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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부동산 금융 베테랑’ 이병철 다올금융그룹 회장, 부동산 PF發 위기 헤쳐나갈 결심
‘부동산 금융 베테랑’ 이병철 다올금융그룹 회장, 부동산 PF發 위기 헤쳐나갈 결심
  • 이재형 기자
  • 승인 2023.07.19 1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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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호 리츠(REITs)·국내 1호 부동산펀드 출시 등 ‘최초’ 수식어
해외 부동산 펀드 설정 국내 금융사 최초 미국 부동산 투자
이병철 다올투자금융그룹 회장 겸 다올투자증권 대표이사가 그룹을 이끈지 3년차를 맞이하고 있다. 그는 부동산 금융 전문가로 평가 받지만 최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發 유동성 경색으로 위기를 지나고 있다.<다올투자증권>

[인사이트코리아=이재형 기자] 이병철 다올금융그룹(전 KTB금융그룹) 회장이 선두에서 그룹을 지휘한지 만 3년차를 맞이 하고 있다. 그는 부동산 금융 분야에서 전문가로 평가받으며 ‘최초’ 타이틀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이 회장은 1999년 IMF 금융위기 당시 외국의 부동산 투자 회사들이 국내 자산을 헐값에 매입해 차익을 실현, 큰 돈을 번 것을 보고 이에 대항할 수 있는 순수 국내 자본 육성을 다짐했다고 한다. 국내 최초의 민간 부동산신탁회사인 다올부동산신탁 설립을 시작으로 그는 현재 그룹 회장과 다올투자증권 대표이사를 겸임하고 있다. 이 회장이 업계에서 이뤄 낸 굵직한 성과를 중심으로 발자취를 짚어 본다.

부동산 금융서 과감한 퍼스트 무버

이 회장은 2001년 부동산투자회사 ‘JW에셋’을 세우고 그해 12월 국토해양부로부터 국내 최초로 리츠 자산관리사(AMC) 인가를 받아 국내 1호 리츠(REITs)를 설립했다. 이후 2004년 국내 최초 민간 부동산신탁회사인  다올부동산신탁을 세우고 대표이사 사장이 됐다. 2006년 국내 최초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인 ‘다올자산운용(현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을 세워 국내 1호 부동산펀드를 출시했다.

2010년 하나금융지주에 다올부동산신탁 지분 58%를 매각한 뒤 하나다올부동산신탁 대표이사 사장 겸 하나금융지주 부동산그룹장을 맡았다. 김승유 당시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이 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다올부동산신탁 지분을 인수하겠다는 제안을 하며 “다올부동산신탁을 사는 것이 아니라 당신을 사는 거야”라고 말했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2014년 다올인베스트먼트를 설립·대표이사 사장 역임, 2016년 7월 KTB투자증권(현 다올투자증권) 대표이사 부회장 선임,  2018년 1월 KTB투자증권 최대주주로 올라 섰다. 2021년 3월 KTB금융그룹(현 다올금융그룹) 회장 취임했다.

2022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KTB투자증권은 다올투자증권으로, 자회사인 KTB네트워크는 다올인베스트먼트로 각각 사명을 변경했다. KTB자산운용은 다올자산운용, KTBPE는 다올프라이빗에쿼티로 이름 바꿨다. ‘다올’은 ‘하는 일마다 복이 온다’는 순우리말이다. 지난해 말 기준 이 회장은 다올투자증권 지분 25.07%를 보유해 최대주주다.

이 회장은 부동산투자 전문가답게 그룹 계열사인 KTB투자증권과 KTB자산운용 등을 통해 부동산 등 대체투자 분야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회사를 안정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금융사 최초 미국 부동산 투자

이 회장은 하나다올부동산신탁 대표이사 등을 맡고 있던 2010년 3억3300만달러에 샌프란시스코 웰스파고 본사 건물을 사들였다. 국내 금융사 최초 미국 부동산 투자였다. 이어 2013년에는 미국 워싱턴 하버 오피스빌딩 매입, 콜로니 유럽데이터센터 재간접 펀드 설정에 이어 호주 멜버른 빅토리아주정부 경찰청사를 사들였다. 

