 있으며, 통신사별 사전예약 혜택 등을 고려하면 국내에서 구매하는 게 나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아직 아이폰15 시리즈의 국내 출시일은 미정인 상태다. 한국은 1차 출시국에서 빠진 만큼 오는 10월 중순 정도로 예상된다. 미국·중국·일본 등 1차 출시국은 오는 15일부터 사전판매를 시작해 22일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아이폰15 시리즈의 가격은 전작과 동일하게 책정했다. 128GB 용량을 기준으로 ▲기본 모델 125만원 ▲플러스 155만원 ▲프로 모델 155만원이다. 프로 맥스는 190만원으로, 256GB 용량부터 판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