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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8 20:44 (일) 기사제보 구독신청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터를 닦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터를 닦다
  • 김민주 기자
  • 승인 2023.08.21 19: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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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한 리더십으로 해외 매출 최근 2년간 200% 성장
현지화 전략 등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 결과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 대웅제약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대웅제약>

[인사이트코리아=김민주 기자] 대웅제약이 글로벌 수출부문에서 괄목할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는 지난 2018년 40대 초반 젊은 나이에 경영의 키를 잡은 전승호 대표의 혜안과 리더십 결과라는 게 제약업계 분석이다. 

21일 대웅제약에 따르면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의 글로벌 시장 확대와 펙수클루, 엔블로 등 자체개발 신약에 힘입어 최근 2년간 해외수출이 200% 이상 성장했다. 2020년 448억원이었던 수출액은 2022년 1348억원(연결기준 1850억원)으로 증가했고, 올해는 1485억원을 목표로 순항 중이다.

지난해 7월 출시된 대웅제약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신약 ‘펙수클루(성분명 펙수프라잔)’는 국내 출시 1년도 안 돼 필리핀, 에콰도르, 칠레 등 3개국 허가를 이뤄냈다. 특히 칠레의 품목허가 여부는 중남미 국가에서 품목허가 기준으로 삼는 사례가 많아 향후 중남미 시장 진출은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펙수클루는 멕시코, 브라질, 베트남,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 콜롬비아, 태국, 페루 등 11개 국가 품목허가 신청에 이어, 최근 4조2000억원 규모의 세계 최대 항궤양제 시장인 중국에도 품목허가 신청을 완료했다. 이 같은 적극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로 펙수클루는 최단기간 가장 많은 국가에 품목허가 신청을 한 국내 개발 신약으로 기록되고 있다. 기술수출 계약 체결도 꾸준히 진행돼, 현재까지 중국을 포함한 총 18개국과 수출 계약을 체결했으며, 2036년까지 물질 특허에 대한 독점적 지위를 확보했다.

올해 5월 출시된 ‘엔블로(성분명 이나보글리플로진)’는 올해 초 시장 규모 2조원에 달하는 브라질과 멕시코 두 국가의 당뇨 시장에 진출했다. 계약 규모는 기술료 포함 1082억원으로, 올해까지 빠른 허가 절차를 거쳐 내년 하반기 현지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엔블로는 2021년 Global IMS 자료 기준 1조7000억원 규모의 아세안 시장 진출을 위해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에 품목허가를 신청하는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는 특히 보툴리눔 톡신 세계 1위 시장인 미국에서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미국 판매 파트너사 에볼루스에 따르면 나보타는 최근 2년간 미국에서 연평균 62%의 매출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시장 점유율도 10%를 돌파했다.

나보타는 영국·독일·오스트리아·이탈리아 등 유럽 내 주요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도 빠르게 진출하고 있다. 미용 성형 부문에서 남미 최대 규모인 브라질에서도 지난해 시장 점유율은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3배 이상 성장했다. 급속 성장세로 나보타는 지난해 매출의 77%를 해외에서 올렸다. 최근에는 나보타의 선진국 치료적응증 파트너사 ‘이온바이오파마(AEON Biopharma, Inc.)의 미국 증시 상장으로 글로벌 시장 경쟁력에 탄력이 붙었다.

전승호 대표 리더십...글로벌 인지도 1위 '대웅'

대웅제약의 해외 시장 개척 중심에 전승호 대표가 있다. 전 대표는 1975년생으로 2000년 12월 대웅제약에 입사, 라이선싱팀장, 글로벌전략팀장, 글로벌마케팅TF팀장을 거친 후 2015년부터 글로벌사업본부장을 맡은 대웅맨이다. 전 대표는 글로벌 사업본부를 총괄하며 해외 시장 진출과 주요 전략 제품군의 해외 수출 증대를 이끌며 10억 달러에 달하는 수출 계약을 성사시킨 성과를 인정받아 2018년 대표로 선임됐다. 그는 취임 첫해인 2018년 연간 매출액 1조314억원을 기록, 사상 첫 연매출(연결기준) 1조원 시대를 열었다.

그는 대웅제약의 유연하고 역동적인 조직문화 조성과 오픈이노베이션·연구개발(R&D) 투자 확대로 변화와 혁신의 바람을 일으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가 부임하기 직전 대웅제약은 미국, 중국, 홍콩,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인도, 일본 등 8개 국가에 진출, 11개 해외법인을 운영하며 ‘글로벌 헬스케어 그룹’ 성장을 지향했지만 11개 법인 중 7개 법인이 적자를 내는 등 실적 면에서는 아쉬운 기록을 냈다.

전 대표는 취임사에서 “지난 10여년간 추진해왔던 글로벌 사업 성장이 가시화되고 있지만 전체 글로벌 제약 시장에 비하면 아직 부족하다”며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나가기 위해 회사와 직원이 모두 함께 발전하고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의 다짐은 현실화되고 있다. 높은 해외 매출 신장과 더불어 최근 대웅제약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2022년 한국 바이오헬스 산업(제조업 및 의료서비스) 해외인식도 조사’ 의약품 분야에서 제약사 인지도 1위에 올랐다. 이는 대웅제약의 글로벌 진출 19년 동안 구축해온 ‘현지화 전략’ 등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 결과로 풀이된다.

전승호 대표는 “과거 한국의 제약산업은 해외 약을 국내 들여와 판매하는 것으로 시작했지만 이제 우리도 R&D에 집중 투자하면서 많은 기업이 글로벌 진출을 적극 시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대웅제약은 지속적인 R&D 투자를 통해 글로벌 임상 시험, 기술수출 등 성과를 이어가며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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