그는 2015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국내에는 부동산을 테마로 성장한 부동산 회사가 없다. 미국 블랙스톤, 일본 모리부동산 등 세계 유수의 글로벌 플레이어와 어깨를 나란히 할 종합부동산그룹을 육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16년부터는 미국 뉴저지 노보노르디스크 본사, 워싱턴DC 나사(NASA) 빌딩, LA 드림웍스 본사 투자 등으로 해외 부동산 투자를 선도했다.

사업 다각화 위한 유진저축은행 인수

이 회장은 2021년 유진저축은행(현 다올저축은행) 인수를 결정한다. 당시 유진에스비홀딩스의 지분 30%(상환전환우선주 1293만주)를 취득했다. 유진에스비홀딩스는 유진저축은행을 보유하기 위한 SPC(특수목적법인)다. 지난해 말 기준 60.20%까지 지분율을 늘렸다. 지난해 3월 다올저축은행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기존 증권, 자산운용, 벤처캐피털(Venture Capital·VC) 등의 사업영역에 소매금융부문을 더해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배당 수익 창출을 노렸다. 

2021년 12월에는 유진저축은행 신임 대표이사에 황준호(58) KTB투자증권(현 다올투자증권) 그룹전략부문 대표를 선임했다. 황 대표는 34년간 증권업계에 몸담은 전문가이자 폭넓은 지식을 바탕으로 한 전략가로 꼽힌다. 그는 기존 사업구조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더해 유진저축은행을 톱티어(Top-tier) 저축은행으로 성장시켜 나가고 있다. 황 대표는 취임 당시 “디지털 전환이라는 시대적 흐름에 따라 고객에게 더 편리하고, 빠르고, 좋은 금리를 제공하는 디지털뱅크를 모토로 회사의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리테일 사업부도 탄탄하게

최근에는 리테일영업 강화에도 나섰다.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치중돼 있는 사업 구조를 다변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다올투자증권은 지난 5월 리테일금융센터장으로 김종태 전무를 신규 선임했다고 밝혔다. 다올투자증권은 리테일 영업 보강을 위한 인사 영입이라고 설명했다.

김 전무는 메리츠증권에서 영업이사로 재직하는 등 리테일영업 쪽 베테랑으로 평가 받는다. 이번 신설된 리테일금융센터는 고객 자산관리와 상담, 상품 판매 등 고객을 상대로 한 영업 전반을 총괄하고 있다. 리테일금융센터는 기존의 리테일본부 산하에 신설된 조직이다. 19명의 영업부 직원으로 구성돼 있다. 리테일 영업 규모가 비교적 작은 다올투자증권은 영업 관련 업무 경험이 풍부한 김 전무를 주축으로 리테일 영업에 힘을 싣겠다는 방침이다. 

부동산 PB發 유동성 경색·실적 악화는 부담

다올투자증권은 고금리·환율 환경,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에 따른 유동성 경색으로 올해 1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고육지책으로 계열사 매각까지 추진하고 있지만 상황은 여의치 않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다올투자증권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약 11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약 38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6.2% 하락했다. 실적 악화에는 부동산PF 영향이 컸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해 9월 말 기준 다올투자증권의 우발부채 규모는 6460억원으로, 우발부채 대부분이 부동산 익스포저(위험 노출액)로 구성돼 있다.

다올투자증권은 이같은 위험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자회사 매각을 단행했다. 다올신용정보의 지분 100%를 메이슨캐피탈, 리드캐피탈매니지먼트에 넘겼으며, 최근엔 다올인베스트먼트 지분 52%를 우리금융지주에 매각 처리했다.

지난 3월 열린 다올투자증권 주주총회에서 의장을 맡은 이창근 다올투자증권 각자 대표는 “지난해 상반기 사상 최대 이익을 기록한 것이 무색하게 하반기에는 시장 불안으로 갑작스러운 위기를 맞이하게 됐다. 이로 인해 임직원 희망퇴직과 자회사 매각 추진 등 제살을 깎아내는 힘들고 고통스러운 결정을 해야만 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표이사로서 이번 위기상황에 막중한 책임을 느끼고 있다. 이제 각고의 노력으로 기초 체력을 튼튼하게 길러 앞으로는 예상치 못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절대 흔들리지 않는 건실한 금융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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