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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최태원의 '오픈 엑스포' 딥체인지...대한상의 '웨이브' 글로벌 시선 사로잡다
최태원의 '오픈 엑스포' 딥체인지...대한상의 '웨이브' 글로벌 시선 사로잡다
  • 손민지 기자
  • 승인 2023.09.04 1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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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방문자 수 1만∼2만명...전 세계 100여개국 '매료'
태평양 도서국 국가관', 개설 3개월 만에 100곳 돌파
사회적가치 강조하는 지구적 문제 해결 플랫폼
이달 출범 5개월을 맞은 '웨이브'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의 부산엑스포 유치활동을 돕는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다. <대한상의>

 

[인사이트코리아=손민지 기자] 대한상공회의소가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활동의 일환으로 개설한 솔루션 플랫폼 ‘웨이브’가 최태원 회장의 서포터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웨이브는 집단지성을 통해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발전시켜 실행하는 자발적 솔루션 플랫폼으로, 지난 3월 2030부산엑스포 유치 전략의 하나로 마련됐다. 환경, 인권 등 지구촌이 직면한 다양한 인류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소통하며 해법을 찾자는 취지다. 대한상의는 지난 5월 한국과 태평양 도서국(태도국) 간 첫 정상회의에 맞춰 웨이브에 국가관을 처음 개설했다.

4일 재계에 따르면 9월 현재 전 세계 100여개국에서 매일 1만∼2만명이 웨이브를 방문하고 있다. 누적 영상 수는 800여건, 댓글은 3만9000건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된다. 각국의 문제해결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나선 기업도 120곳이 넘는다고 한다.

특히 ‘태평양 도서국 국가관’ 수는 이날 오후 4시 기준 아프리카 32개국, 아메리카 21개국, 아시아태평양 27개국, 유럽 29개국 등 총 109개국에 달한다. 이 국가관은 앞서 개설 10일 만에 1만여개의 응원 글이 달리고,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국가소멸, 산호초 파괴, 사이클론 등의 이슈가 공유된 것으로 알려진다.

플랫폼 개설 5개월 만에 웨이브가 이같은 성과를 거둔 배경에 2030부산엑스포 유치지원 민간유치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의 노력이 있다. 최 회장은 그간 공개석상에서 수차례 웨이브를 소개하며 엑스포 유치의 당위성을 강조해 왔다.

최 회장은 지난 7월 열린 외신기자 대상 간담회에서 “엑스포를 개최하면 60조원 정도의 경제적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런 경제적 효과보다는 인류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에 대해 대한민국이 책임 있는 행동을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하드웨어에 치중된 엑스포 성격을 바꿀 필요가 있고 이는 인류를 위한 또 하나의 스텝”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에게 닥치는 문제보다 이를 해결하는 문제의 속도는 너무 늦다”며 “계속 쌓이는 문제를 해결하려는 사람이 많아져야 하고, 플랫폼이 더 필요하다”고 웨이브의 개설 취지를 강조했다. 엑스포가 열리는 2030년까지 웨이브를 통해 전 세계 다양한 나라의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하는 노력을 하다 보면 인류에도 기여하고 한국의 위상도 달라질 수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최 회장은 같은 달 대한상의 제주포럼에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도 “(웨이브가) 표를 따는 데 효과가 있다”며 “내 나라의 문제가 무엇인지 생각하고 솔루션을 풀려고 애써주고 있고, 그걸 서포트하겠다는 기업과 시민이 나서 이 문제를 토의하고 같이 얘기하고 있다는 게 그 나라로 보면 여태까지 기대하지 않았던 얘기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시공 초월한 오픈엑스포...전 세계인 연결·협력 유도

웨이브는 재계 대표단체인 대한상의의 ESG 경영을 상징하는 플랫폼으로 자리를 굳힌 분위기다. 이 플랫폼에서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나 신기술 등을 통해 당면과제에 대한 해결책 또는 해결의 실마리를 모색해 나간다. 대한상의는 "웨이브는 기존 엑스포처럼 멋진 건축물을 짓고 나라마다 국가관을 만들어 6개월간 전시하며 관광객을 모으는 것에서 벗어나겠다는 시도"라며 "전 인류적 문제를 같이 고민하고 소통하는 항구적인 엑스포를 디지털플랫폼으로 구현해 보자는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시공간을 초월해 상시적인 논의가 가능한 엑스포를 만들어보자는 제안은 부산엑스포의 차별화 포인트 중 하나다. 웨이브는 집단지성을 통해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발전시키고 실행하는 자발적 솔루션 플랫폼이다. 관심 있는 주제에 대한 글을 직접 작성해 관심을 촉구하거나, 다른 사람의 글에 공감을 표현하고 댓글을 통해 의견이나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식으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웨이브에서는 음식물쓰레기, 해양쓰레기 같은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도 논의한다. 단순히 부산에서 행사만 열고 끝내자는 것이 아니라 보편적인 글로벌 난제를 함께 해결해 인류사회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실질적으로 기여하자는 철학을 행동으로 보여주는 셈이다.

이는 최태원 회장이 그간 강조하는 '사회적 가치'를 창조하는 기업과 맥을 같이 한다. 최 회장은 SK그룹 행사와 대한상의 포럼 등 다방면의 활동에서 “디지털 전환과 기후변화, 인구절벽 등 새로운 위기와 사회문제는 기업이 새롭게 맡아야할 과제”라며 “어느 한 개인과 기업이 추진하는 획기적인 방식 보다는 기업 생태계 모든 이해관계자가 서로의 자원 및 역량의 '연결'과 '협력'으로 해결될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최 회장은 부산 엑스포와 관련해 "국가 행사 유치에 기업이 낼 수 있는 힘을 다 내는 게 기업가의 책임"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엑스포 개최지 결정이 2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막판 표심을 얻기 위해 최 회장은 더 많은 국가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대한상의가 지구촌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가치경영'을 지향하는 만큼, 웨이브에 대한 대중의 관심은 앞으로도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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