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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2022년 문화예술 지원액 15.8% '쑥'...삼성문화재단 '톱’
2022년 문화예술 지원액 15.8% '쑥'...삼성문화재단 '톱’
  • 손민지 기자
  • 승인 2023.07.07 1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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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연암문화재단, 롯데문화재단 각각 2, 3위 올라
삼성문화재단이 2022년도 문화예술 지원을 가장 많이 한 기업 문화재단 1위를 차지했다. <삼성문화재단>

 

[인사이트코리아=손민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으로 접어들면서 기업들의 문화예술 지원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문화재단이 2022년도 문화예술 지원을 가장 많이 한 기업 문화재단 1위를 차지했다. LG연암문화재단과 롯데문화재단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개별 기업 부문에서는 KT&G가 전년도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한국메세나협회는 지난 5일 '2022년도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 현황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조사에 의하면 지난해 총 566개 기업의 1318건 사업 지원금 총액은 전년 대비 15.8% 증가한 207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유행 이전인 2019년(2081억원) 수치를 약간 밑도는 수준이다. 지원 기업 수는 전년 대비 14.8% 증가했고, 지원 건수는 25.4% 증가했다. 협회는 정부의 방역 지침 완화와 함께 문화예술 지원에 대한 기업들의 의욕이 회복된 것으로 해석했다.

매출은 미미하지만...창업주 이병철이 세운 공익 정신 계승

삼성문화재단은 삼성그룹에서 문화예술 관련 공익사업을 하는 유일한 문화재단이다. <삼성문화재단 홈페이지>

 

이번 조사에서 기업 문화재단 지원 규모 1위를 차지한 삼성문화재단은 삼성그룹에서 문화예술 관련 공익사업을 하는 유일한 문화재단이다.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의 주도로 1965년에 설립됐으며 그룹 내 삼성생명공익재단(1982년), 삼성복지재단(1989년), 호암재단(1997년) 중 가장 오래됐다. 리움, 호암미술관을 운영하고 국내외에서 활동하는 젊은 한국 예술가를 지원하는 사업을 주로 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부회장이던 2020년 8월 이사장 직에서 물러나면서 후임 이사장으로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선임돼 현재까지 삼성문화재단을 이끌어오고 있다. 이 재단은 지난 6월 23일 '문화예술기관 ESG 교류 프로그램 ‘Creating Sustainable Change’를 열어 문화예술기관의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정의와 나아갈 방향에 대한 강연을 선보이기도 했다.

지난해 말 기준 삼성문화재단은 삼성생명(4.68%), 삼성화재(3.06%), 삼성물산(0.61%), 삼성SDI(0.58%), 삼성증권(0.22%), 삼성전자(0.03%) 등 6개 계열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장부가액으로 환산하면 1조4317억원 규모다.

또 지난해 삼성문화재단 당기운영이익은 약 90억원이다. 실질적인 사업 매출은 미미하지만 재단이 보유하고 있는 삼성 계열사 주식에서 발생한 배당금과 이자가 수익으로 잡힌 결과다. 지난해 재단의 연간 사업수입 592억원 중 배당금과 이자로 구성된 투자자산수익이 560억원으로 95%가량을 차지했다. 삼성문화재단의 배당금 수익은 542억원으로 집계됐다.

종목별 배당금은 삼성생명이 28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삼성화재(174억원), 삼성물산(48억원), 삼성전자(27억원), 삼성증권(7억4477만원), 삼성SDI(4억원)가 뒤를 이었다. 배당금 외 이자 수익은 18억원이다.

코시국 끝나자 '문화예술 인프라 지원' 늘어

또한 한국메세나협회는 “문화예술 분야별 지원금액에서 인프라(공연장·복합문화공간·미술관 등) 분야 지원 금액(약 1185억원)이 전년 대비 129억원(12.3 증가)으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방역지침이 완화되면서 기업이 자체 기획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신규 인프라를 개설한 것이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미술·전시 분야의 지원 금액(약 309억원)은 전년 대비 60.9%(약 116억원)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이전(2019년)과 비교해도 29.4% 증가한 수치다. 한국 미술시장의 호황기로 불리는 지난해 유통업계를 중심으로 대형 전시 및 아트페어 후원, 협업 등이 활발히 이뤄진 점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세 번째로 지원 규모가 큰 클래식 음악 분야(약 169억원)은 전년 대비 45.1%(약 52억원)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국내 클래식 연주자의 약진, 음악 축제의 확대 등이 관련 시장의 성장과 기업 지원금 증가를 이끌어낸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메세나협회 관계자는 “가상 공간에서의 창작 활동이 활발해지고 생성형 AI의 등장으로 예술의 정의에 대한 논란이 확대되는 가운데,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 방식에도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예술계 역시 새로운 디지털 콘텐츠를 발굴하고 ESG와 연계 가능한 부분을 고려한다면 기업의 미래지향적 경영 체계 마련에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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